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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암유록(格菴遺錄) 생초지락(生初之樂) P43에,
九重桃李 誰可知 河東江山 一點紅***
구중도리 수가지 하동강산 일점홍
또한 팔괘(八卦) 구궁(九宮) 가운데 중앙인 무릉도원(武陵桃源)에 계시는 십승(十勝) 정도령이라 하여,
구중도리(九重桃李)라고 하는데, 이 뜻을 누가 알겠냐고 한 것이다.
그러면 아무도 알 수가 없는 구중도리(九重桃李)가 구체적(具體的으로 무엇을 의미(意味)하는지 알아보자.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2권 23장 91편에,
동선관 우차 상천사운(洞仙館 又次 上天使韻)
자해동운결채루(紫海彤雲結彩樓)***
하관성패종천유(霞冠星佩縱天遊)
응종랑원회경거(應從閬苑回輕擧) ***
기견상전차잠유(幾見桑田此暫留)
물외장춘점도리(物外長春占桃李)
인간일속소부유(人間一粟笑蜉蝣)***
당시이경천유비(當是異景天猶秘)***
산옹림회만상유(山擁林回萬象幽)***
자색 바다와 붉은 구름에, 누각이 아름다운데,
하관(霞冠)에 별을 차고(星佩) 있는 사람이, 하늘을 여행하자고 종용(縱)하여
그대로 응하여 랑원(閬苑:신선이 사는 곳)으로 따라 나서니, 아찔하니 가볍게 떠오르는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뽕나무 밭(桑田)이 보이고, 이 곳에서 잠시 머무니,
사시사철 봄철(長春)인 속세를 벗어난 곳(物外)으로, 도리(桃李)에 대해 알아보았네.
인간 세상의 일(一)인 곡식(異)이, 하루살이 같은 인생의 덧없슴(蜉蝤)을 비웃는구나.
산이 둘러싸고 숲이 삥 둘러싸니, 만상(萬象)이 깊숙하고 그윽(幽)하네.
이 시(詩)는 1606(丙年)년 4월 계축(癸丑)일, 동선관(洞仙館)에서 명(明)나라 사신(使臣)들을 초대하여 정중하게 연회를
베푼 자리에서, 상천사(上天使)인 주지번(朱之藩)의 시(詩)를 차운(次韻)하여 지은 시(詩)인 것이다.
이 시(詩)에서는 해월(海月) 선생이, 신선(神仙)을 따라 천상(天上)으로 올라가는 과정을 아주 사실적(事實的)으로 드러내
는 시(詩)임을 알수있다.
속세(俗世)를 벗어나고 물질에 얽매이지 않는 신선(神仙)의 세계는, 사시장춘(四時長春) 봄만 있는데, 그 곳에 도리(桃李)
가 무엇인지 물어 보았다고 하였다.
한 마디로 도리(桃李)란 일(一)인 곡식(粟)이라고 하였다.***
즉 태을(太乙)인 정도령이라고 한 것이다.
그 일(一)인 태을(太乙) 정도령이, 하루살이 같은 인생(人生)의 덧없슴을 비웃는다 하였다.
그렇다면 왜 웃었을까?
그런데 오히려 하늘이 그를 숨기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면 하늘이 숨기고 있는 도리(桃李)가 무슨 의미이기에 웃었다고 하는지 좀더 자세히 알아보자.
"하락합부가(河洛合符歌) P9를 살펴보면,
天地人의 三才合과 儒佛仙 三道合과 日 月 星의 三光合이
천지인 삼재합 유불선 삼도합 일 월 성 삼광합
一白二黑 三碧震雷 先後中天 三甲이라 乾金甲子 碧桃李가
일백이흑 삼벽진뢰 선후중천 삼갑 건금갑자 벽도리
人間仙國 여러노아 三道春風 建設하니 四時長春 不變이라 ***
인간선국 삼도춘풍 건설 사시장춘 불변
甲子人을 만나보소.... 甲子大人 苦待하니ㅡ P6
갑자인 갑자대인 고대
위 구절들에서, 천지인(天地人)의 삼재합(三才合)과 유불선(儒佛仙)의 삼도합(三道合)과 일월성(日月星)의 삼광합(三光合)과 일백(一白) 이흑(二黑) 삼벽진뢰(三碧震雷 )와 선천(先天) 후천(後天) 중천(中天)을 삼갑(三甲)이라고 하였는데,
이 건금(乾金) 갑자(甲子) 벽도리(碧桃李)가, 인간 세상에 선국(仙國)으로 열어 놓는, 고대(苦待)하던 대인(大人) 즉
상제지자(上帝之子)인 북두칠성(北斗七星)이며, 미륵불(彌勒佛)인 정도령인데, 이 사람이 바로 우주(宇宙)를 개벽(開闢)
하여, 사시장춘(四時長春) 즉 변치 않는 지상선국(地上仙國)을 건설(建設)할 사람이라고 하였다. ***
해월(海月) 선생은 그를 바로 인간 세상에 있는, 일(一)인 속(粟)이라고 하였다.
즉 태을(太乙)인 곡식(穀食)이라고 하였으며, 오히려 하늘이 숨기고 숨기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그러면 그 태을(太乙)인 도리(桃李)는 어디에 있는지 찾아 보도록 하자
봉황(鳳凰)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4권 14장 25편을 보면,
송장자암북벌(送張紫巖北伐)
산하분립한적량(山河分立漢賊兩) 천일인여호수동(天日忍與胡讎同)
옥륜정녕문여죄(玉綸丁寧問汝罪) 장군효출봉래궁(將軍曉出蓬萊宮)
원문별어대요조(轅門別語代繞朝) 일일망신순국충(一一忘身殉國忠)
희희전조전성시(噫嘻前朝全盛時) 물중지대년우풍(物衆地大年又豊)
삼청도교제이취(三淸道敎帝已醉) 만세산용천여숭(萬歲山容天與崇)
광풍홀취고월래(狂風忽吹古月來) 노화이향감천통(虜火已向甘泉通)
무인거의판취일(無人擧義辦取日) 만조속수요화융(滿朝束手要和戎)
나지만승황옥존(那知萬乘黃屋尊) 반작오국청의옹(反作五國靑衣翁)
회수신경염성혈(回首神京染醒血) 상심련로생강풍(傷心輦路生江楓)
강남행도진원마(江南幸渡晉元馬) 택중갱집주선홍(澤中更集周宣鴻)
와신종기설국치(臥薪終期雪國恥) 경동필견회춘융(經冬必見回春融)
기유명군의유신(旣有明君宜有臣) 웅호일소래장풍(雄虎一嘯來長風)
선생신세응천일(先生身世應千一) 부익반룡초등풍(附翼攀龍超鄧馮)
단침곤곤윤문무(丹忱袞袞允文武) 황발낙락진영웅(黃髮落落眞英雄)
입한선등한신단(入漢先登韓信壇) 전제불수전단롱(全齊不數田單籠)
종전택장실전재(從前擇將失全才) 기사부비우중동(幾使拊髀憂重瞳)
고향변성첩기사(故向邊城輒棄師) 농실뢰서기하공(農失耒鋤機下工)
종교완로자남목(終敎頑虜恣南牧) 요변위금금변몽(遼變爲金金變蒙)
선생금사정유인(先生今似鄭有人) 천자총여주비웅(天子寵汝周匪熊)
삼경기무조적계(三更起舞祖逖鷄) 오화산작안서총(五花散作安西驄)
천애수분성원수(天涯誰憤聖遠狩) 갑리녕혐오췌궁(甲裏寧嫌吾瘁躬)
천행서단새운흑(千行書斷塞雲黑) 반비루습빙견홍(半臂淚濕氷絹紅)
언사지차장욕렬(言思至此腸欲裂) 유월천토기총총(六月天討其悤悤)
삼삼옥장엄추상(森森玉帳掩秋霜) 엽엽룡검응청홍(燁燁龍劒凝晴虹)
조구철기도하락(朝驅鐵騎渡河洛) 모증반조천효동(暮增飯竈穿淆潼)
차거응수공막남(此去應須空漠南) 중흥기특수산동(中興豈特收山東)
천성편전가풍리(天聲鞭電駕風裏) 호명파죽영인중(胡命破竹迎刃中)
능잉삼첩참아락(能仍三捷斬阿犖) 불발일전항유총(不發一箭降劉聰)
쟁칭오부기갑주(爭稱吾父棄甲胄) 과혜아후소피륭(果?我后蘇疲癃)
연산만첩활요분(燕山萬疊豁妖氛) 낙양팔릉주추봉(洛陽八陵誅秋蓬)
중원삼백육십주(中原三百六十州) 백일동조청천공(白日洞照靑天空)
하청해안경막대(河淸海晏慶莫大) 개가도무환무궁(凱歌蹈舞歡無窮)
당황취개반아미(唐皇翠盖返峩嵋) 제원선장순공동(帝轅仙仗巡崆峒)
차시구중추곤지(此是九重推閫志) 선생간담유왕충(先生肝膽惟王衷)
고지반근별리기(固知盤根別利器) 당사경종전풍공(當使景鍾鐫豊功)
차오역견대인리(嗟吾亦見大人利) 지사욕배천은륭(祗死欲拜天恩隆)
장신이과팔구척(將身已誇八九尺) 유력능만삼백궁(有力能彎三百弓)
등정철읍소주의(登亭啜泣笑周顗) 청영장절기종동(請纓壯節期終童)
당위선생전불벌(當爲先生殿不伐) 후옹렬결전풍륭(後擁列缺前豊霳)
선생선생원노력(先生先生願努力) 진유왕공당곽공(晉有王公唐郭公)
산하(山河)가 한(漢)과 적(賊) 둘로 나뉘어 있어,
천자(天日)가 적과 함께하는 것을 억눌러 참아 왔는데,
어찌 원수(讐) 와 더불어 화평(同) 하겠는가?
옥륜(玉綸: 옥띠)을 하고 재삼 그대의 죄를 물으니,
또한 군대(將軍)가 새벽에 봉래궁(蓬萊宮)을 나서는구나.
둘러쌓인 조정을 대신하여(代繞朝) 병영(轅門)에서 이별의 말(別語)을 하니,
각자 모두가 자신의 몸을 잊고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쳐 충성을 맹세하는구나.
아 ! 전조(前朝)의 전성시대(全盛時)여.
물건은 가득(物衆)하고 땅은 넓고(地大) 매해 풍년이 들어
삼청(三淸)의 도교(道敎)의 신들은 기뻐 제사를 가납(醉)하였고,
만세(萬歲)토록 산은 조용하고 하늘 또한 높았는데,
광풍(狂風)이 홀연히 불자 고월(古月) 즉 오랑캐는 몰려오고,
오랑캐의 불(虜火)이 이미 감천궁(甘泉宮)을 향해 이어지는구나.
앞서 의병(義)을 일으켜 힘써 대책을 세우는 사람은 없고,
조정의 문무백관은 가득(滿朝)한데,
속수무책(束手)으로 오랑캐와 화해 (和解)를 청하는구나.
만승(萬乘)한 황옥(黃屋: 천자 수레의 일산)의 지존(尊)을 어찌 알고,
푸른 옷의 노인(靑衣翁: 누르하치)이, 오히려 등지고 건주(建州)를 통일,
이른바 만주오부(滿州五部)를 이룩하였으며,
신경(神京)을 뒤돌아 보니 피로 더럽혀진 것을 알겠구나.
마음이 아프게도 궁중길(輦路)에는 강가의 단풍나무(江楓)가 자라고,
강의 남쪽(江南) 건너에는 다행히도 진원마(晉元馬)가 있으며,
연못 한가운데에는 기러기의 무리가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구나.
나라의 수치를 씻고자 와신상담(臥薪)을 마칠 때(終期)에,
겨울이 지나가면(經冬) 반드시 봄은 돌아와(回春)
화(融)하게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미 명군(明君)이 있으니, 마땅히 이에 걸맞는 신하가 있는데,
숫 호랑이(雄虎)가 한 번 울부짖으니(一嘯) 장풍(長風)이 일어나고,
선생(先生)의 시대(身世)는, 천년에 한 번 황하의 물이 맑아진다(千一: 千年一淸)는 말이 응(應)해지며,***
날개를 붙이고(附翼) 용을 잡아타고(攀龍), 높이 하늘에 오르는 분으로,
진정으로 우러나오는 정성(丹?)이 연속하여 끊임이 없는데(袞袞),
진실로 문무(文武)의 덕을 겸비하고 있는 천자(天子)이며,***
황발(黃髮)의 뜻이 높고 크니(落落), 진실로 영웅이로다(眞英雄).***
한(漢)에 들어가서 먼저 한신의 단(韓信壇)에 오르지만,
온(全) 제(齊)나라가 전단(田單: 제나라 장수)의
농(籠: 수레의 차축)을 살펴 헤아리지 못하고,
이전부터의 방식으로 장수를 구분하여 선택하니,
완전한 재능(全才)을 알아보지 못하자,
살펴보니 비분강개(拊髀)케 하여 눈동자에는 근심이 가득하여,
국경의 성을 향하니(向邊城), 때마침 자포자기하여 움직이지 않는 사람 이 많은데,
농부는 쟁기와 호미(耒鋤)를 잃고, 농기계는 장인(工人)에게 보내지며,
흉악한 오랑캐를 바로잡는 것을 그치자,
방자하게도 남쪽으로 와서 짐승을 마음대로 놓아 기르는구나.
요(遼)나라가 변해서 금(金)나라가 되고, 금(金)나라가 변해서 몽고(蒙) 가 되었는데,
선생(先生)은 금시(今: 20세기 후반기)에, 대를 잇는 정(鄭)이라는
사람(鄭有人) 과 같습니다(似).
천자(天子)가 그대를 사랑하니 두루 빛이 나고,
삼경(三更)에 일어나서 춤을 추니(起舞), 비로소 먼 곳에 닭이 우는 구나.
오화마(五花馬)의 오화(五花)가 떨어져 나가니 안서(安西)의 총이 말 (驄: 푸른 빛의 말)이 되는구나.
세상에 어느 누가 분발하여 힘을 쓰는가?성천자(聖)가 멀리 정벌하러 가는데,
자신이 병든 몸이지만 갑옷 입는 것을 어찌 싫어하겠는가?
많은 수가 행군을 하고(千行), 편지는 끊어지고(書斷) 변방에 구름이 검은데,
반소매 옷(半臂)은 눈물로 젖고, 차거운 명주(氷絹)는 붉게 물들고,
말과 생각(言思)이 여기에 이르니 창자가 끊어지려 하는구나.
유월(六月天)에 정벌(討)을 하니 부산한데(悤悤),
수목이 우거진 곳(森森)에 있는 대장의 장막(玉帳)이 가을 서리를 가리고,
빛나는 용천검(龍劒)에 맑은 무지개빛(晴虹)이 서리고,
무장한 군마(鐵騎)를 이끌고, 하락(河洛: 황하와 낙수)을 건너자,
날이 저물어 부엌에서 밥을 배불리 먹고, 흐린 북극바다를 꿰뚫어,
이에 나아가니 쓸쓸한 고비사막 남쪽 지방(漠南)이니, 응당 그쳐야 겠구나.
쇠퇴하던 나라가 다시 흥하였는데(中興), 어찌 특별히 산동(山東)만 차지 하겠는가?
하늘에는 채찍소리에 번개가 번쩍이니, 바람 속에 군사를 일으켜
크게 명령을 내려 파죽지세(破竹)로 나아가니, 온통 환영하여 맞이하는 구나.
이에 그대로 싸움에 3번 이겨, 아름다운 얼룩소를 잡고,
화살 하나 쏘지 않고 항복받아 이기게 되니 슬기로운데(聰),
갑옷과 투구를 버리며, 다투어 우리 아버지(吾父)라 부르는구나!***
내가 바라는 것은, 병들고 노쇠함을 벗어나는 것인데,
연산(燕山)에 여러 산으로 둘러싸인 요사스런 기운을 소통시키고,
낙양(洛陽)의 여덟 릉(陵)에 무성한 가을풀을 베어내네,
중원(中原)이 삼백육십주로다.빛나는 태양(太陽)이 골짜기를 비추고, 푸른 하늘은 공허한데,
황하의 물이 맑아지니(河淸), 사해가 평안하고(海晏), 경사가 막대(莫 大) 하구나.***
개선가(凱歌)를 부르며 덩실덩실 춤을 추며, 기쁨이 무궁(無窮) 하도다.***
요임금(唐皇)의 비취빛 일산(翠盖)은
아미(峩眉: 산동성 박성현의 산 이 름)로 돌아오고,
황제의 수레(帝轅)에 신선의 지팡이(仙仗)로, 공동산(崆峒山)을 순례하고,
이 곳이 구중(九重: 황제가 사는 궁궐)이니, 궁중의 뜻(閫志)을 헤아려 보라.
선생의 마음(肝膽)은, 오직 부처님의 속마음인데,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여러 사람이 뒤엉켜 있으니 쓸모 있는 사람(利 器)을 구별하십시오.
당연히 상서로운 술잔(景鍾)에, 큰 공적(豊功)을 새기며,
아! 나 또한 대인(大人)을 만나는 이로움(利)이 있으니,
다만 죽어도, 하늘의 은혜에 크게 감사드리고자 합니다.
또한 이내 몸은, 팔구척(八九尺)을 자랑하고,
능히 삼백보를 쏠 수 있는 활을 당길 힘이 있지만,
정자에 오를 때(登亭)는 흐느껴 울었으나,
(이제는) 웃으면서 더할 나위 없이 즐겁습니다.
청컨데 한창 나이이니 갓끈을 받아들여(請纓: 成人이 되십시오),
반드 시 아이 시절을 끝내십시오(終童).
의당 선생(先生)께서는 진압하여 안정을 시키나(殿), 벌(伐)하지는 마십 시오.
뒤에는 번갯불(列缺)이 옹호(擁)하고 앞에는 우뢰가 호위(護衛)하니,
선생(先生) 선생(先生)이시여, 원컨데 노력(努力)하십시오.진(晉)에는 왕공(王公)이 있으며, 당(唐)에는 곽공(郭公)이 있습니다.
이 시의 제목(題目)을 보면, 북벌(北伐)을 나가는 장자암(張紫巖) 을 전송(送)하면서 쓴 시(詩)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 시(詩)는 중국을 배경으로 말은 하였으나,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해월(海月) 선생의 평소 마음 속 깊이 감추어 둔 장차 미래(未來)에 되어질 일을 우리에게 전(傳)해 주는 것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밖에 전할 수없는 해월(海月) 선생의 심정을 헤아려야 하는 것이다.
먼저 해월(海月) 선생의 글 속에는 '선생(先生)' 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는 것이니, 이 '선생(先生)' 이라고 하는 사람이 어떠한 사람인지를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러면 선생이라는 분은 어떠한 사람인가를 알아보자.
우선 나라의 수치를 씻기 위하여 와신상담(臥薪嘗膽)을 하여 온 것을 끝낼 때가 되었는데, 이 때를 겨울이 지나가면 반드시 봄은 돌아오고, 봄(春)이 돌아오면 모든 것이 화(和)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이 말을 해월(海月) 선생은 강조하는 것이다.
그리고 와신상담(臥薪嘗膽)하여 회복(回復)하는 것이 '고월(古月)' 이라고 하였으니, 이 말은 호(胡) 즉 만주를 뜻하는 것이다.***
그러면 이 호(胡)를 다시 찾는 사람이 누구인가?
해월(海月) 선생은 부연하여 설명하기를 숫 호랑이(雄虎)가 한 번 울부짖으니 장풍(長風)이 일어나며, 날개를 달고 용(龍)을 잡아타고 높이 하늘에 오르는 분으로, 진정(眞情)으로 우러나오는 정성(精誠)이 연속하여 끊이지 않는, 진실로 문무(文武)의 덕(德)을 겸비한 천자(天子)라고 하였다. ****
또한 '선생(先生)' 의 때를 두고 천년(千年)의 흐린 황하(黃河)가 맑아진다는 말이 이루어지는 때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 분이 바로 황발(黃髮)이라고 하였으며, 뜻이 높고 크니 진영웅(眞英雄)이라 한 것이다.
덧붙여 밝히기를 '선생(先生)' 이 바로 금시(今時)에 대(代)를 잇는 정(鄭)이란 사람(鄭有人)과 같은(似) 사람이라고 밝히는 것이다.
앞의 글 중에 윤문윤무(允文允武)란 말은 진실로 문(文)이 있고 진실로 무(武)가 있다는 뜻으로, 천자(天子)가 문무(文武)의 덕(德)을 겸비하고 있음을 칭송(稱頌)하여 이르는 말이고, 사(似)란 말은 대(代)를 잇다, 계승(繼承)한다, 동일(同一)하다, 같다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또한 금(今)이란 말은, 예언서(豫言書)에서 20세기 후반기를 이르는 은어(隱語)인 것이다.
20세기 후반기에 나타나는 진인(眞人) 정도령(鄭道令)을 이와 같이 은밀(隱密)하게
우리에게 전(傳)해 주는 것이다."***
“경고(鏡古)의 추별(추별)편을 보면,
『時則利在弓弓 ......
卽黃躬道士 寄語人間 超道士 須從白虎(兎) 走靑林是也』
라고 하였다. 이로움이 궁궁(弓弓)에 있으며, 황(黃)이라는 사람 본인 자신(躬)이 도사(道士)인데,
세상 사람들에게 말을 전해 주노니(寄語人間), 이 황(黃)이라는 도사(道士)는 [보통 도교(道敎)에서 이야기하는 도사(道士)가 아닌]
초도사(超道士)로서, 모름지기 백토운(白兎運)에 오시는, 즉 서방(西方) 기운이 동방으로 몰려오는 때에 나타나는 청림도사(靑林道士)이니
그에게 달려가라고 한 것이다.
즉 그 청림도사(靑林道士)가 바로 황(黃)이라는 사람이며 초도사(超道士)라고 하는 말이다.
세상 사람들에게 말을 전해 주노니,이 황씨(黃氏) 성(姓)을 가진 도사(道士)가 세상에 나타나는데,
그가 바로 청림도사(靑林道士)이니, 달려가라고
우리의 선각자(先覺者)들이 당부하는 말인 것이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말인 것이다.
여기서 궁(躬)자란, 몸(身), 자신(自身), 몸소, 활(弓)이란 뜻이다.
또한 초창록(蕉窓錄)을 보면,
『問曰 鄭氏之運 興於術 曰然大抵 鄭氏之運 鬼神世界
儒佛仙三家合爲一家 佛爲主 無相료之事』
정씨운(鄭氏運)이란 무엇인가? 하고 물으니, 대저 정씨운(鄭氏運)이란 귀신세계(鬼神世界)를 의미하며,
유불선(儒佛仙)을 합(合)하여 하나로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즉 반계(磻溪) 류형원 선생이 천인(天人)을 만나서 들은 이야기를 전하는 말인데,
바로 정씨세계(鄭氏世界)를 의미한다고 하였다.
천지개벽경(天地開闢經) 2권 임인(壬寅: 1902년)편 5절을 보면,
『曰我世난 造化之世오 鬼神之世也니라』
증산(甑山) 상제께서는 나의 세상(世上)은 조화의 세상이오, 귀신(鬼神)의 세상이라고 하였다.
“증산(甑山) 상제께서 김형렬(金亨烈) 수제자에게, 잘 보관했다가 후일에 전(傳)할 사람에게 전(傳)하라고 한 문건(文件) 중,
유서집(遺書集)의 후사자유서(後嗣子遺書)에는 무엇인가 상제 대(代)를 이을 사람을 밝히는 아주 중요(中要)한 단서(端緖)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잘 좀 설명하여 주십시오.” 라고 한 사람이 말하자 명산 선생은 설명을 시작하였다.
“증산(甑山) 상제께서 일찍이 4폭 병풍(屛風) 한 폭을 손수 만드시고, 앞면과 뒷면을 친필(親筆)로 글을 써서
재종숙(再從叔) 성회(聖會) 씨에게 주셨다고 하였다.
병풍(屛風)의 이면(裏面)에 쓴 글의 내용을 보면,
경계(警戒)하여 가르치니 학문(學文)을 하여서는 입신(立身: 수양하여 제 구실을 할 수 있게 되는 일)을 하고,
먼저 힘써서 해야 할 것이 효제(孝弟: 부모를 섬겨 효도를 다하고 형을 받들어 순종하는 일)이고, 기쁘게 부모님과 어른들을 받들어
모신다면, 어찌 감히 교만(驕慢)하여 남을 얕보겠는가?
경계(警戒)하여 가르치니 학문(學文)을 하여서는 녹(祿)을 구하고(여기서는 天佑를 바람) 삼가 부지런히 도예(道藝)에 힘을 쓰고,
일찍이 여러 성인(聖인)들의 격언(格言)을 들어 배우고 넉넉한 즉, 출사(仕)를 하고,
경계하여 가르치나니 치욕(恥辱)을 멀리하고,
공손(恭遜)히 예(禮)를 가까이 하고, 스스로 낮추고 남을 받들며,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자신은 뒤를 따를 때,
온 세상 사람들이 기쁘게 받들어 모시게 될 때는 또한 그 의기(意氣)가 한층 높아질 것이다.
받들어 모실 자를 알지 못하면, 다만 기쁘게 사랑하여라.
이상은 기본적으로 수신제가(修身齊家)할 것을 경계(警戒)하신 말씀으로 볼 수가 있다.
표면에 쓴 구절을 보면 「만사이황발 잔생수백구(萬事已黃髮 殘生隨白鷗)」라 하였다.
이 말은 만사(萬事)가 황발(黃髮)에서 끝내게 되어 있으니,
앞으로 남은 목숨(殘生)은 모름지기 백구(白鷗: 흰 갈매기)를 따르라.
안위(安危: 편안함과 위태함)함이 대신(大臣)에게 있으며, 하필(何必)이면 눈물이 크게 흐르는가
영원(靈源: 神의 根本이 되는 분)이 나타나게(出: 태어나게) 되는구나 라고 하였다.
만사이황발(萬事已黃髮) 잔생수백구(殘生隨白鷗)
증산 상제 친필 후사자(後嗣子) 병풍유서(屛風遺書) 부분
우리가 이 글에서 주의 깊게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만사(萬事)가 황발(黃髮)이라는 사람에 의해서 끝맺게 되어 있으니,
남은 인생을 백구(白鷗), 즉 흰 갈매기를 모름지기 따라야 한다는 구절인 것이다.
안위(安危)가 그 대신(大臣)에게 있으니, 신(神)이며 근본(根本)되시는 분이 태어나게 되어 있다고 증산(甑山) 상제는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증산(甑山) 상제의 글 속에서 황발(黃髮)이라는 말과 백구(白鷗)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분명(分明)히 안다면
이 모든 말이 풀리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황발(黃髮)이 모든 일을 이루어서는 끝맺는 사람이라는 것과 또한 분명히 사람들이 따라가야 할 사람이 바로
백구(白鷗)란 것을 지적해서 전(傳)하는 말인 것이다.
한 마디로 후사자(後嗣子)가 황발(黃髮)이요, 백구(白鷗)라고 증산(甑山) 상제께서는 밝히는 말인 것이다.
그러나 누구글 뜻하는지는 알 수가 없는 말인 것이다.
그러니까 황발(黃髮)과 백구(白鷗)란 말은 이 병풍(屛風)에 쓰여진 구절(句節)의 핵심(核心)이 되는 숨겨진 말,
즉 은어(隱語) 또는 매명(埋名)인 것이다.
이 두 마디의 말만 안다면 모든 것은 쉽게 풀리는 말이다. 굳이 두 마디가 필요 없는 것이다.
한 가지만이라도 분명히 알 수만 있다면 둘 다 풀리는 것이다. 즉 같은 사람을 뜻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이 황발(黃髮)이란 말은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 속에 자주 나오는 말이나, 차후에 이야기하도록 하고,
우리가 분명히 따라가야 할 사람인 그가, 신(神)이요, 만물(萬物)의 근본(根本)인 사람으로 나타난다는 즉 태어난다는 것이다.
그러면 백구(白鷗) 즉 흰 갈매기가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확실(確實)히 알기 위해,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를 보도록 하자.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1권 30장 154편을 보면,
괴원 최래 음시혼원경원(槐院 催來 吟示渾元景元)
창파만리백구신(滄波萬里白鷗身) 우락인간만목진(偶落人間滿目塵)
천달광명비천칭(天達狂名非薦稱) 인의취어류경진(人疑醉語類驚陳)
정란번처환생학(情瀾飜處還生壑) 세로기두경유진(世路岐頭更有津)
진동고인휴박촉(珍重故人休迫促) 장부심사임천진(丈夫心事任天眞)
창파만리(滄波萬里)에, 백구신(白鷗身: 흰갈매기)이,
마침내 티끌이 가득한 인간 세상에 떨어졌구나.
백구(白鷗)란 하늘이 결단하여 어쩔 수 없이 내려보낸 사람으로,
사람들이 천거(薦擧)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 아니다.
사람들은 당황하며 놀라서 말하기를, 취중에 하는 말(醉語)로 여기지만,
자세히 사정(事情)을 말한다면, 물결치는 바다에 환생(還生)한 사람이다.
세상의 기로(岐路)에 선, 두목(頭)에게 전(傳)할 것이 있나니,
귀하게 여겨야 할 아이(珍重: 임금)이니 고로, 사람들은 핍박과 재촉을 하지 말지어다.
장부의 심사(心事)에는, 천진(天眞)이 있느니라.
이 시(詩)는 해월(海月) 황여일(黃汝一)선생이 1585(乙酉, 선조18)년에 대과에 급제하여,
예문관(藝文館) 검열(檢閱)겸 춘추관기사관이 되어 궐내에 근무하고 있을 때, 그의 종제(從弟)인 혼원(渾元)과 경원(景元)을 불러서는
시(詩)를 지어 보여 준 시(시)이다.
시(詩) 속에는 증산(甑山) 상제께서 친히 병풍(屛風)에 숨겨서 전한 흰 갈매기,
즉 백구(白鷗)가 무엇을 말하는지 정확(正確)히 구분하여 밝혀 전하는 시(詩)인 것이다.
이 시(詩)를 보면, 푸른 파도가 치는 넓은 바다에 사는 흰갈매기가,
마침내 뜻밖에도 티끌이 가득한 인간 세상에 떨어지게 되었다고 하였다.
즉 인간(人間)으로 태어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흰갈매기(白鷗)란 하늘이 어쩔 수 없이, 하늘이 하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보낸 사람을 지칭(指稱)하는 말이지,
사람들에 의하여 추천(推薦)된 사람을 칭(稱)하는 말이 아니라고 하였다.
그러니까 사람들은 무슨 말인지를 알 수가 없다는 말이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흰갈매기(白鷗)라는 말을, 술이 취해 헛소리하는 것으로 생각하여 떠들겠지만,
진정으로 자세하게 사정을 이야기한다면,
물결이 치는 바다에 환생(還生)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가 또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갈매기란 원래 바다에 사는 새이지만,
이 바다에 사는 새가 파도가 치는 바다에, 다시 환생(還生)하게 된다고 하는 것이다.
즉 인간 세상에 다시 태어난 곳이, 파도가 치는 바다라고 하였다면, 그것은 어떤 가문(家門)을 이르는 말인 것이다.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을 보면,
『非不勝 治世耶 捕此黃 海降門』
십승(十勝)인 정도령이 세상(世上)을 잘 다스리지 못할 사람이 아니니 그 황(黃)을 찾아라.
바다(海)라고 하는 것이 바로 그가 강림(降臨)한 가문이다.“ 그러자 한 사람이 질문했다.
“하나님 아들이 인간으로서의 성(姓)이 황(黃)씨인 것은 알 수가 있지만, 어느 황(黃)씨 가문(家門)인지를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라고 하자
명산 선생은 다시 설명을 시작하였다.
“황씨(黃氏) 가문(家門) 중에서, 바다를 뜻하는 글자가 들어 있는 가문(家門)을 찾으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격암(格菴) 선생께서 밝히는 말인 것이다.” 라고 하자 주위의 사람들이 웅성거렸다. 황(黃)씨라면, 먼저 장수, 창원, 우주, 평해를 말하자,
사람들은 그 평해(平海)가 바다 해(海)자가 들어가는 바로 그 해(海)자가 아니냐며 웅성거렸지만, 명산 선생은 계속 말을 이어갈 뿐이었다.
“이미 앞에서 밝힌 바와 같이, 십승(十勝) 정도령이 해월(海月) 선생의 후손(後遜)으로 태어나게 되어 있다고 밝힌 것이다.
그런데 해월(海月) 선생의 성(姓)은 황(黃)씨이고, 본관이 어디이냐 하면, 바로 평해(平海)인 것이다.
그는 평해(平海) 황씨(黃氏)인 것이다.평해(平海)란 넓고 넓은 바다를 의미하는 것이다.
즉 평해 황씨(平海黃氏) 가문(家門)에 태어난다는 것을, 이와 같이 파도가 치는 바다에 인간으로 다시 환생(還生)하게 된다고 하는 것이다.
또한 그가 세상을 살아나가는데 기로(岐路)에 처해서, 어떻게 대처하여야 할지 모르고 어려워하는데, 해월(海月) 선생께서는
그 두목(頭目)인 자신의 후손(後孫)에게 전(傳)해 줄 것이 있다고 하는 것이다. 즉 어려움을 뚫고 건너갈 수 있는 나루터가 있다고 하였다.
그 전(傳)해 준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다시피 하나님의 편지인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의 글 속에는, 해월(海月) 선생 자신의 후손(後孫)이며, 하나님의 아들인 대두목(大頭目)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뜻이 담뿍 담긴 글들이 주옥(珠玉)같이 들어 있는 것이다.
그러니, 백구(白鷗)인 두목(頭目)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하며 이르는 말이다. 또한 그를 괴롭히는 세상 사람들에게 이르기를,
귀하게 여기고 소중히 하여야 할 보배(珍重) 즉 아기장수이니, 사람들이 그 아이를 핍박(逼迫)하고 재촉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였는데,
이는 결국(結局) 모든 사람은 그 아이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는 말인 것이다.
대장부(大丈夫) 즉 그 아이가 하는 일(事)과 그의 마음(心) 속에는 천진(天眞)이 있다고 한 것이다.
이 천진(天眞)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사전적(辭典的)인 의미로는 인간의 본성(本性), 불생불멸(不生不滅)의 참된 마음, 타고난 그대로의 성품(性品)이라고 한다.
태진(太眞), 현진(玄眞), 천진(天眞), 금(金), 황금(黃金), 황정(黃庭)을 의미하는 말이다.
또한 갈홍(葛洪)의 포박자(抱朴子) 내편(內篇)에서는, 현진(玄眞)을 옥(玉) 또는 백옥(白玉)이라고 하였다.
사람을 늙지 않고 죽지 않게 하는 불사약(不死藥), 불로초(不老草)라는 것이다.
또 선도(仙道)에서는 이 황금(黃金)이 태양의 정기(日之精)를 뜻하며, 임금(君)이며, 또한 이것을 먹은즉,
신(神)과 통(通)하게 되고, 몸은 가벼워진다(服之通神輕身)고 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해월(海月) 선생의 후손(後孫)으로 태어나는 이 아이가, 그렇게도 사람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진인(眞人) 정도령이라는 말을,
백구(白鷗) 즉 흰갈매기리라는 말로 바꾸어 전한 것이다.
만일에 해월(海月) 선생의 글에서, 정도령이라는 글자로 표현했다면, 누구나가 다 해월(海月) 선생의 문집을 예언서(預言書)로 알겠지만,
해월(海月) 선생은 이미 세간에 많이 알려진, 누구나가 눈치챌 수 있는 정도령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니 사람들은 알아차릴 수가 없는 것이다.
또한 증산(甑山) 상제께서는 자기의 후사자(後嗣子)로 점지한 사람을 백구(白鷗) 즉 흰갈매기라는 은어(隱語)로 유서(遺書)에 남겨 전하였으니,
아무도 알 수가 없는 것이다. 백구(白鷗)란 말하자면 하나님 아들의 암호명(暗號名) 같은 호칭(呼稱)이었던 것이다.
그러니 어느 누가 이런 참 의미를 알겠는가? 그러나 증산(甑山) 상제께서는 모든 일을 이 백구(白鷗)한테 맡겼으니,
앞으로 남은 목숨(殘生)을 모두 백구(白鷗)에게 바치라고 충고(忠告)하는 것이다.
또한 내용을 알기 전의 행위(行爲)는 문제(問題)를 삼지 않으니, 이후에는 정성(精誠)을 다하고 따르라며 당부(當付)하는 말의 의미도 들어 있는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은 그 갈매기가, 즉 그 아기가 불사약(不死藥) 불로초(不老草)를 흉중에 갖고 있는 사람,
즉 하나님이 불사약(不死藥) 불로초(不老草)를 주어 보낸 사람이니, 구박하고 핍박하고 왜 자꾸 늦어지느냐고 재촉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때가 되면 다 이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 증산(甑山) 상제님이 자기의 후사자(後嗣子)로 택(擇)하는 사람은 ✱
대순전경 초판 기유년 2(증산천사공사기 (甑山天師公事記)-9)에
『천사(天師)께서 가라사대 내가 사람을 쓰되 향리(鄕里)에 있어 롱판('멍청이'의 방언)의 칭호(稱呼)를 듣고
외론(外論)으로 군자(君子)와 천진(天眞)이라는 칭호(稱呼) 듣는 자(者)를 택(擇)하노라.』
라고 하였다
자 그러면 도하지(道下止)는 어디인가?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 396을 보면,
有口而不能言 有耳而不能聞 道下止 巽巳方大吉
유구이불능언 유이이불능문 도하지 손사방대길
다시 말해, 도통군자이신 구세주(救世主) 정도령이 어디에 계신가 하면, 입이 있어도 말을 못하고, 귀가 있어도 능히
듣지를 못하는데, 도하지(道下止)가 어디에 있느냐 하면, 손사방(巽巳方)이 대길방(大吉方)이라고 한 것이다.
그러면 손사방(巽巳方)이 어디인가?
홍인진결(洪煙眞訣)의 경기(京畿) 분야표
천문지리서(天文地理書) 홍인진결(洪煙眞訣)의 경기(京畿) 분야표에서, 손사방(巽巳方)을 찾으면
바로 인천(仁川)으로 나온다.
다시 말하자면 도하지(道下止)가 바로 인천(仁川)에 있다는 것이다.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의 일심총론(一心摠論) 49에
見聞而不聞 言而不言 敎不知 牛性在野
견문이불문 언이불언 교부지 우성재야
利在道下止 小舍耳 川川是眞方***
이재도하지 소사이 천천시진방
도하지(道下止)를 보고 들어도 모르고, 가르쳐 주어도 알지 못하며,
우성(牛性)인 진인(眞人) 정도령이 도하지(道下止)에 있는데,
이 도하지(道下止)가 바로 소사(小舍)라고 하였다.
즉 소사(小舍)란, 조그만 집, 아이(小)가 사는 집, 아이(小)가 버려져 있는 곳이라 한 것이다.
아기장수가 있는 곳을, 곧 내 천(川)자가 들어 있는 인천(仁川)을 말하는데, 이 곳을 진방(眞方)이라 한 것이다. ***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 일심총론(一心摠論)
八道之百餘州 名小大 川吉地 一二三四處有之 而可擇吉地
팔도지백여주 명소대 천길지 일이삼사처유지 이가택길지
팔도(八道)에는 백여 고을이 있으니, 그 중에 이름이 크고 작은 천(川)자가 들어가는 지명이 여러 군데 있는데,그 중
천(川)자가 들어가는 곳에서 길지(吉地)를 택하라고 한 것이다.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405를 보면,
十勝吉地 在何處 乾亥巽巳 水口西出 東流水 巽巳方 大吉 ***
십승길지 재하처 건해손사 수구서출 동류수 손사방 대길
십승길지(十勝吉地)가 어느 곳에 있느냐 하면,손사방(巽巳方) 곧 인천(仁川)이 대길(大吉)하다고 한 것이다.
또한 격암유록(格菴遺錄) 은비가(隱秘歌) 38~9을 보면,
不死永生 聖泉何在 南鮮平川 紫霞島中 萬姓有處 福地桃源 仁富尋 ***
불사영생 성천하재 남선평천 자하도중 만성유처 복지도원 인부심
또한 불사영생을 시켜주는 성천(聖泉)이,부평(富平)과 인천(仁川) 사이에 있는 자하도(紫霞島)인데,
여러 나라 사람이 함께 사는 (萬姓有處) 복지(福地)무릉도원을 인천(仁川)에서 찾으라 한 것이다. ***
격암유록(格菴遺錄) 새(賽)43장 46~47~1
上帝之子 斗牛天星 葡隱之後 鄭正道令 北方出人 渡於南海
상제지자 두우천성 포은지후 정정도령 북방출인 도어남해
安定之處 吉星照臨 南朝之 紫霞仙中 弓弓十勝 桃源地
안정지처 길성조림 남조지 자하선중 궁궁십승 도원지
二人橫三 多會仙中 避亂之邦 多人 往來之邊
이인횡삼 다회선중 피란지방 다인 왕래지변
상제지자(上帝之子)인 북두칠성 정도령이 있는 곳으로 길성(吉星)이 비추는 곳이며,
남조선 자하도의 신선이 계시는 십승도원지가 인천(仁川:二人橫三)인데,
많은 신선이 모이는 곳 피란지방으로, 여러 사람이 왕래하는 도로변(道路邊)에 있다는 것이다.
정북창(鄭北窓: 龍虎道士) 선생의 궁을가(弓乙歌)를 보면,
道下止가 무엇신고 道通君子 居處이라 25』
도하지가 무엇인고 도통군자 거처이라
一人到處에 萬人濟이 利在弓乙 道下地라 25』
일인도처에 만인제이 이재궁을 도하지라
修道處가 弓乙地라 28』
수도처가 궁을지라
朝鮮江山 名山이라 道通君子 또낫구나 12』
조선강산 명산이라 도통군자 또낫구나
도하지(道下地)가 무엇인고 하면,도통군자가 거(居)하시는 곳이며,하나(一)인 사람으로 인하여
만인이 구제받을 수 있는 이로움이 있는 곳.
즉 궁을(弓乙)이 계신 곳을 도하지(道下地)라 하였으며, 또한 수신(修身), 수도(修道)하는 곳이라 한 것이다.
도하지(道下地)를 궁을지(弓乙地)라고도 한 것이다.
조선강산 명산(名山)이라 도통군자 또 났구나, 했으니 한 번 난 것이 아니란 것이다.
그러면 다시 오신 도통군자께서는 어디에 계신가?
그 도통군자 계신 곳 도하지(道下地)라 한 것이다.
一人之化萬人福이 此時成道 弓乙歌라 10
일인지화만인복 차시성도궁을가
그 한 분이 계신 곳에서 많은 사람이 그분의 교화(敎化)로 도통 현인군자(道通賢人君子)가 되는데,
그 수가 만인(萬人)이라 했다.
즉 흔히 말하는 일만 이천(一萬二千)도통군자(道通君子)가 나온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곳이 어디 있는가?
萬化道通 賢人君子 一邑之內 잇을진대 4
만화도통 현인군자 일읍지내 잇을진대
大聖之化 도라온다 어서빨리 불러보자 弓弓乙乙 成度로다 13
대성지화 도라온다 어서빨리 불러보자 궁궁을을 성도로다
億兆蒼生 信地잇서 避亂하여 가지마소 17
억조창생 신지잇서 피란하여 가지마소
吉地 찾아가지 말고 今日부터 更心이라 17
길지 찾아가지 말고 금일부터 갱심이라
여기에서 보는 바와 같이 어느 한 읍안(邑之內)에 믿는 곳(信地)이 있으니,
억조창생들아 난리나면 보따리 싸가지고 피난 갈 생각 말고,
마음부터 고쳐먹고 신지(信地:弓弓地, 道下止)를 찾으라 한 것이다.
이 곳에 대성인(大聖人)이 교화(敎化)하고 있다는 것이다. ***
弓乙之化 現發하면 堯舜時節 도라왔다 14
궁을지화 현발하면 요순시대 도라왔다
그 수도처(修道處)를 궁을지(弓乙地)라 하는데 그 궁을지에 궁을지인(弓乙之人)이 많은 사람을 교화하셔서,
궁을지화(弓乙之化) 현발(現發)하면 요순(堯舜) 시절이 다시 돌아온다는 것이다.
生活之方 모르고서 廣濟蒼生 못할배이 24
생활지화 모르고서 광제창생 못할배이
즉 한 분의 대성인(大聖人)으로 말미암아,일만여(一萬如)명의 도통군자가 길러지면,지상천국인
후천세계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니 생활지방(生活之方:道下地, 信地, 弓乙地, 武堂)이 어디에 있는지 조차도 모르는 사람은,
광제창생 못한다고 한 것이다.
天地定位 分野時의 弓弓乙乙 뉘가알고 ......
천지정위 분야시에 궁궁을을 뉘가알고 ......
終變始復 闔闢數는 道下地에 잇는배라 ......
종변시복 개벽수는 도화지에 잇는배라 ......
修道處가 弓乙地라 爲乳之心 잊지말고 28
수도처가 궁을지가 위유지심 잊지말고
더구나 마지막 천지가 개벽을 하는 데는, 다시 말해 불균형을 이루고 있던 천지의 위(位)가 바로 잡히게 되는,
즉 개벽(開闢)되는 수(數)가 바로 이 도하지(道下止)에 있다는 것이다.
太平天下 治國義는 道通君子 第一인데 29
태평천하 치국의는 도통군자 제일인데
중천(中天) 천정역(天正易) 시대에는 천하가 통일되어 의인(義人) 통치시대(統治時代),
곧 도통군자 통치시대가 된다는 것이다.
天地運數 不幸하여 先濟疾病 할것이니 32
천지운수 불행하여 선제질병 할것이니
그곳에는 疾病없고 五穀이 豊登이라 4
그곳에는 질병없고 오곡이 풍등이라
그런데 중천세계에 앞서서, 불행하게도 흉년과 괴질이 유행하게 되니, 먼저 질병으로부터 벗어나야 하는데,
수도처(修道處)인 도하지(道下止)는 질병이 없고,오곡(五穀)이 풍성(豊盛)하다는 것이다.
大聖君子 등진놈과 下愚之人 不可數이 24
대성군자 등진놈과 하우지인 불가수이
또한 마지막 때에 대성군자(大聖君子)를 등진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들이 수(數)를 헤아릴 수 없이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격암유록(格菴遺錄)의 격암가사(格菴歌辭) 75를 보면
有名學識 英雄으로 科學의 열인丈夫 機械發達 되단말가
유명학식 영웅으로 과학이 열인장부 기계발달 된단말가
天文地理 達士들도 時言不知 非達士요 各國遊覽 博識哲人
천문지리 달사덜도 시언부지 비달사요 각국유람 박식철인
時至不知 非哲이요......
시지부지 비철이요
愚夫愚女 氓虫人도 知時來이 英雄이요......
우부우녀 맹충인도 지시래이 영웅이요
春情에 잠을들어 一夢을 깨들이니 牛鳴聲이 낭자로다
춘정에 잠을들어 일몽을 깨달으니 우명성이 낭자로다
즉 구세주(救世主) 정도령을 알아보지 못하는 자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말세에 사람 하나 제대로 볼 줄 아는 사람이 현인(賢人)이고, 지혜로운 사람(智人)인 것이다.
학교 공부를 많이 하여 영어 단어 많이 외우고, 경제이론 조금 더 알고, 외국에 나가서 학위를 받아오는 일이 능사가 아니라고 하는 것이다.
인간의 학문이란 보잘 것 없는 것인데, 주위의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것 때문에 자만에 빠지고 눈이 어두워져서,
천하의 대세를 제대로 보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러한 부류의 사람들이 무지(無知)하고
위험한 사람들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철부지(節不知), 곧 절후(節候)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격암유록에서 말하고 있다. ***
해월헌(海月軒) : 봉황이 알을 품는 형국으로 풍수학상 강릉 이남 최고의 명당
해월유록(海月遺錄) 말씀(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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