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제공항 이용객 증가율이 타지역 주요 지방공항의 7~10배에 달하며 `성공적으로 회생하는 지방공항의 모델'이 됐다. 하지만 양양국제공항 활성화를 지탱하고 있는 도비 지원이 2~3년이면 한계에 달할 전망이어서, 자생력 갖추기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양양국제공항 이용객은 2010년 1만8,792명에서 지난해에는 25만3,272명으로 13.4배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는 같은 기간 무안국제공항의 1.8배, 대구공항의 1.3배, 청주공항의 1.3배를 크게 앞서는 것이다. 특히 양양국제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8,946명에서 17만6,843명으로 19.8배나 급증, 무안 대구 청주공항의 증가세 1.9~3.6배를 압도했다.
양양공항의 2014년 국제선 이용객은 숫자면에서도 무안공항의 14만6,302명보다 앞서고, 대구의 22만2,734명에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 이 같은 추세는 환동해권 중심의 북방경제시대 거점공항으로서의 가능성으로 입증했다는 평가다. 도는 양양국제공항 이용객의 지역경제 기여도 확대를 위한 `공항이용자 대상 도내 제품 판로확대 협의체'도 최근 구성했다.
양양공항은 국토교통부가 최근 개최한 `지방공항활성화 협의체 2차회의'에서 활성화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자생력을 갖추기 위한 활주로 연장 등이 건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