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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13코스 안양천 상류 코스는 기찻길 따라 걷는 벚꽃길이라는 테마로 석수역에서 기찻길 따라 시작하는 길이다. 수도권 전철 1호선이 달리기 시작한 지 50년이 되었다. 1974년 8월 15일에 서울 전차를 대체하여 개통된 대한민국 최초의 광역전철이다. 그리고 아시아의 7번째 현대적 지하철이기도 하다.
수도권 전철은 50년 동안 누적 800억 명을 싣고 지구 5만 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를 운행했다고 한다. 지하철은 단지 이동 수단만이 아니라 지역의 상권과 생활상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9코스 대모ㆍ구룡산 코스를 걷기로 했는데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어 금천고가교 아래에서 비를 피할 수도 있고 조금은 걷기 편한 13코스 안양천 상류 코스를 시작한다.
안양천은 서울 근교에 있는 한강 지천 중의 하나로 경기도의 삼성산에서 발원하는 하천과 백운산에서 흘러나오는 학의천 그리고 군포시의 산본천 등의 기류가 안양시 석수동에서 합류하여 북쪽으로 흘러드는 하천으로 총길이가 32.5km에 이른다.
100인 원정대가 출발에 앞서 몸을 풀던 연현 어린이공원을 뒤로 안양천 산책길로 들어서면 먼저 풍차로 아름답게 장식했던 금천교회가 새 성전이 지어져 옛 모습이 아니다.
기아대교와 호암대교를 통과한다. 안양천(금천한내)은 과거 오염하천의 대명사였던 금천하천을 2008년 제방정비 공사를 마치고 나서야 금천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계절에 따라 피고 지는 물억새, 코스모스, 루드베키아 등 각종 풀꽃들도 볼거리를 더했다.
기찻길 따라 걷는 벚꽃길이라는 안양천 상류 코스, 경부선 철길에는 열차들이 목적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현광판에 비 예보와는 달리 흐린 날씨에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주니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안양천 제방길의 금천한내 장미원이다. 봄에서 여름까지 아름다운 장미꽃들을 볼 수 있는 전시장이다. 금천고가교 하부라는 빗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약 2km 거리에 아름다운 사계장미 32종 100만 송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곳은 한낮에도 그늘에서 안양천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다양한 색상의 장미를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또한, 봄철에는 붓꽃, 상록패랭이, 노랑꽃창포, 금계국, 샤스타데이지도 볼 수 있다.
당신의 뱃살은 안전하십니까? 친구는 20대(20cm)를 통과한다. 동네방네, 행복도시 금천구 금천구청과 금천구청역을 내려다보며 걷는다. 공사 구간을 지나고 나니 새로운 보행로가 데크길로 연결되어 있다.
독산보도교를 통과한다. 그리고 만나는 100인 원정대의 추억거리 중 하나인 징검다리는 밤새 내린 비에 물이 넘치고 있다. 그리고 입술모양의 벤치도 길동무들의 추억거리를 남겼던 장소다.
2016년 제4기 서울둘레길 100인 원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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