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의 여덟 번째 신간 《외면하지 않을 권리 - 교과서에는 없는 세상을 만나다》 출간!!
▪ 지은이|한다솜, 조우경, 정윤서, 이지훈, 유호준, 서재협, 서수민, 서새롬, 박준하,
류수민, 노효승·김형성 ·김준희·김선호, 김해주, 김해솔, 고예솔
▪ 책 크기|신국판 ▪ 분 량|264쪽 ▪ 책 값|12,000원
▪ 펴낸 날|2012년 12월 28일 ▪ ISBN 978-89-966034-8-1 (03300)
▪ 분류|사회과학 》 사회과학-일반 ▪ 펴낸 곳|교육공동체 벗
차례.
책을 펴내며
1부 불의한 현실에 맞서다
‘불량 학생’들의 투쟁기 - 밀양 송전탑 사태와 탈핵희망버스 이야기 _한다솜(경남 밀양 밀성고)
거리에서 희망을 찾다 - 죽음이 아닌 희망을 위해 함께한 쌍용차 투쟁기 _유호준(경기 동두천외고)
“사람은 꽃이다, 노동자는 꽃이다” - 희망버스, 기적을 향해 달리다 _조우경(볍씨학교 졸업)
“진실은 사라지지 않는다!”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함께한 수요시위 _노효승․김형성.김준희.김선호(청소년인권동아리 H.I.T)
소비하는 삶에서 자립하는 삶으로 - 탈핵, 새로운 문명으로의 길 _김해주(하자작업장학교)
2부 공존을 생각한다
생명과 평화를 짓밟는 국가안보는 없다 - 강정에서 보낸 두 달 _서수민(홈스쿨러)
“레저 말고 삶을, 발전 말고 밭전田을, 공사 말고 농사짓자!” - 두물머리가 내게 남긴 것 _서새롬(성미산학교 인턴교사)
도요새 떠나고 짱뚱어 운다 - 파괴된 생명의 고향 새만금을 걷다 _서재협(서울 중산고)
“성미산마을에 살으리랏다” - 우리 산, 성미산을 지키기 위한 싸움 _이지훈(성미산학교)
3부 대안을 찾아 나서다
미래에 대한 불안의 끈을 놓다 - 비판은 기본, 거부는 전략! 대학입시거부 _김해솔(둠코)(대학입시거부로세상을바꾸는투명가방끈들의모임)
“정치는 왜 19금인가요?” - 내놔라! 청소년 참정권 _류수민(수수)(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인권을 조례로 보장받아야 하는 나라 - 서울학생인권조례제정이 남긴 과제들 _고예솔(제천간디학교 졸업)
학생이 주인인 학교, 가고 싶은 학교를 만들다 - 배움나라 학생공화국 입국 선언, ‘희망의 우리학교’ _정윤서(희망의 우리학교)
자급자족의 가능성을 찾아 나서다 - 나의 농사 유학기 _박준하(농부, 하이하버연구소 연구원)
책 소개(책을 펴내며)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 미래를 살아가게 될 그들의 현주소는 어떠한가? 제도교육은 더 이상 학생들의 미래를 책임져 주지 못하고 학교는 ‘교육 불가능’의 위기에 처해 있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그들이 직면할 현실을 말해 줄 책무를 방기하고 있다. 교육에는 탈정치의 굴레가 견고하게 씌워져 있고 교과서는 이를 충실히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이 좀 더 현실에 천착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런 상황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교사들 또한 현실을 배운 바 없고,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채 경쟁의 승자로서 교단 위에 서 있다. 결국 학생 스스로 용기를 내는 수밖에 없다.
《외면하지 않을 권리》는 바로 학교교육에서 거세된 현실을 이야기한다. 교과서에 박제된 지식으로 존재하는 민주주의와 인권, 노동, 환경 등의 문제를 온몸으로 경험한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청소년들의 삶과 가장 밀접한 교육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교과서 밖에서 그들이 만난 사회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1부 ‘불의한 현실에 맞서다’는 국가와 그 비호 아래에 있는 자본의 폭력성을 이야기한다. 죽음으로 저항할 수밖에 없었던 밀양 송전탑 문제와 쌍용차, 한진중공업 사태 등은 이를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반세기가 넘도록 해결하지 못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후쿠시마 사태 이후 인류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탈핵은 국가폭력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야기한다.
2부 ‘공존을 생각한다’는 개발로 인한 환경문제를 다뤘다. 해군기지가 건설되고 있는 제주 강정마을과 생명의 무덤으로 변한 새만금, 성미산 지키기 싸움 등을 통해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파괴된 자연과 그 안의 무수한 생명들의 아픔을 대신 전한다. 4대강 개발로부터 지켜낸 두물머리 싸움에서는 일말의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
3부 ‘대안을 찾아 나서다’는 교육과 사회의 한계에 맞선 청소년들의 권리 찾기 움직임을 담았다. 대학거부운동과 희망의 우리학교는 제도교육과 사회에 대한 청소년들의 용기 있는 도전이다. 서열화된 대학도, 스펙 사회도, 제도교육도 거부하는 이들은 맨몸으로 사회와 맞짱 뜬다. 청소년 참정권 요구와 학생인권조례제정운동은 인간으로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존재를 부정당하는 현실에 맞선 청소년들의 투쟁이다. 농사 유학은 교육제도와 도시 문명을 뛰어넘은 삶에 대한 고민을 나눈다.
다양한 사회 문제를 직접 보고 경험한 청소년들의 기록이자 증언인 이 책에는 우리 사회의 불의한 현실에 대한 분노와 성찰이 날것 그대로 담겨 있다. 때론 거친 목소리도 여과 없이 드러나지만 우리 사회의 병폐에 대한 통찰력은 누구보다 예민하고 예리하다.
필자들은 그들의 사회 참여를 못마땅해하는 비청소년들의 꼰대성에 일침을 가한다. “대견하다”, “기특하다”고 하는 시선도 거부한다. 대신 이 책의 필자들은 말한다.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아직 학생이라는 이유로 세상에 대해서 무관심해도 되는 것은 아니라고. 우리에겐 우리의 삶과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사회에 대해 외면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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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_외면하지 않을 권리.hwp
첫댓글 외면하지 않을 권리...제목도 좋고 내용도 좋은 것 같은데 왜 별 반응이 없지? 생각해봤어...불량교사양성과정 등 좋은 책들이 마구 쏟아져나와서 그런가? 사실은 저도 두 책에 대한 여독이 아직 풀리기 전이랍니다. 연일 좋은 책 만들어내느라 애쓰셨네요. 기대가 됩니다.
선생님 불량교사양성과정(X)->불온한교사양성과정ㅋㅋㅋㅋㅋㅋ
이런 불량교사 같으니...미안!!
부제를 불온청소년양성과정으로 달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ㅋㅋ
날은과 저작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부득이하게...ㅋㅋ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제목의 책은 기획될 예정이지요 아마??
제목이 조금 평범한 느낌과 조금내용이 어려울 것같은 선입견이 드는건 왜일까?
선입견입니다ㅋ 어제 독자평을 문자로 받았는데... 문장이 맑아 좋다네요. 청소년 필자 분들의 경험과 생각이 담겨 있으니... 어렵진 않습니다. 다만 급진적인 내용도 있어 꼰대들은 아직 수긍할 수 없는 부분이 좀 있죠ㅋ 제목은...??
읽어보면 글이 맑고 청소년들의 고민과 진지함을 느낄수 있겠지만 제목만 봐서 청소년들이 집어들수 있겠는가 란 뜻이고, 선입견이란 바로 제목만보고 책속의 좋은 점을 못볼까 염려된다는 말입니다.
저 근데... 아수나로 활동회원 분들이나 청소년활동가 분들 글을 올릴 때 본명으로 올려도 된다는 허락 받으셨나요? 이거 진지하게 물어보는 건데요. 저도 아수나로 활동하고 있지만... 본명으로 나가는 걸 '아웃팅' 수준으로 꺼려하는 청소년활동가 분들이 많은데 저렇게 내도 되나 의문이네요. 아니... 이건 사실상 아웃팅이죠.
네, 참여하신 분들의 허락을 구했습니다. 본문에는 이름과 예명을 병기했습니다.
제목이 선뜻?...불량학생입문서?로 강추, 당장 제 자식놈부터 사서(사다주고) 읽어보게 해야겠군요.^^ 아 그리고 불온과 불량이 뭐가 다른지...어짜피 이 돈이 판치는 경쟁사회에서 그와 다른 생각과 길을 가면 불량 아닌가 해서요. 자신만 있다면 굳이 스스로 그렇게 미화?할 필요까지야...ㅎ 이상 불량교사 일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