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ary
미 증시는 중동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와 이번 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지면서 혼조세로 마감.
지난 9일까지 진행된 8월 첫 7거래일 동안 글로벌 주요 증시는 평균 7.3% 하락한 반면, 반등은 3.3%에 그쳐 평균 45%의 되돌림을 기록함. 현재, 중동을 중심으로 감도는 긴장감과 주요 지표의 결과에 따라 변동성의 상ㆍ하방 움직임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
한편, 뉴욕 연은이 공개한 <7월 소비자기대조사>에서 1년과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은 이전과 비슷했지만,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 대비 0.6% 포인트나 하락한 2.3%로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함. 이에 미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함.
또한, 미 재무부는 7월 재정적자가 2,440억 달러 추가되어 지난 10개월 간의 누적 적자 규모는 1조 5,170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약 6%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한편, WTI 원유 선물은 OPEC의 올해 원유 수요 하향 전망에도 불구하고 중동 지정학적 긴장감 확대로 인한 공급 위축 우려로 3.7%나 상승하며 한 달 만에 200주 이동평균선($78.0)을 회복함. 또한, 국제 금 가격은 종가 기준 처음으로 온스당 2,500달러를 상회하며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함. (다우 -0.4%, 나스닥 +0.2%, S&P500 +0.0%, 러셀2000 -0.9%)
특징종목
엔비디아(+4.1%)는 UBS가 데이터 센터 사업 호황에 힘입어 이번 달 말에 예상보다 강력한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히자 상승. 이외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6.3%), AMD(+1.9%), 마이크론(+1.7%) 등이 상승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7%나 상승하였음.
록히드마틴(+1.0%), 노스롭그루만(+1.5%) 등 주요 방위 산업 관련주의 주가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임. 이 날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주 내에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힘. 이에 미 국방부는 중동으로 전력을 증강 배치하는 중.
또한, 국제 유가와 금 가격이 강세를 보이자 EQT(+3.7%), APA(+3.1%), 마라톤 오일(+2.1%) 등 중소형 에너지 회사와 뉴몬트(+2.3%) 등 금광업체의 주가가 강세를 띔. 한편, 먼데이닷컴(+15%), 배릭골드(+9.1%) 등은 호실적 발표에 강세를 기록. 키뱅크(+9.1%)는 노바 스코티아 은행으로부터 약 28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임.
스타벅스(+2.6%)는 행동주의 투자자인 Starboard Value가 이사회에 합류할 가능성에 상승. 반면, 제트블루(-21%)는 약 4억 달러 규모의 전환우선채 발행 소식에 급락. 하와이안 일렉트릭(-14%)은 약 17억 달러 규모의 마우이 폭풍 및 산불 합의금에 대한 자금 조달 계획이 아직 없다고 밝힌 후 급락.
채권, 외환 및 상품 동향
최근 24시간 동안 ① 레바논의 이스라엘 북부 공습 ②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점령 지역 확대 ③ 이란 공격 가시권 등의 이슈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안전자산 수요 증가 영향으로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시장 내 Risk-off 심리 확산되는 모습 보임.
특히, 국제 유가는 한 달 만에 200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며 향후 지정학적 이슈 전개에 따라 추가 상승 또는 하락 가능성 남아 있음. 다만, 유가 및 금과 달리 달러인덱스 움직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하고 있고 미국 및 유럽 천연가스 상승폭은 오히려 축소되는 모습을 보임.
한국증시전망
MSCI 한국 지수 ETF는 0.4%, MSCI 신흥국 지수 ETF는 0.3%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67원으로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원 하락 출발 예상. Eurex KOSPI200 선물은 0.3% 상승 마감.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반등은 긍정적이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 확대는 ‘열린 마음’의 매수를 지지하지 않는 포인트 중 하나. 즉, 관망 심리가 높은 가운데 제한적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 다만, 13/14일 이틀 동안 많은 기업들의 실적이 공개됨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는 나타날 전망.
출처: 미래에셋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