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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교수님도 저도 욱이도 개띠입니다. -_-+
그렇죠. 개판인 여행이었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6월의 마지막 금요일.
오랜만에 가게에 들르신 교수님과 오교수님, 찬혁햄 욱이 그렇게 소담하게 담소를 나누시던 중
가게의 악덕 주인장이 부엌일을 대충 정리하고 합석을 했습니다.
몇 일 간의 부엌일에 고되어하던 주인장은 주말에 가게를 쉴 것이라고 보고를 했습니다.
우연이 겹치면 필연이 된다고 하죠.
마침 간만에 먼 마실을 다녀오시고 싶었던 교수님께서 주말 여행을 제안하셨습니다.
저야 거절할 이유가 없으니 흔쾌히 수락을 했고, 그렇게 여행은 급격히 진행되었습니다.
다음날 23:00 약속시간보다 일찍 나오신 교수님께서는 비상 소집을 하셨고,
1인의 불참 연락을 통해,
결국 개판이 되었습니다. (음.음.)
어찌되었건, 2012.06.30. 23:45
2012년의 절반과 일상을 뒤로하고 신마산을 떠납니다.
일단 가는 길 운전은 교수님이 하시기로 하셨습니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차는 중부내륙을 씽 씽 달려 올라갑니다.
분명 교수님께서 여기가 어디고, 지금 어디를 지나가고 라고 말씀해 주셨는 데....
그 당시는 기억했지만, 사흘이나 지난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을 리가 없으니 과감하게 생략합니다.
여백의 미. 생략의 미. 한국인의 정서입니다.
2012.07.01. 02:20
단양휴게소에 진입을 했습니다.
출발시 안전을 위해 두 시간 마다 휴게소에 들리실거라고 하셨는 데,
이곳이 상행 처음이자 마지막 휴게소가 되었습니다.
전국에 별의 별 휴게소가 다 있습니다만, 이 휴게소는 별나게도 휴게소 입구를 들어와서
산길을 제법 올라온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휴게소의 특이한 장소에 신기한 마음도 얼마가지 않고,
늦은 시간이라 라면밖에 안된다는 휴게소 식당직원의 말에 상처받고 편의점에서 과자만 몇 개 사왔습니다.
커피 한 잔 하면서 둘러본 휴게소 안내판에는 진흥왕의 '단양적성비'가 이 휴게소 뒷길에 있다고 적혀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 학생 때는 '진흥왕 순수비'라고 배우셨답니다.
교육학도답게 교육과정의 변화에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교수님 때랑 저희 때랑 교육과정이 달라서 그런가봐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할 능력이 없으니 저 한 마디로 일축했었습니다. -3-~~
2012.07.01. 03:50
홍천 톨게이트로 해서 고속도로를 내려왔습니다.
교수님께서 '내 차는 네비게이션이 없으니 냄새로 백담사까지 찾아가야해.' 라고 하셨습니다.
고수냄새라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백담사까지 한 번에 찾아가셨습니다.
음...음... 역시 걸어다니는 전국지도....
2012.07.01. 04:50
생각보다 너무 이른 시간에 목적지인 백담사에 도착해버렸습니다.
백담사로 올라가는 첫 버스가 08:00에 있는 데 아직 3시간이나 남았습니다.
백담사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음에도,
전혀 걸어 올라갈 생각이 없는 세 남자는 차를 기다리기로 합니다.
경남 안에서도 헤메는 두 제자는 어찌해야할 지 멍~ 때리는 가운데,
교수님께서 스케쥴을 조정하셨습니다.
2012.07.01. 05:00
한계령을 오르기로 한 탐험대는 한계령을 오르는 중 잠시 발길을 멈추었습니다.
아니 솔직히 말해야겠죠. 차를 세웠습니다.
설악산을 오르는 길 중 하나인 장수대분소입니다.
장수 대분소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여행을 많이 다녀본 적은 없지만, 이 때만큼 카메라를 가져다니지 않는 것을 후회한 적이 없었습니다.
새벽 운무에 싸인 설악은 가히 신선이 노닐만 한 절경이었습니다.
2012.07.01. 05:18
짙은 운무에 쌓인 한계령 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운무가 너무 짙어 주위의 풍경은 보이지 않았지만,
노래나 말로만 들었던 곳에 왔다는 것 하나만으로 괜찮았습니다.
날이 좋은 날에는 전망대에서 동해바다가 보인다고 합니다.
볼 것 도 없었고, 휴게소 포장마차에서 오뎅 한 그릇씩 먹고,
주인 아저씨와 까마귀 낚시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 하다가 내려왔습니다.
한계령에서 내려올 때 차를 세우고 잠시 찍은 동영상입니다.
2012.07.01. 06:20
드디어!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강원도에서의 첫 식사입니다.
몇 가지를 검색하던 중. 황태요리로 정하고 이동했습니다.
저희같이 일찍 오는 사람들이 많은지
백담사 앞에는 6시 경부터 영업을 하는 가게가 많았습니다.
기록을 위해 부지런히도 사진을 찍었습니다.
교수님은 순두부 정식 7000원
경욱이는 황태구이 정식 10000원
저는 더덕구이 정식 11000원
을 주문했습니다.
황태/더덕구이 정식에는 황태해장국과 순두부가 서비스로 나옵니다.
요즘 아이들의 정서인 '선 사진 후 식사'가 교수님은 익숙치 않으십니다.
술집 주방에서 계속 자극적인 음식만 만들던 입에 저 순두부는 사치였습니다.
결국 간장 맛만 느낄 정도로 간을 해 버렸습니다. ㅠ
황태구이야 아랫동네에선 잘 없으니 그런 맛이려니 하고 먹었습니다.
양념이 좀 강해서 황태의 맛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라고 하기엔 명태가 원래 맛이 있는 음식은 아닙니다.
코다리건 북어건 황태건 질감으로 먹는 거죠 -_-+
더덕구이는 제 입에는 영 별로였습니다.
집에서 해 먹던, '큰 더덕을 두드려펴서 양념장을 바르고 석쇠에 넣어 구워내는 맛'에 익숙하다보니
삶은 뿌리에 양념바른 듯한 저 맛은....별로였습니다.
황태해장국은 뽀얗게 우러난 사진만 봐도 알 수 있 듯, 정말 진국이었습니다.
아침 식사의 하이라이트는 황태해장국이었습니다.
2012.07.01. 07:10
식사를 하고, 모닝커피에 식후땡까지 마쳤음에도 아직 차 시간을 멀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네비 김원중 교수님께서 차를 돌려 만해마을이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만해 한용운을 기념하여 지은 커다란 작업실 겸 갤러리 겸 공연장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경남대학교 사범대학 김원중 교수'와는 무관합니다 ㅋㄷ
만해의 특성을 조금 더 고려했으면 디자인을 한옥에 가깝게 지을 수도 있었겠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풀 밭 중간 중간 네모난 콘크리트건물은 좀 삭막했습니다.
2012.07.01. 08:00
드디어 백담사로 올라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분명히 공지에 08:00분이 첫차라고 해두었거늘 07:46분에 출발한 첫차는 무어란 말이냐!!
국도에서 백담사로 올라가는 길은 좁고 험해서 허가없이는 개인의 차가 올라갈 수 없습니다.
중간에 교행을 위한 한 자리를 제외하고는 버스 한 대 겨우 올라갈 정도이니
사전에 이야기 없이 차가 마음대로 다녔다가는 큰 일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백담사로 올라가는 길은
미처 사진을 찍을 틈도 없는 절경이었습니다.
깍아지는 절벽을 따라 굽이굽이 이어진 길을 쉴 새 없이 달리는 차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매 순간 모습을 달리하며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습니다.
게다가 절벽길을 따라 아슬하게 달리는 버스는 어느 놀이공원의 어트렉션도 따라오지 못할 스릴이 있었습니다.
백담사는 절 자체는 별 볼 것 없는 그저 그런 절이었습니다.
설악이 품고 있는 것과 만해가 출가했다는 것, 그리고 누구씨가 은거해 있었다는 것이
이 절을 유명케 했을 것입니다.
다른 절과의 차이를 궂이 들자면,
석가모니를 모시는 대웅전 대신 아미타불을 모시는 극락전이 있었다.
나한전이 있었다.
정도입니다.
2012.07.01. 08:20
백담사까이 올라온 김에 전에 교수님 혼자 오셨다는 수렴동 대피소까지 걷기로 했습니다.
한 시간 여를 열심히 올라가도, 수렴동 대피소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분명 출발할 때 본 지도에서는 1.2km 30분 거리라고 했거늘...
결국 한 시간 여를 오르다가 옆에 계곡으로 살짝 빠져서 잠 좀 담그고 있다가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다가 아까 지도를 본 곳에 오신 교수님께서
'내 생각엔 예전에 여기가 대피소 였던 것 같아.' 라고 하셨습니다.
지도를 다시 확인하니 그 자리에서 수렴동 대피소까지 1.2km가 아니라
백담사에서 영시암까지 3.5km 영시암에서 수렴동 대피소까지 1.2km였습니다.
제자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시지 못한 교수님이었습니다.
아니면 스승의 실수를 미처 깨닿지 못해 바로잡지 못한 제자들의 탓일겝니다.
2012.07.01. 11:00
백담사를 내려와서 미시령을 거쳐 속초로 가기로 했습니다.
목표는 아바이 마을의 순대와 가자미 식해입니다.
백담사에서 미시령으로 가는 길에 있던 인공폭포입니다.
예전 모 방송의 맛집탐방에서 본 적이 있었습니다.
달리는 차 안에서 찍었음에도 생각보다 잘 나왔습니다.
게다가 적당한 속도감까지 느껴집니다. ㅋㄷ
새로난 미시령 터널을 넘어가는 것이 속초에 가기엔 빠르고 수월하지만
우리는 시간에 쫓기는 관광객이 아닌, 풍광을 쫓는 여행자이므로 미시령을 넘어가는 옛길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미시령에 올라서 내려다 본 속초의 모습니다.
역시 날이 좋으면 속초 시내와 동해바다가 훤히 보인다고 합니다.
이 쪽이 백담사 방향에서 미시령을 올라온 길 입니다.
미시령에서 욱이랑 투 샷!!
그리고 다시 차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잠시 차를 타고 내려가니, 울산바위의 뒤통수가 보였습니다.
사실 강원도 초행인 촌놈들이 이게 울산바윈지 마산바윈지 알게 뭡니까?
교수님께서 설명해 주셔서 알았습니다.
역시 날이 좀 좋았으면 바위 전체를 볼 수 있었을 텐데, 하필이면 바위 앞에만 산안개가 끼어서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저는 정신을 잃었습니다.
변명이랄까 밤샘 여행을 앞두고 조금의 휴식도 없이 일 끝나자마자 바로 따라 나선데다가,
저질 체력으로 두 시간여의 산행까지.... 기절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것도 교수님께서 운전하시는 차 보조석에 앉아서 ㅋㄷ
2012.07.01. 12:20
드디어 속초 아바이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이제까지 퍼질러 잔 주제에 밥 먹을 건 어찌 그리 잘 아는 지
차 세우자 마자 벌떡 일어났습니다. ㅋㄷ
아바이 마을에 왔으니 아바이 순대와 오징어 순대를 먹어줍니다.
이 즈음해서 휴대전화의 배터리가 다 되어서 사진은 다른 사람이 찍은거 퍼 옵니다.
역시 좋은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다릅니다.
그러나!
순대맛은 영....제 입에는 별로였습니다.
마산에서 찰진 당면순대만 먹던 입에 이 순대가 맛있을리 없습니다. 맛집이라니 먹어줍니다.
게다가 같이 나온 저 빨간 무침은 가자미 식해가 아닌 코다리무침 -_-+ 양념맛 밖에 안납니다.
오징어 순대는 외할머니께서 만들어 주시는 그것의 반의 반에도 못미칩니다.
하지만 순대국만은 진한 국물하며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마늘을 좀 많이 넣어 마늘향이 강한 것은 별로였으나 전체적은 비율과 조화가 뛰어났습니다.
식사 후 식후땡을 하면서 외할머니께 전화를 드려서 추석에 외할매표 오징어순대를 얻어먹기로 했습니다.
이제 갯배를 타고 속초 시내로 나갑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경욱이에 비해 카메라에 대한 인식과 쇼맨쉽이 떨어집니다.
그래도 왔으니 갯배 한 번 당겨봅니다.
속초 시내로 들어가서 휴대전화 충전을 부탁하고, 시장 구경을 갔습니다.
교수님의 목적은 가자미 식해.
시장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여러 젓갈집과 해산물 난전이 즐비합니다.
뭐 표현은 즐비하다고 했지만, 마산 어시장에 대면 1/5도 안되는 규모입니다.
첫 집에서 먹은 가자미 식해의 맛이 너무 강열해서 다음 집 부터는 맛을 볼 엄두도 못내고
다시 첫 집으로 돌아가 가자미 식해를 샀습니다.
젓갈집 이모가 교수님과 절 부자지간으로 보십니다.
솔직히...선우나 선빈이가 들으면 섭섭하겠지만......
제가 더 닮은 것 같습니다.
외견 보다는 분위기가 비슷해서 그러시는 가 봅니다.
수산물 난전을 보니, 남해에서는 실물로 보기 힘든 나막스와 골뱅이가 보입니다.
사 오고 싶지만, 신선하게 마산까지 가져올 자신이 없어 그냥 두고 옵니다.
순대와 국밥으로 배를 불렸으니, 비싼 동해안 회를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들고다녀서 홍대표 봉지칵테일로 착각했던 레몬에이드를 한 잔 들고 다시 길을 떠납니다.
2012.07.01. 14:00
잠시 속초해수욕장에 들렀습니다.
하루 동안 등산(?)도 하고 해수욕도 합니다.
발만 살짝 담그는 정도의 해수욕이지만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아직 개장 전이고, 물이 아직은 제법 차가움에도 불구하고, '가족단위'로 나온 사람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여름의 해수욕장에서 비키니의 나이스한 누님들을 기대했던 어린 강아지 둘은 실망을 하고 맙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이제 우리보다 누나면.....대부분 애들 엄마라는 것을 ㅠ
파도가 제법 셉니다.
남해처럼 수영을 즐기기 보다는 튜브에 나서 파도를 즐기면 재미있겠습니다.
2012.07.01. 15:30
하조대 IC를 통해서 다시 고속도로에 올립니다.
이제 마산으로 내려오면서 오는 길에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 일만 남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차에 올라타자마자 기절해 버렸습니다.
중간에 강릉휴게소에서 잠시 잠을 깨려 노력했지만....대관령을 넘자마자 다시 기절했습니다.
이번엔 아예 뒷좌석에 누워서 자버립니다.
참 버릇없는 제자입니다 ㅋㅋ
2012.07.01. 17:00
문학중년과 문학청년이 만났으니 오는 길에 있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의 본 고장인 봉평을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장평IC에서 내려 6번 국도를 타고 봉평으로 갑니다.
봉평에 들러 본고장의 막국수를 먹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생각하시는 전국 최고의 막국수 집이라고합니다.
이제 전국적으로 육수가 어느정도 통일된 듯 합니다.
익숙한 육수에 좀 부드러운 면입니다.
제 입에는 양념을 조금 덜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메밀전병은 아주 맛있었습니다.
슴슴하고 부드러운 피와 짭잘한 김치소의 조화가 제법이었습니다.
봉평에서 막국수와 메밀전병만 먹고 바로 마산으로 길을 서두릅니다.
네...문학중년이고 청년이고, 밥 먹고 바로 길을 바삐했습니다. ㅋㅋ
6번국도로 차를 올린 이후.........
이제 짐작하셨겠지만, 기억이 없습니다.
등따숩고 배부른데 제 정신으로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눈 뜨니 마산이었습니다.
2012.07.01. 22:30
신마산 가게에 도착.
가게에 도착해서 이번 여행을 전체적으로 피드백하고 맥주 한 잔 하고 해산했습니다.
(저는 주말 동안 못 본 신사의 품격을 다운 받아보고 집에갔.....)
24시간만에 강원도를 다녀온다는, 그것도 그냥 갔다만 오는 것이 아니라 둘러보고 온다는
어찌보면 좀 무모한 여행이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의 정확한 일정 덕에 24시간을 아주 꽉 채워서 다녀왔습니다.
즐겁고 유익하고 재미있었습니다.
24시간만에 다녀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을 꼽으라면, 운전이 미숙한 두 제자 때문에
그 좋은 음식들을 눈 앞에두고도 약주 한 잔 못드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ㅋㄷ
교수님과 저랑 경욱이가 함께 있는 데
술이 없었다니.....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이상 끝!
첫댓글 ㅎㅎ 즐거워 보입니다....예전에 가끔하던 무박여행...^^
이 사장님, 나이스 샷!
(학수는 사장님이 맞고, 여기서 샷이란 골프 스윙이 아니라 카메라 촬영을 뜻함.)
사진과 글을 보니 다시 한번 다녀온 느낌이다. 휴대폰 카메라 성능 좋네.
* 수정 사항
1. 우리가 타고간 고속도로는, 마산(내서)에서 현풍까지는 중부내륙고속도로, 대구 위쪽으로는 중앙고속도로임.
2. 단양 휴게소 뒤쪽의 진흥왕 적성비는 진흥왕 순수비와는 다른 것임. 순수비는 단양이 아닌 지역에 4개가 있음.
3. 미시령에서 바로 아바이 마을로 간 것이 아니라, 학수가 자는 동안 설악동에 들어가 외설악도 둘러 보았음.
4. 오자. 궂이 -> 굳이. 강열 -> 강렬.
또, 수정 및 보충 사항
백담사에 먼저 갔다가 한계령을 간 것이 아니라,
백담사 도착하기 전에 (예상보다 너무 빨리 가서) 시간이 너무 일러
애초 계획에는 없던 한계령을 먼저 들르기로 마음을 먹고
한계교차로에서 우회전하여 장수대로 바로 갔음.
장수대에서 한계령 휴게소까지 올라갔다가
한계교차로로 다시 돌아 내려와 우회전하여 백담사 입구 용대리로 갔음.
거기에서 6시 20분쯤 아침 식사를 했음.
돌아올 때는 대관령 휴게소에서 한번,
안동과 의성 사이의 길가 '졸음 깨는 쉼터'에서 한번,
현풍 휴게소에서 한번, 총 3번을 쉬었음.
그 동안 클레아티냐 이학수 사장은 계속 자고 있었음.
94 개띠 선빈입니다.
오~~~ 재미있게 놀다 오셨네요. 다음번엔 저도 같이 개판에 끼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아참. 그리고 위 사진을 보니 확실히 저보다 둘이 닮으셨네요...
(제 눈이 잘못된건지. 아빠가 슬림해 보이셨어요.)
나도 그 생각을......ㅋㅋㅋㅋ
우리도 거기 가서 아바이 순대 먹고
갯배 체험도 해 봤는데..ㅋㅋ
그런데 아빠는 산에 갔다 와서
무슨 이상한 알레르기가 생겨서 고생 중 ㅋㅋ
스승과 제자지간의 특별하고도 아름다운 여행인 것 같습니다. 동영상에서 새벽의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니 잠시 제가 설악산의 맑은 새벽공기를 마시고 있는 착각이 듭니다. 덕분에 강원도 여행 한번 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