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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맛집 스크랩 [다시쓰는 제주맛집] 앞뱅디 식당
민욱아빠 추천 0 조회 303 12.04.28 12:28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이런저런 소문에 가득한 맛집을 다녀도 다녀도 여전히 맛집이 많다는 것은 참 경이로운 일입니다.  더욱이 제주라는 공간이 분명한 지역에서 개인적으로는 100곳이 넘는 포스팅을 했는데도 여전히 가보지 못한 집이 있다는 것은 어쩌면 제주는 맛의 천국이라는 반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머릿속에는 여전히 가봐야지 하면서도 가지 못한 맛집들이 있습니다.  이 집도 그런 집 중의 하나였죠.  제주에서 맛볼 수 있는 각재기 멜국으로 소문이 난 집을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목조건물형식으로 리모델링을 한 집의 외관은 주변분위기와 비교해서 눈에 확 띄이기도 하죠.  이 집은 10여년 이상 된 집이라고 합니다.

  이 집의 주 메뉴인 멜국은 일단 기본으로 주문하고 각재기국과 각재기 조림을 주문했습니다.

  반찬은 대충 밭에서 뜯어온 듯한 느낌의 봄동배추와 강된장이 나오네요.  각재기국을 하는 집의 특징이라고 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거기에 잘 구운 고등어구이가 나옵니다.

  각재기조림은 약간 달달한 듯 하면서도 감칠맛과 각재기에서 우러나온 생선의 깊은 맛이 살아있었습니다.

  드디어 멜국이 나왔습니다.  봄동과 매운고추가 들어가 있는 육수에 큼직한 멜이 몇마리 들어가 있는 맑은 국입니다.

  멜이 신선하지 않으면 맛볼 수 없는 음식.. 약간은 매콤하고 담백한 맛에 감칠맛이 더해진 깔끔함이 전해집니다.  멜국이라는 것이 이렇게 담백한 음식일것이라는 상상은 해본 적이 없었어요.

  각재기국도 나왔네요.  멜국에 비해 투박한 국물이고 같은 베이스의 육수이지만 깊고 투박한 감칠맛이 있다고 해야하나요?  이 집도 각재기국으로는 나름의 내공이 느껴집니다. 

 

  나름 신선한 경험이었다 해야할까요?  멜국과 각재기국 둘 다 훌륭한 맛이었습니다.  동시에 두 가지 음식을 비교해보며 먹는 재미도 정말 좋았죠.  담백한 감칠맛과 깊은 감칠맛, 맑음과 투박함..  그러면서도 둘 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맛.  앞뱅디 식당에서는 멜국때문에 가본 곳이지만 각재기국과의 만남도 참 좋았던 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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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4.28 15:57

    첫댓글 각재가가 뭘 말하는건지 궁금하네요~

  • 작성자 12.04.28 22:24

    전갱이의 제주방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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