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게시판 보다보니 첫 텐트구입에 관한 문의가 많아서 끄적끄적 몇 자 적어봅니다.
이름하야...
"캠핑 장비구입 나는 이렇게 시작했다. 캐빈텐트와 돔텐트의 비교."
말하는 고양이편
말 짧아지는거 이해해 주세요. ^^
내 첫 텐트. 멋도 모르고 산 자칼 캐빈텐트.
다른 캐빈텐트야 어떤지 모르겠지만 자칼 캐빈텐트는 가방이 3개가 따라온다.
플라이 하나 이너텐트 하나 그리고 폴 가방 하나. 22만원 정도로 기억함.
총 무게는 대략 15~17kg 정도의 무게로 수납부터 무게까지 만만치 않은 무게다.
설치방법은 바닥시트를 깔고 천정 폴 3개를 조립한 후 폴 6개로 천정을 연결하고
기둥 6개를 세워서 뼈대를 완성하고 플라이를 덮어씌우는 방식.
이너텐트는 안에 고리를 기둥에 걸어서 완성한다.
다 치고 나면 이런 모양이 나온다.
장점 : 약간의 전실이 확보되어 비가 올때 유용하다. 데크에 올려도 나름 편하고
이너텐트를 빼고 설치하면 야전침대 사용도 가능하며 플라이 덮개를 걷어
올리면 작은 스크린 텐트기능도 해준다. 한마디로 다용도 텐트다.
사람에 따라 기호가 다르겠지만 텐트 모양이 예쁘다. 우리 집사람은 아직도
캐빈텐트를 좋아한다. 자칼제품 전체적인 품질은 만족하는 편이다.
타프와 같이 친 모습. 아담하고 예쁘다 *^^*
단점 : 수납이라기 보다는 운반이... -.-;; 무게가 좀 되다보니 설치할 때 걷을 때 애로점이 많다.
하지만 뭐 숙달되면 혼자서도 치고 설치가 그렇게 힘든편은 아니다.
가장 큰 단점은 크기나 용도가 약간 어중간 하다는 점.
총평 : 바람에 약하다고들 하지만... 사용해보니 뭐 그런거 잘 모르겠다. 팽팽하게
치려면 팩이 코너당 2개씩 8개가 사용된다. 이것 저것 잘 해내는 텐트다.
하지만 어떤 면으로 보아도 2%의 아쉬움을 주는 텐트. 고수들이 추천하지
않는데는 이유가 있다는 걸 텐트를 사용해 보고야 알았다. 스크린 텐트로
쓰자니 바닥으로 바람구멍이 워낙 커 사용 불가. 전실은 음식 해먹기엔 너무 좁아
키친으로 사용 불가(바닥모드면 가능할 듯.) 자칼 캐빈텐트 전체적인 품질은
좋으나 방출 예정. 텐트 자체로만 놓고 보면 훌륭하나 다른 장비들과의 호환이
감점대상이다.
두번째 텐트 귀여운 반포텍 레이크 사이드 5.
대략 이렇게 생긴 텐트이다.
사양은
FLY-폴리에스터 75D와 나일론 70D 혼용 내수압:1,200mm 이상
바닥-나일론 70D 내수압:1,500mm
폴-FRP
캠핑을 계속 하는 한 절대 장터에 나갈 일 없는 텐트.
사실 플라이를 덮어씌워서 사용하기보단 이너로 사용용도가 많았던 터라 사진이 뭐 이런거 밖에 없다. -.-;;
이번에는 가방이 덜렁 하나가 왔다.
안에는 이너텐트, 폴대, 팩가방, 플라이 등등이 들어있다.
스트링으로 사용하라고 운동화끈 같은게 몇가닥 들어있다. -.-;; 펙은 플라스틱 팩. 아직 사용해보진 않았지만 표면적이 넓어 모래사장 같은 곳에 쓰면 좋다고 한다..... 흠....
7만 몇천원 주고 구입한 걸로 기억.
폴대 두개를 엇갈려 끼워서 이너텐트를 세우고 고리를 걸면 일단은 완성.
그위에 플라이를 덧씌운다.
폴대 하나가 플라이 전실을 세우는 역할을 해서 설치하고 나면 나름대로 자세는 나온다.
색상은.... 말하고 싶지 않다. 촌스러움의 극치.
이너텐트 면적은 약 240*240 정도. 3~4명 자기에 적당한 면적이며 높이는 150
정도라 서서 옷 갈아입기 조금 불편한 정도 높이다. 체감 높이는 140정도.
장점 : 설치 완전 편하다. 처음 쳐보는 사람도 5분이면 이너텐트 설치 끝. 플라이도
설치하기 매우 쉽게 디자인 되어 있다. 폴대에 벨크로 끈 몇 개 연결하고
폴대 끼우고 팩 몇개 박으면 설치 끝. 무게도 가벼워서 모든 걸 포함한
가방 무게가 약 7~8kg 정도 되는 듯 싶다. 최대 장점은 역시 가격.
지금은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7만 몇쳔원에 이정도 텐트 구하기는 쉽지 않을 듯.... 이라고 써놓고 보니
오픈에어 사이트에서 13만원에 품절이다 -.-;; 이걸 워쩌.... ㅜ.ㅜ
단점 : 내가 산 텐트의 경우 플라이 방수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비 오는 날 이음새 부분에서 물이
떨어졌지만 극악의 에이에스문제를 어디선가 줏어듣고 그냥 사용하기로 결정. 지난번 캠핑때는
폴대 마지막 부분에 고리끼우는 연결부위가 떨어졌다. 대충 쓰기로 했다. 뭐 뽑기만 잘하면 별 문제는 없을 듯.
하지만 리빙쉘(내 경우는 세컨하우스) 이너텐트로는 설치 편하고 나름대로 장점이 있는 텐트다.
약간의 전실도 확보되어 타프가 없을 경우 취사가 가능한 공간도 갖추고 있다.
총평 : 많은 오토캠퍼들이 추천하는 돔텐트 되겠다. 하지만 사용해본 경험으로는
단점도 많이 가지고 있는 텐트다. 리빙쉘 이너텐트용으로 사용하기 전혀
어색하지 않고 듣기에는 스노픽 이너텐트 팩 많이 박아야 된다고 하던데
팩 박을 필요 없고 값도 싸고 플라이까지 덤으로 따라오는 레이크 사이드
를 하나 사면 나중에도 텐트 집에서 굴릴 일은 없을 듯 싶다.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세컨하우스 이너텐트용으로는 일부러 맞춘듯이 들어맞는다.
출입문 한 쪽 끝에서 베스티블까지 딱 떨어지는 크기다. 사이드 남는 공간은
이것 저것 놓고 창고로 사용한다. ^^
스노픽 랜드브리즈도 있다!!! 고 하시는 분들... 캠핑을 스노우피크로 시작할 배짱과 담력과 능력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
듣기에는 버팔로 노마드 시리즈도 좋은 품질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다. 돔텐트쪽으로 기우신 분들은 필히 버팔로 노마드
사용기도 확인해 보시길...
콜맨도 있고 코베아도 있지만 사용해 본 텐트가 별로 없다보니 적어놓고 나서 읽어보기도 민망할 정도로 내용이 없다.
다만 오토캠핑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캐빈텐트보다는 나중에 여러모로 사용가능한 돔텐트로 가시라는
몸통을 읽으신 분들이 몇 명만 있다면 만족할 뿐..... ^^;;
첫댓글 노마드도 전실이 없는거 빼고는 괜찮죠,,빠른설치,,부담없는가격,,가벼운무게,,한동안 엄청 편리함에 노마드 많이 가지고 다녔답니다..^^ 코오롱 우드랜드도 나름 괜찮은것 같구요,,설치때 조금 부담/노마드에 비해서..설치하고 나면 튼튼!!,,코스트코 텐트는 비오는날 엄청 고생 고생 많이하고선(실내로 빗물이 주루룩,,바람에 펄럭펄럭..)하지만 비 안오는 여름철엔 짱! 입니다.. 다른텐트도 쳐봤지만 위에 텐트3개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지금은 세컨하우스로 랍니다..^^
우드랜드도 한 번 사려고 시도해 봤었는데 도저히 찾을수가 없더군요 ㅜ.ㅜ 코오롱 텐트도 좋다고 하던데... 써본 적이 없어서 ^^;;
레이크사이드5로 비 여러번 맞아 보았는데 새는 곳은 없더군요. 단, 하루이상은 없었습니다. 막쓰긴 참 편안한 텐트입니다. ^^
하이 스킵님. 잘 들어가셨는지.. ^^ 레이크사이드 저도 좋아하는 텐틉니다. 마무리만 좀 더 꼼꼼했으면 더 예뻐해 줬을텐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