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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조카 면회를 핑계(^^:;)삼아 강릉으로 휴가아닌 휴가를 다녀왔어요~
요즘은 공중전화 찾아보기가 하늘의 별따기~ 마 설정해서 한컷! (요즘 백목련이 빨간의상을 많이 입는듯,,나이 들간다는 증거 아닐까용?^^:;)
아침 7시에 집에서 출발,, 12시반쯤 1901부대에 조카 면회하고(시간을 을마 안주네요,,일정에 없는 면회라고-_-") 오후 5시쯤 초허(超虛) 김동명(金東鳴 :1900~1968)문학관을 찾았어요 김동명 시인의 대표작 <내 마음>을 형상화해 호수에 떠있는 배모양으로 건립했다고 합니다
개관한지 한달여 밖에 안됐다던데,,안은 깨끗하고 정갈한 느낌^^* 가족과 문중이 기증한 자필원고, 회중시계가 전시되어 있어요~
한국 현대시사에서 대표적인 전원파 시인이면서,,일제시대 창씨개명을 거부하고 절필로 맞선 민족적 저항시인으로 해방후 이화여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셨답니다 (세미나실 같은데,,책상 다리가 특이하죠? ^_^)
김동명 시인의 <내 마음>앞에서.. 파초와 더불어 대표작으로 꼽힙니다
시낭송을 한 이후,, 여행을 가도 문학관을 꼭 들르는 백목련ㅎㅎ 시인의 출생당시를 재현한 초가집에서 한컷~(문학기행 끄~~읕^^*)
원래는 "안목항"으로 불렸었는데 근래 "강릉항"으로 불린다고 하네요,, 안목항의 등대를 담아봤어요(날이 쪼까 꾸물꾸물~ㅎ)
모래시계 눈에 뜨인 이것은??
한국형 짚라인이라는 "아라나비"래요~ 400여 미터에 높이 12미터의 조금은 약해(^^:;)보이지만 바다위에 설치된 짚라인 중에서는 최장길이라고 하네요~ㅋ
카메라를 든 관계로다가 모래시계는 통과(요금이 생각보다 쎕니다ㅋ) 마루타 백목련이 대신 타는걸로~ㅎㅎ
올라가는 길에서 바라본 전경~
기대가 되면서도 살~짝 긴장한 백목련ㅎㅎ ( 강에 퐁당 할까봐 신발은 제가 보관^^;;)
출~~발!! 나도 탈걸 그랬나?ㅎ
자~~알 간다 ⊙‥⊙
다음엔 나도 타야쥐~~
편도만 하면 걸어서 와야된다고 하네요~킁! -_-" (더우니 어쩔수 없이 왕복,,빽할때의 요금은 반값ㅋㅋ)
아무 계획없이 가긴 했지만 나름 이거저거 해봅니다~ㅎ
솔밭길도 걸어보고~~
욕봤으니 묵어야겠죠?^^:; 앞에 보이는 메밀국수 집으로~!
메밀 동치미 막국수인가 봅니다~ 사람이 많더니 맛이 기대이상!!
전망 좋다는 할리스 커피점으로~ 엘레베이터에서 바라본 풍경(아~시원하겠다^^:;)
날은 더웠지만 바라만 봐도 시원해 보이던 전망대~
해가 길긴 긴가봅니다,,6시가 넘었는데도 쨍쨍~^^。
오랜만에 둘이 떠난 여행,,올여름 휴가는 기대 안했었는데ㅎㅎ 짝지가 좋아하니 저도 좋아라 하고 있어요^^;;
덥긴해도 바람이 불어주니 나름 시원하기도 하구요~
커피점 입구에서 시크하게 폼 한번 잡아보고~ㅎ
아이스 커피 마시고 또 어디든 발길 닿는대로.. (차길 닿는대로 겠네요~^^)
경포대 해수욕장~ 초등학교때 와보고 을매만인지
수영은 못해도 모래사장은 밟아 봐야겠죠?
숙소로 가려는 길에서 만난 경포호,, 조금씩 어두워 지려고 하니 경관이 참 멋집니다
이곳에서 어두워 질때까지 놀다 가자네요~^^;;
머 산책하고 사진찍는 정도지만~ㅎ
어서 토란잎을 주워온 백목련~ㅋ <토란잎에 궁그는 물방울같이는> 낭송하려고?
개구리 소년 왕눈이에 나오는 아로미 가토~ㅋㅋ
그려,,맘껏 노셔요~
제법 어둠이 내려오고 있네요~
경포호도 황혼빛으로 물듭니다..
노을이 물들고 잔잔한 호수에 물오리들이 노닙니다 자연은 언제나 우리에게 이렇듯 숨막히는 아름다움을 선사해 주네요^__^~
며칠전이 立秋였는데,, 날은 무덥지만 코스모스가 가을의 전조를 말하는듯..
이육사 시인의 <황혼>도 떠오르고 후훗~
그렇게 경포호의 경관에 흠뻑 빠져 늦도록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전날 피곤해서인지 조금 늦잠도 자고,, 어제 먹었던 막국수 집에서 아침을 먹고 다시 남쪽으로 향합니다 동해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바라본 하늘 정말 파아랗네요^^*
갈때는 중앙 고속도로~영동 고속도로로 갔었는데 올때는 7번 국도를 타고 천천히 바다를 보며 내려가려구요 가다가 좋은곳이 있으면 쉬고,,또 음악 들으며 가고~
전날 물을 너무 마셔서 퉁퉁 부었다며 사진을 거부하는걸 살짝^^:;
새로 생긴 동해 고속도로는 한가로이 차도 안막히고 풍경도 아름답네요,, 많은 해변과 해수욕장을 지나 죽변항에서 점심을 먹기로~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 동해 바다 원없이 바라보며 집으로^^*
하루 더 여유가 있었으면 조그만 펜션이나 민박집에서 짐을 풀고 뜨끈한 매운탕에 소주한잔 하고싶은 맘 굴뚝~ㅎ 아쉬운 맘 해변에 걸쳐두고 다음에 다시 오자며 고잉홈 했습니다^^;;
날씨가 연일 무덥네요,,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오늘 말복인데 삼계탕 맛나게 끓여서 몸보신들 하시고 남은더위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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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일박이일동안 휴가 아닌 휴가가 되어버렸네요^^
생각보다 많은 것을 얻은 시간이었습니다.
경포대 호수의 황혼이 그렇게 아름다운지,,
문인들이 그렇게 많이 난 이유,,
그리고 동치미 막국수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새로 생긴 김동명문학관도 둘러보고,,,
7번 국도로 내려오는 길까지~~
정말 짱~!!이었어욤~ㅎㅎㅎ
우왓!~정말 멋진 휴가를 보내고 오셨군요...
저도 강릉엘 한 번 다녀와야겠어요...ㅎㅎ
강릉에 볼꺼리가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오죽헌, 허난설헌 생가, 경포대정자도 좋구요~거기 정철의 관동별곡이 새겨진 비도 있더라구요~
특히 경포대호수의 고즈넉한 풍경,, 그리고 7번국도를 따라 내려오는 동해바다가 환상이었습니다~^^
와우~~!! 멋진 휴가를 다녀오셨구랴
무섬이 없나보네여....멋저부럽습니다...모래시계님도 타보실 걸....저거요 아주 신나요
암튼 잘 하셨어요...시원한 시간 되시길요..^^
휴가 아닌 휴가가 되어버렸네요^^
사실은 휴가로 간 것은 아니었는데요~ㅎㅎㅎ
타는 건,, 생각보다 덜 무서웠어요,, 좀 더 스릴있었으면 좋았을텐데,,,ㅎㅎㅎ
윤아쌤! 나중에 모래시계님이랑 전국에 문학관과 함께 가고 싶은곳~~이란 책자 발간하면 되겟다~~~멋진 여행이었겠어요~~윤아쌤 카페에서 힐링해서 좋아요~~
ㅋㅋ
그냥 기회가 되서 간거예요^^
관련된 일이 있기도 하구요,,
전국의 문학관 다 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요,, 더불어 여행도 하구요^^
힐링 되셨다니,, 저도 좋아요
고운 흔적 남겨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시간이 갈수록 사진찍는게 어렵고 두렵고 글네요ㅎㅎ
운산쌤,,다음엔 저도 꼭 타볼께요^^:;;
관장님,,문경에 짚라인 있던데ㅋㅋ
와~
백목련님 몸매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눈을 뗄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