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현 선생님의 동시집이 예쁘게 나왔습니다
출간을 축하드리며, 수줍게 미소짓는 선생님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동시집을 환하게 밝혀주는 표지그림은
이리부천초등학교에 다니는 1학년 심도은 어린이가 그렸는데요
동시버스를 타고 가는 어린이들의 표정이 참 밝아서 제 마음도 환해지네요^^
작가 약력
1941년 태어났다. 1976년 월간 ≪아동문예≫에 동시 <한낮>으로 등단했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꽃사슴 그 눈빛 속에는≫, ≪가을, 가을 하늘≫, ≪바람 속에서≫, ≪친구야≫, ≪나도 맨 먼저 등교하고 싶어요≫, ≪내 마음속의 가을 하늘≫, ≪그림자로 대답하기≫, ≪야옹이는 신났다≫, 동시동화집 ≪이쁜이와 미쁜이≫, 동화집 ≪다람쥐 동산≫, ≪공박사와 로보트 루키≫, ≪나는 몇 살일까요?≫ 등이 있다. 전북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작가상, 전북문학상, 한국동시문학상, 전주문학상, 김영일아동문학상, 한국불교아동문학상 등을 받았다.
윤히현 선생님은 어린이들이 밝고 맑은 동심으로 세상을 보고, 순수하고 아름다운 심성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동시버스를 타고 가요≫를 내셨다고 합니다.
그럼, 우리 함께 동시버스를 타고 동시 여행을 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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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는 길
윤이현
- 신호등 잘 보고,
차 조심!
엄마 목소리랑 함께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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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 전등
윤이현
참,
눈치 한번 빠르다
척, 알아서 켜지고
척, 알아서 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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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다 그래
윤이현
걸핏하면
토닥거리는 동생과 나
사이도 좋게 손을 잡고
활짝 웃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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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윤이현
아침부터 왠 비가
이토록 쏟아지는 거냐고
투덜대지 마셔요
우산 속 두 사람
도란도란 도란도란
너무 보기 좋은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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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내 마음
윤이현
기분이 썩 좋을 땐
- 응, 그래그래.
썩 좋지 않을 땐
- 몰라, 너 알아서 해.
기분 따라 오락가락
나도 잘 모르는 내 마음.
문자 한 통
윤이현
- 어머니,
추석에 내려가서 뵐게요
할머니 핸드폰에 담긴
문자 한 통
심심할 때면 가만히 열어보는
막냇삼촌이 보내온 문자 한 통
추석은 아직도 한참 멀었는데
할머니는 열어보고
또 열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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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문자 한 통ㅡ한마디 문자지만 아들의문자에 아들 마음. 엄마마음 다 들어있는 따뜻한 동시인거 같아요.
오락가락 내 마음ㅡ 하루에도 수십번씩 변하는 내 마음 .
지금도 오락가락 하는걸
오락가락내마음♡♡시에 담긴 마음 저의 마음 아이들에게 하는 네 마음 들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