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지 : 태화산(太華山)泰鶴山461m 충남 천안시 풍세면, 아산시 배방면
■산행일자 : 2016년 7월 22일(금요일)
■산행일정 : 화서역 출발(08:20)- 배방역 도착(09:35)- 5번 버스 승차(10:10)- 북수리 하차(10:25)- 북수리에서 호서대 도착(11:10)- 등산 시작(11:13)- 헬기장 도착(12:07)- 점심(12:23- 12:50)- 태화산 정상(461m)도착(12:57)- 하산은 망경산 방향으로 백련사 도착(1:47)- 넋티고개 도착(2:05)- 온양행 버스 승차하여 온양역 도착- 화서역 도착
■산 행 기
태화산은 망경상과 광덕산으로 이어지고 천안시와 아산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이다.
속리산에서 오서산, 가야산, 팔봉산으로 뻗은 금북정맥상의 길재에서 북쪽으로 갈라져 광덕산과 망경산을 솟구치고 넋티고개를 넘어 천안시 풍세면과 아산시 경계면상에 솟아 있으며 북서편에는 호서대학이 있다.
배방역에서 5번 순환 버스는 잘 탔는데 종점 호서대학교에서 내려야 하는데 초행이라 도중에 잘 못 내려 약 30분간 아스팔트를 따라 호서대학까지 걸어서 갔다.
호서대 생활관에서 우측 등산로를 따라 약 50여 분 간 오르면 능선 헬기장이 나오고 좌측 등산로를 따라 가니 정상에 도착하였다.
헬기장에서 정상으로 가는 중에 노송으로 어우러진 그늘 아래 넓은 공간 의자에 앉아서 점심을 먹었다.
태화산 산세는 완만하고 등산로가 흙 길로 이루어진 규모가 작은 산이나 태화산 정상에 오르니 아산기맥의 웅장한 산줄기를 볼 수 있었으며 망경산과 광덕산으로 이어지는 산세는 거대한 산줄기를 이루고 있었다,
태화산의 정상 표지석에는 태화산461m로 되어 있었고 이 옆 태학산455.3m의 봉우리는 가지 못하였다.
이 산은 아산시에서는 태화산으로, 천안시와 거의 모든 지도 서비스에서 태학산으로 불려 산명에 혼돈이 있는 곳이다.
일반 사람들과 인터넷상에서 태화산이 태학산으로 넓리 불리고 있는데 이것은 이산 천안지역 아래 사찰 태학사(泰鶴寺)와 태학산(泰鶴山)자연휴양림에 기인하여 태학산으로 불린다고 추정한다.
정상에서 사진을 찍고 망경산 방향으로 하산하여 넋티고개에서 귀가하려고 버스를 기다린다.
한참을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아 온양 버스 회사에 전화를 해보니 넋티고개는 버스가 다녀도 자주 없으며 이 고개에서 약 30분간 온양 방향으로 내려오면 버스가 다닌다고 하여 다시 약 30분간을 걸어서 내려와 버스를 탈 수 있었다.
태화산 방향 호서대학으로 접근하는 교통편은 호서대학교 스쿨버스와 배방역에서 5번 버스가 있고, 800번과 812번 버스도 볼 수 있었다.
넋티고개로 접근하는 버스는 천안(640번 버스)과 온양(172번 버스)에서 있다.
넋티고개는 태화산과 망경산을 가르는 중간 고개이며 아산시와 천안시의 경계이다.
배방역를 기준으로하며 배방산, 태화산, 망경산, 광덕산, 설화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아주 좋은 코스(약 15.6km)로 여겨진다.
넋티고개 기준으로 배방역 방향으로 태화산 정상2.3km, 배방산 정상7.3km이고 설화산 방향으로 망경산 정상1.5km, 광덕산 정상5.7km, 설화산 정상8.3km임을 알 수 있다.
날이 더워 아스팔트의 열기가 대단하다.
산에 오르면 더위는 한풀 꺽여 산행하기 좋고 산의 정기를 받아 맑은 정신으로 내일을 기약하는 활력이 된다.
(太華山)泰鶴山 명칭에 대한 견해
태화산은 아산에서 부르는 ‘태화산(太華山)’이 아니라 천안에서 부르는 ‘태학산(泰鶴山)’으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행정구역상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수철리와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광덕면의 경계에 있는 태화산의 명칭이 ‘태학산’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이 산 아래 천안지역에 있는 사찰 ‘태학사’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사찰 ‘태학사(泰鶴寺)’의 이름을 따서 그렇게 부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부분의 사찰들이 산 이름을 딴 것과 달리 이곳에서만은 절 이름을 따서 부르고 있다.
또 태학사 주변의 ‘태학산 자연휴양림’ 역시 휴양림의 배경산인 태화산의 이름을 태학산으로 부르도록 하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아산시의 행정지도와 도로망도, 시에서 펴낸 등산지도 등 대부분의 지도에서는 태화산으로 표기돼 있으며, 아산지역의 많은 시민들도 그렇게 부르고 있다.
아산시가 부르는 태화산이라는 명칭은 역사적으로 근거가 있는 명칭으로 즉 태화산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보면 ‘천안 고을 남쪽 18리 에 위치한다.’라고 기록돼 있다.
특히 ‘1872년 지방지도(1872年地方地圖)’에 분명하게 ‘태화산(泰華山)’으로 표기돼 있고, ‘조선지형도(朝鮮地形圖)’와 ‘한국 지명 총람’에는 현재와 같은 한자표기로 ‘태화산(太華山)’이라고 분명하게 표기하고 있다.
산의 이름은 역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부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산도 역사적인 근거에 바탕으로 태화산(太華山)으로 부르는 것이 옳으나 현재 거의 모든 지도 서비스에는 천안시가 주장하는 태학산(泰鶴山) 명칭으로 통일돼 표기돼 있다.
이곳 광덕산을 비롯하여 몇개의 산봉우리 전체를 태화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광덕사는
"태화산 광덕사"로 되어 있다.
원래 이름으로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
■다녀온 발자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