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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방구석 미술관』
* 미술 팟캐스트 독보적 1위
『방구석 미술관』 10만 부 판매 기념 특별판
조원재 작가와 함께 즐기는 ‘프라이빗 미술관 에디션’ _ 오르세 미술관 편
『방구석 미술관』은 2018년 출간된 이래 미술은 고상하고 우아한 사람들의 전유물이라 여겨왔던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새로운 미술 교양의 지평을 열었다. 예술 분야의 베스트셀러로 꾸준히 사랑받아 온 『방구석 미술관』이 2년 만에 10만 부 판매 기록을 돌파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판으로 출간한 이번 책은 ‘프라이빗 미술관 에디션’으로, 프랑스 파리의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오르세 미술관을 나만의 방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초대한다.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오르세 미술관의 작품을 나만의 방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스페셜 에디션은 일러스트레이터 ‘싸비노’의 작품과 만나 현대적이고 개성 있는 표지로 소장 가치를 높였다. 또한 ‘미남’(미술관 앞 남자)으로 불리는 조원재 작가가 『방구석 미술관』 10만 부 판매를 기념하여 독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작성한 친필 메시지와 사인도 함께 수록했다.
이 책이 오래도록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미술은 누구나 쉽고 재밌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라는 모토 아래, 멀게만 느껴졌던 화가들을 인간미 넘치는 ‘형’과 ‘누나’로 만드는 작가의 재기발랄한 스토리텔링에 있을 것이다. 『방구석 미술관』과 함께라면 오르세 미술관의 대표 화가인 ‘고갱’, ‘폴 세잔’, ‘반 고흐’를 내 방에 편하게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허심탄회하고 인간적인 그들의 면모에 나도 모르는 사이 미술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방구석 미술관 2 : 한국』
예술 분야 최장기간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1위
15만 독자를 미술에 흠뻑 빠져들게 만든 그 예술책
『방구석 미술관』이 2탄 ‘한국’ 편으로 돌아왔다!
김환기, 박수근 등 총 이미지 150여 점 수록
2018년 출간 이후 지금까지 예술 분야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대표 미술 교양서 『방구석 미술관』. 높게만 느껴지는 미술 문지방을 가볍게 넘으며 새로운 미술 교양의 지평을 연 이 책이 2탄, ‘한국’ 편으로 더 강력해져서 돌아왔다. 누구보다 미술을 쉽고 유쾌하게 전하는 ‘미남(미술관 앞 남자)’ 조원재 작가가 이번에는 20~21세기 한국미술의 거장 10인을 방구석으로 소환해 그들의 삶과 작품세계를 낱낱이 파헤친다. 저자는 ‘미술’이나 ‘예술’ 하면 유럽의 화가나 작품만을 떠올려왔던 사람들에게 “반 고흐는 아는데 왜 김환기는 모를까요?”라는 정신 번쩍 드는 질문을 던지며, 그간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한국미술의 참맛을 속속들이 끄집어낸다.
미술계의 원조 월드클래스 이응노, ‘여자도 사람이다’를 외친 신여성 나혜석, 한국 미술품 경매 사상 132억이라는 최고가를 기록한 김환기, 온갖 해프닝과 퍼포먼스의 달인이었던 비디오아트의 선구자 백남준까지!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세계를 집요하게 추적해 특유의 재치 넘치는 스토리텔링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는 것은 물론, 총 150여 점의 도판을 수록해 그 어떤 한국미술 책보다도 다채롭고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한 1탄에 이어 이번 2탄에서도 팟캐스트 [방구석 미술관]의 QR코드를 실어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게 했다. 고흐, 피카소, 마네는 익숙하지만 한국화가의 이름은 셋도 대기 힘들다면, 이중섭 하면 ‘소’, 박수근 하면 ‘나무’와 ‘여인’ 정도밖에 떠올리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이 책 『방구석 미술관 2 : 한국』을 펼쳐보자. 가볍게 시작해 볼수록 빠져드는 한국미술의 매력이 지금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목차
『방구석 미술관』
들어가며
01. 죽음 앞에 절규한 에드바르트 뭉크,
사실은 평균 수명을 높인 장수의 아이콘?
02. 미술계 여성 혁명가 프리다 칼로,
알고 보니 원조 막장드라마의 주인공?
03. 나풀나풀 발레리나의 화가 에드가 드가,
알고 보니 성범죄 현장을 그렸다고?
04. 전 세계가 사랑한 영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
사실은 악마에게 영혼을 빼 앗겼다고?
05.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그림 [키스]의 구스타프 클림트,
사실은 테러를 일삼은 희대의 반항아?
06. 19금 드로잉의 대가 에곤 실레,
사실은 둘째가라면 서러운 순수 지존?
07. 자연의 삶을 동경했던 폴 고갱,
알고 보니 원조 퇴사학교 선배?
08. 그림은 아는데 이름은 모르는 에두아르 마네,
사실은 거장들이 업어 모신 갓파더?
09. 로맨틱 풍경화의 대명사 클로드 모네,
알고 보니 거친 바다와 싸운 상남자?
10. 사과 하나로 파리를 접수한 폴 세잔,
알고 보면 그 속사정은 맨땅에 헤딩맨?
11. 20세기가 낳은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
알고 보면 선배의 미술을 훔친 도둑놈?
12. 순수한 사랑을 노래한 색채의 마술사 마르크 샤갈,
사실은 밀애를 나눈 또 다른 사랑이 있었다?
13. 최초의 추상미술을 창조한 바실리 칸딘스키,
알고 보면 최강 연애 찌질이?
14. 현대미술의 신세계를 연 마르셀 뒤샹,
알고 보니 몰래카메라 장인?
참고문헌
도판 목록
『방구석 미술관 2 : 한국』
들어가며
01 소를 사랑한 화가 이중섭
사실 그에겐 두 개의 사랑이 있었다?
02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원조 신여성 나혜석
인생의 황금기에 미스터리한 〈자화상〉을 남겼다고?
03 한국 최초의 월드 아티스트 이응노
카멜레온도 울고 갈 변신의 귀재였다고?
04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
알고 보니 시대가 낳은 사업 천재였다고?
05 아이의 낙서처럼 심플한 그림 장욱진
알고 보니 반 고흐급 외골수?
06 한국에서 가장 비싼 화가 김환기
그의 예술은 ‘일심동체’ 사랑으로 완성될 수 있었다고?
07 서민을 친근하게 그려온 국민화가 박수근
그의 도처에는 ‘스승님’이 널려 있었다?
08 독보적 여인상을 그린 화가 천경자
알고 보니 ‘X’를 그려야 살 수 있었다고?
09 비디오아트의 선구자 백남준
알고 보니 인복대장이었다고?
10 돌조각을 예술로, 모노파 대표 미술가 이우환
사실은 당신에게 꼭 건네고픈 말이 있다고?
참고문헌
도판 목록
저자 소개
저 : 조원재
미술을 사랑해서 ‘미술관 앞 남자’가 된 남자. 줄여서 ‘미남’이라고 불린다. ‘미술은 누구나 쉽고 재밌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라는 모토 아래 2016년부터 팟캐스트 〈방구석 미술관〉을 진행하고 있다. 미술에 대한 오해와 허례허식을 벗겨 모두가 ‘미술, 사실은 별거 아니구나!’를 깨닫고 즐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2018년 『방구석 미술관』을 출간했다. 이 책은 수많은 미술 햇병아리들을 미술의 즐거움에 입문시키며 현재까지 예술 분야 독보적 1위, 최장 기간 예술 베스트셀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팟캐스트 방구석 미술관
유튜브 미술관 앞 남자, 조원재의 예술 같은 소리
인스타그램 instagram.com/minamshow
페이스북 facebook.com/minamshow
책 속으로
『방구석 미술관』
- 죽음 앞에서 절규한 에드바르트 뭉크,
사실은 평균 수명을 높인 장수의 아이콘?
절규의 화가 뭉크. 단명하거나 요절한 줄 알았는데, 착각이었네요. 그는 평생을 관절염과 열병에 시달리면서도, 당시 평균 수명의 30년을 더 살았다고 합니다. 과연 장수 아이콘이라고 할 만하네요. 뭉크만의 장수 비결이 따로 있기라도 했던 걸까요? (중략) 보통 사람들은 일상에서 죽음을 잘 의식하지 않죠. 그런데 뭉크는 평생 죽음을 의식하며 살았습니다. 그것도 매일매일. 참 신기하죠? 그 슬프고 절망적인 것을 매일 생각하며 살았다니 솔직히 안타깝기도 합니다. 평생 죽음을 의식했던 뭉크는 예술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자신의 심장을 열고자 하는 열망에서 태어나지 않은 예술은 믿지 않는다. 모든 미술과 문학, 음악은 심장의 피로 만들어져야 한다. 예술은 한 인간의 심혈이다.”
일명 뭉크의 ‘예술 심장론!’입니다. 심장을 열다니 으스스하군요. 항상 죽음을 먹으며 죽음을 휴대하듯 했던 뭉크. 예술에 대한 생각마저 음산하고 괴기스럽습니다. 뭉크는 절규고, 절규는 뭉크다. 말 그대로 뭉크는 〈절규〉로 우리에게 기억되고 있습니다. 실제 〈절규〉는 뭉크의 전성기 초입에 제작된 기념비적 작품이기도 합니다. 정말 심장의 피(?)로 만들어서 그런 걸까요? 이 작품은 보는 이가 죽음과 관련된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도대체 어떤 혈액들이 그의 심장으로 흘러들어갔기에 이런 공포스러운 절규를 상상할 수 있었는지……. 이제, 장갑을 끼고 뭉크의 삶을 함께 해부해보겠습니다. 메스! 석션!
- 미술계 여성 혁명가, 프리다 칼로
알고 보니 원조 막장드라마의 주인공?
미술책에서 갑자기 웬 막장드라마 예찬이냐고요? 사실 막장드라마의 원조가 다름 아닌 미술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입니다. 둘은 큐사인 없이도 인생을 걸고 열연을 펼쳐 미술사에 길이 남을 막장드라마를 남겼습니다. 이들의 막장이 얼마나 역사적이었으면 멕시코의 500페소 지폐에 프리다와 디에고의 얼굴이 새겨져 있을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그 이야기를 알아보지 않을 수 없겠네요. 먼저 예고편을 볼까요? 프리다는 말합니다.
“내가 살아오는 동안 두 번의 큰 사고를 당했는데, 첫 번째 사고는 경전철과 충돌한 것이고, 두 번째 사고는 디에고와 만난 것이다.”
남편을 만난 것이 사건도 아니고 사고라니! 도대체 어땠길래……. 이제부터 원작의 감동을 느껴보시죠.
- 20세기가 낳은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
알고 보면 선배의 미술을 훔친 도둑놈?
‘미술 천재’ 하면 떠오르는 그 이름, 파블로 피카소. 그의 작품을 보면 한시도 멈추지 않는 변화무쌍함에 혀를 내두르게 되죠. 정말 천재라고 추앙받을 만합니다. 앗, 그런데 충격적인 속보가 있습니다! 알고 보니 그가 어느 선배의 아이디어를 슬쩍슬쩍 훔쳤다고 합니다. 천재 피카소가 슬쩍할 만큼 대단한 실력을 가진 선배, 도대체 누구일까요? 바로 앙리 마티스입니다.
야수주의 리더 마티스, 입체주의 리더 피카소. 실제 둘은 같은 시대, 같은 공간에 살고 있었습니다. 둘은 서로를 잘 알고 있었으며, 심지어 매우 치열하게 의식했죠. 마티스와 피카소. 둘의 관계는 한 마디로 이렇습니다. ‘세기의 대결!’ 메이워더와 맥그리거의 한판 승부만 세기의 대결이 아닙니다. 마티스와 피카소. 20세기 초, 이 둘은 생존을 넘어 명예를 걸고 ‘타이틀’을 차지하고자 서로를 향해 보이지 않는 주먹을 날렸습니다. 어떤 타이틀이었냐고요? 바로 ‘아방가르드 선도자’입니다.
둘은 절실하게 저 타이틀을 원했습니다. 20세기 새로운 미술 창조를 선두에서 이끄는 리더가 되고 싶었던 것이죠. 와아아! 관중석의 환호성이 울립니다. 세기의 타이틀 매치가 이제 막 시작하려고 합니다. 가슴 뛰는 비트가 울려 퍼집니다. 단단히 마음먹고 관전할 준비되셨나요?
--- 본문 중에서
『방구석 미술관 2 : 한국』
한국 최초의 월드 아티스트 이응노,
카멜레온도 울고 갈 변신의 귀재였다고?
“한국 최초로 세계적 예술가가 된 사람은?”
이런 질문을 던지면 아마 백이면 백 백남준을 떠올릴 것입니다. 하지만 백남준보다 먼저 작품을 인정받고 세계를 무대로 활동한 ‘월드 아티스트’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응노죠. 백남준이 〈TV부처〉로 뉴욕미술계에서 ‘비디오 아티스트’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1968년이었지만 이응노는 그 이전에 이미 유럽 미술계를 휩쓸고 있었으니까요. 게다가 1965년에는 상파울루 비엔날레에서 명예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백남준은 익숙한데 왜 이응노는 그렇지 않을까요? (앞으로 함께 그 이유를 알아봅시다.)
“나의 창작생활은 50여 년을 통하여 똑같은 수법의 되풀이를 싫어하며 항상 자신이 하던 일을 깨뜨리는 습성이, 불만, 불만에서 현재도 지속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와 같으리라 여겨진다.”
이응노. 한마디로 ‘변신의 귀재’라 말하고 싶습니다. 전 생애에 걸쳐 그의 작품을 주르륵 펼쳐보면, 마치 여러 작가들이 만든 작품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작품세계가 변화무쌍했다는 뜻인데요. 그는 어떻게 그리고 왜 자신의 작품세계를 끝없이 변신시켰을까요?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길 위에서 이응노라는 한 예술가이자 인간에게 ‘어디서도 얻기 어려운’ 특별한 영감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제 한국 최초의 월드 아티스트이자 변신의 귀재, 이응노를 만나러 가볼까요?
한국에서 가장 비싼 화가 김환기,
그의 예술은 ‘일심동체’ 사랑으로 완성될 수 있었다고?
현재 한국에서 가장 비싼 화가는 누구일까요? 바로 김환기입니다. 2019년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그의 말년 점화 작품 〈우주(Universe 5-IV-71 #200)〉가 약 132억 원에 낙찰되며 환기는 한국작가 중 가장 비싼 작품가를 기록한 주인공이 되었죠. 심지어 역대 가장 비싼 한국작가의 작품 10점 중 9점이 모두 그의 작품입니다. 정말 대단하죠?
(중략) 100억 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된다는 것은 곧 하나의 작품이 ‘머리로 돈을 계산하는 이성’마저 마비시키는 ‘미적 가치의 영역’에 도달했음을 의미합니다. 환기의 그림은 그렇게 돈을 뛰어넘었습니다. 이제, 환기와 그의 예술의 진면모를 만날 시간입니다.
‘막장드라마의 원조’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 ‘최강의 찌질한 연애를 시전하는’ 바실리 칸딘스키와 가브리엘레 뮌터.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뛰어넘는’ 카미유 클로델과 오귀스트 로댕. ‘세기의 바람둥이’ 파블로 피카소. 서양미술사를 주름잡은 예술가 중에서 우리는 막장드라마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이 있습니다. 20세기의 우리 한국예술가들을 보면, 그 막장드라마를 ‘역으로 뒤집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중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김환기♥김향안’ 부부입니다. 이 부부를 보고 있으면 ‘왜 사랑이 막장이어야만 하는가?’ 역으로 묻는 듯합니다. 그리고 곱게 살기로 맹세한 ‘부부의 세계’를 우리에게 조용히 들려줍니다. 환기와 향안, 이 두 사람이 함께 창조해가는 부부의 세계 속에서 꽃피는 환기의 영롱한 예술세계. 그리고 그것을 함께 낳고 기른 향안. 오늘 이 아름다운 부부의 세계를 함께 만나볼까요?
비디오아트의 선구자 백남준,
알고 보니 인복 대장이었다고?
1982년 외국인 예술가 최초로 뉴욕 휘트니 미술관 회고전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독일관 작가로 초청( 황금사장상 수상)
1999년 독일 캐피탈지 선정 세계100대 작가 중 8위
2000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회고전
그리고…
1998년 미국 클린턴 대통령 앞에서 바지를 내린(?) 최초의 예술가
논란의 마지막 경력(?)은 사실이긴 합니다. 당시 한미 정상의 백악관 만찬 행사에 예순여섯의 백남준도 귀빈으로 초청되었는데요. 클린턴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휠체어에서 일어서는 순간 그만 바지가 내려가고 만 것이죠(속옷도 입지 않고 있었다는 후문).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했던 탓에 우연히 발생한 해프닝(happening)으로 마무리되었지만, 이 믿을 수 없는 소식은 미술계에 삽시간에 번지며 ‘백악관 인턴사원과 성적으로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클린턴 대통령을 풍자한 고도의 행위예술’이라는 해석까지 나오게 됩니다. 이에 남준은 “백악관 국빈 만찬이라는 게 평생에 한 번 가볼까 말까 하는 기회인데 이왕 갔으면 해볼 것 다 해봐야지.”라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우연히 발생한 실수였을까요? 아니면 작가가 의도한 해프닝 작업이었을까요?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그 진실은 그만이 알고 있습니다.)
(어쨌든) 슬쩍 봐도 ‘대단하다.’ 여겨지는 경력들. 1963년, 인류 최초로 TV를 이용해 미술 작품을 만든 백남준의 수많은 경력 중 일부입니다. 그런데 남준이 ‘비디오아트의 선구자’가 될 수 있었던 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인복’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의 인복은 국경을 초월합니다. 그의 인복은 대체 얼마나 대단한 것이었을까요? 이제, 인복 대장 백남준의 삶 속으로 파고들어가 ‘다섯 가지 인복’의 실체를 함께 확인해보겠습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방구석 미술관』
고흐, 뭉크, 마네, 샤갈, 클림트……
“형이 왜 거기서 나와?”
세계적인 미술계 거장들, 내 ‘방구석’으로 찾아오다?!
미술, 부담 없이 가볍게 시작할 순 없을까? 『방구석 미술관』은 묘한 이질감으로 주눅 들게 만드는 미술관 속 미술계 거장들을 ‘방구석’으로 초대한다. 이 책은 기존의 미술책이 가지고 있는 세 가지를 뺐다. ‘권위’, ‘체면’, ‘무게’. 대신 세 가지를 더했다. ‘위트’, ‘유머’, ‘인간미’. 한 마디로 소위 권위를 앞세운 미술책 특유의 ‘어깨뽕’을 빼고, 사람냄새 폴폴 나는 ‘친근함’을 더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재미있기만 한 미술책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
이 책은 한 화가에 대해 이만하면 됐다 싶을 만큼 집요하게 파고들며, 미술 교양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알차게 전한다. 특히 이 책에 등장하는 화가들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모더니즘 화가들로 이들만 제대로 알아도 미술사의 흐름을 한눈에 꿸 수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각각의 본문 마지막에는 화가의 기본 정보와 함께 작품을 이해하는데 꼭 필요한 핵심 미술 이론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두었다. 들으면서 한 번 더 복습할 수 있는 팟캐스트 「방구석 미술관」의 QR 코드는 덤이다.
그동안 미술은 교양 있고 학식 있는 사람들만 즐기는 누군가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는가? 미술에 대해 관심은 있지만 뭐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막막했는가? 그렇다면, 그런 부담과 걱정은 잠시 내려놓고, 그저 ‘방구석’으로 찾아온 미술계 거장들을 가벼운 마음으로 맞아보자. 미술관 액자 밖으로 걸어 나온 미술계 거장들과의 수다 한판이 당신을 유쾌한 미술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미술, 우아하고 고상한 줄 알았더니!
제대로 뒤통수 맞다?!”
그저 그런 미술책이라는 방심은 금물!
충격과 반전의 ‘뒤통수 난타사’가 시작된다!
“미술, 정말 이럴 줄 몰랐다!” 이 책을 다 읽고 덮을 때쯤엔 이런 푸념 아닌 푸념이 흘러나올 수 있다. ?방구석 미술관?은 우아하고 고상한 줄만 알았던 미술에 제대로 뒤통수 맞는 책이다. 저자는 그림 정보와 해설을 백날 읽고 외워봐야 미술을 즐기는 덴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강조하며, 화가들의 사생활부터 명화에 담긴 숨은 뒷얘기까지 탈탈 털어낸다. 이름하여, 미술 교양을 쌓기 위한 ‘합법적 화가 신상 털기!’
「절규」의 화가 뭉크. 왜인지 요절하고 단명했을 것만 같지만 그는 사실 평균 수명을 높인 장수의 아이콘이다. 심지어 클림트와 실레마저 요절하게 만든 스페인 독감에 걸렸을 때에도 끝내 살아남았다. 그만의 특별한 장수 비결이라도 있었던 걸까? 육신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세계적인 거장으로 인정받고 있는 프리다 칼로. 그녀가 ‘원조 막장드라마의 주인공’이라고 하면 믿어지겠는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바람에는 바람!’이라는 공식을 만들며 각본 없는 드라마를 써내려간 그녀의 이야기는 가히 충격적이다. 20세기가 낳은 천재 화가 피카소는 알고 보면 평생 선배의 아이디어를 훔친 ‘도둑놈’(?)이었다. 아이디어를 빼앗긴 선배 화가는 피카소를 ‘노상강도’라고 부르며 멀리했다는 후문이…….
『방구석 미술관』을 그저 그런 미술책이라고 생각했다면, 그야말로 제대로 ‘멘붕’에 빠지며 뒤통수가 얼얼해질 것이다. 책을 덮는 순간까지 터져 나오는 충격과 반전의 릴레이는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무엇보다 ‘내가 알고 있던 그 화가 맞아?’라는 생각이 절로 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더없이 친근하고 인간적인 미술계 거장들의 반전 매력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될 것이다. 과연 ‘미술 입덕 교양서’라 할 만하다.
“미술의 문턱을 과감히 낮추다!”
* 미술 분야 독보적 1위
화제의 팟캐스트 「방구석 미술관」
저자 조원재는 2016년부터 ‘미술은 누구나 쉽고 재밌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라는 모토 아래, 팟캐스트 「방구석 미술관」을 기획·진행하고 있다. 「방구석 미술관」은 미술을 1도 모르는 ‘미알못’부터 이제 막 미술을 시작한 ‘미술 햇병아리’, 미술 좀 안다는 사람까지 모두를 아우르며, 최고 인기 미술 팟캐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쏟아지는 미술 팟캐스트 사이에서 흔들리지 않고 1위를 지켜내고 있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바로 저자 조원재의 힘이다. 그는 미술 전공자도, 미술 전문가나 권위자도 아니다. 그저 미술이 좋아서, 미술이 재밌어서 진심 어린 애정과 열정만으로 여기까지 온 ‘미술 덕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더 자유롭고 흥미로운 시선으로, 쉽고 친근한 언어로 미술 이야기를 생동감 넘치게 풀어낸다. 그동안 우리는 ‘전문가’들이 기술한 미술을 접하며, 미술에 대한 흥미를 잃은 건 아닌지 생각해볼 일이다.
저자의 강점은 이 책에서 한층 더 빛을 발한다. 『방구석 미술관』은 목에 잔뜩 힘주고 얌전떠는 미술책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과감히 ‘권위’를 내려놓았다. 대신 저자 특유의 유머러스한 필치와 전매특허 스토리텔링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마치 동네 옆집 형 혹은 오빠가 미술의 숨은 야사를 들려주는 듯하다. 매번 미술 문턱에 걸려 넘어지고 좌절한 사람이라면, 이 책으로 미술 문지방을 가볍게 넘어보자.
『방구석 미술관 2 : 한국』
“반 고흐는 아는데 왜 김환기는 모를까요?”
서양미술은 잘 알지만 한국미술은 잘 모르는 당신을 위한
유일무이한 한국미술 입덕 교양서!
우리는 한국인인데도 ‘미술’이나 ‘예술’ 하면 자연스레 유럽의 화가와 작품을 먼저 떠올리지 않는가? 심지어 아는 한국화가의 수를 셀 때 다섯 손가락을 채 넘기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그래서일까? 『방구석 미술관』으로 수많은 미술 햇병아리를 미술에 ‘입덕’시킨 저자 조원재가 이번에는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10인을 방구석으로 초대했다. 서양미술만 최고라고 생각하고 향유해온 사람들에게 머리를 한 대 얻어맞는 듯한 강렬한 예술적 감흥과 지적 충격을 선사하는 책, 『방구석 미술관 2 : 한국』과 함께 오늘부터 한국미술의 무한 매력에 서둘러 빠져보자.
예술 분야 최고의 인기 팟캐스트 [방구석 미술관]의 기획자이자 진행자인 조원재 작가는 특유의 귀에 쏙쏙 박히는 스토리텔링으로 미술계 거장들의 찬란한 일상을 집요하게 파고들고, 그들의 삶과 작품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를 생생히 전한다. 한국미술이 고리타분하고,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생각하는가? 저자는 이 책에서 그런 편견을 단숨에 깨부수며 순도 높은 미술 그 자체의 재미만 쏙쏙 골라 늘어놓는다. 미술계의 원조 월드클래스 이응노, ‘여자도 사람이다’를 외친 신여성 나혜석, 한국 미술품 경매 사상 132억이라는 최고가를 기록한 김환기까지, 저자는 위엄 가득, 허세 가득한 따분한 이야기는 날리고 즐거움은 배로 더한 한국미술의 진짜 재미 속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웃고, 울고, 감동하며 읽다 보면
어느새 화가들이 우리집 방구석에?
인간미 철철 넘치는 오빠, 형, 누나들의 다사다난했던 예술 모험기!
예술가들의 삶을 귀 기울여 듣다 보면, 난해하고 이질감 가득했던 그림이 내 마음을 울리는 ‘진짜 명화’가 된다. 이중섭 하면 ‘소’, 박수근 하면 ‘나무와 여인’ 등 기계적으로 무의미하게 한국미술을 암기해왔던 사람들이라면, 이제 미술이 가진 ‘권위의식’과 ‘무게’는 잠시 내려놓고 ‘친근’하고 ‘인간미’ 넘치는 예술가들의 일상 속으로 흥미진진한 모험을 떠나보자.
비디오아트의 선구자이기 이전에 해프닝과 퍼포먼스의 달인이었던 백남준, 그는 존경하는 스승의 넥타이를 자르고, 클린턴 대통령 앞에서 바지를 내린 최초의 예술가였다? 추상화가의 선구자인 유영국은 손대는 족족 사업을 번창시키는 사업 천재였다! 일심동체의 사랑으로 순도 높은 예술을 완성시켰던 김환기♥김향안 부부의 이야기는 마치 한 편의 로맨스 드라마를 보는 듯 달달하고, ‘이혼 고백장’으로 조선사회를 떠들썩하게 뒤집어놨던 신여성 나혜석은 ‘최초’라는 타이틀은 모두 자기 것으로 만든 최고의 엘리트였다는데…
이중섭부터 나혜석, 이응노, 유영국, 장욱진, 김환기, 박수근, 천경자, 백남준, 이우환까지, 격랑의 20세기 한국을 지나온 예술가 10인의 다사다난했던 삶에서 마치 우리 옆집 오빠, 형, 누나 같은 인간미 가득한 이야기가 철철 넘쳐 흐른다면? 매 순간 고정관념을 부수고 새로운 미(美)를 창조해온 예술가들의 일상은 때로는 반전 가득한 재미로, 때로는 코끝 찡한 감동과 함께 당신의 방문을 두드릴 것이다.
총 작품 이미지 150여 점 수록!
QR코드로 만나는 조원재표 생생한 스토리텔링까지,
가볍게 시작해 볼수록 빠져드는 20세기 한국미술을 만나다!
미술계 거장의 삶과 작품세계를 이만하면 됐다 싶을 정도로 집요하게 파고들며, 미술 교양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알차게 전하는 책 『방구석 미술관』. 저자는 이번 2탄 한국 편에서도 풍성한 즐길 거리를 선사하며 누구나 가볍고 편하게 시작할 수 있는 예술세계로 당신을 초대한다.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10인의 작품 이미지 총 150여 점을 수록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하는 것은 물론, 팟캐스트 [방구석 미술관]의 QR코드를 삽입해 마지막 알짜배기 정보까지 세세히 짚고 넘어갈 수 있게 했다. 각각의 글 마지막에 위치한 [더 알아보기]에서는 화가들의 미술사적 의의나 작품 속 비밀코드, 영향을 주고받은 미술가 등 본문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알찬 이야기를 듬뿍 다룬다. 미술 사조니 표현 기법이니 하는 이론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이 책만 있으면 한국 현대미술이 흐름을 한눈에 꿰찰 수 있을 것이다.
『방구석 미술관』 1탄이 미술에 대한 허례허식을 빼고 대중향 미술문화 시장을 뒤바꿔놓았다면, 이번 2탄 한국 편은 균형 잡힌 시선으로 서양미술과 한국미술의 경계를 허물고, 세계 속에 놓인 한국미술의 진짜 매력을 소개한다. 동양의 서예와 서양의 추상미술을 조화시켜 민족예술을 완성함으로써 1960년대부터 세계 각국의 러브콜을 받았던 이응노, 인상주의의 대가 모네를 떠올리게 하는 나혜석의 빛 표현, 세잔과 피카소에게서 이어지는 유영국의 추상미술, 세계를 여행하고 수많은 명화를 만나며 자신이 무엇을 그려야 할지도 찾아냈던 여류화가 천경자, 뒤샹을 떠오르게 하는 백남준의 예술 퍼포먼스까지. 읽다 보면 절로 1탄을 떠올리게 하는 『방구석 미술관 2 : 한국』과 함께 알면 알수록 빠져들 수밖에 없는 한국 현대미술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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