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피해 함안 삼봉산으로

[몽산]

☆산행 일시 : 2021. 9. 1
☆산행 장소 : 함안 삼봉산 & 연꽃 테마파크
☆산행 코스 : 함안 공설운동장 주차장 - 신음천 공원교 - 함안 연꽃테마파크 - 선왕동 회관 - 고개 - 데크평상쉼터 - 1봉 갈림길 - 2봉 - 3봉(정상) - 능선 - 군사보호구역 - 육군체력단련장(back) - 3봉 - 1봉 - 선왕소류지 - 연꽃테마파크 - 공설운동장 주차장
☆거리 및 시간 : 10km, 3시간 24분

내비 주소 : 함안 공설운동장 주차장 (경남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 264-21)

가을 장마가 계속된 가운데 기상청에서는 오늘도 우리지역 아니 전국적으로도 하루종일 비가 올 것이라고 예보하면서 조심하라고 수없이 강조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지역별 일기를 검색하니 경남 함안 등지는 비소식이 없어 새벽 댓바람에 함안으로 달려가 조그마한 삼봉산을 오른다.
코스가 짪아 몸이 풀리기도 전에 산행은 끝나버리고 정상에서는 비가 오기 시작해서 우산을 펴들고 쫒기듯 하산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기상청 일기예보는 믿지는 말고 다만 참고만 해야한다는 것을 잊은 탓이다. 기상청 일기예보에 대한 불만과 짧은 산행에 대한 아쉬움을 안고 섬진강을 넘어오니 이쪽 지역은 비가 그쳐있고 도로도 말라있다.
무등산이나 오를걸 비 피한다고 그 먼길을.

허허 웃어야지.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은 동남쪽에 조남산(139m), 서쪽에 삼봉산(280m)이 솟아 있으나, 대체로 낮은 산지를 이룬다. 면의 동쪽을 북류하여 남강으로 유입되는 함안천 유역에는 둘안들이 펼쳐져 있다. 읍내 곳곳에 공설운동장·문화예술회관·연꽃테마파크·충의공원·아라공원 등의 문화시설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유물·유적으로는 아라가야의 것으로 추정되는 도항말산리고분군(사적 제515호)이 있다. 경전선과 남해고속도로가 통과한다.

- 백과사전

함안 시내를 가로지르는 신음천 위에 설치된 보행자 전용다리 공원교

함안 공설운동장 주차장 바로 앞에 신음천이 있고 강둑을 따라 걷기 좋게 조성해 놓은 길이다.

삼봉산 산행시간은 2시간 전후로 코스가 짧기 때문에 공설운동장에서 부터 산행을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공설운동장 바로 옆에 함안 연꽃테마파그가 조성되어 볼거리와 운동장소로 그만이다.

연꽃이 한창일 때는 장관일텐데 지금은 연꽃이 지고 몇몇 송이만 남아있다.

연꽃테마파크 뒷쪽으로 보이는 산이 삼봉산이다.

연꽃도 여러종류가 있다.

연꽃 테마파크를 지나면 삼봉산이 지척이고 들머리 선왕소류지까지는 정겨운 시골길이다.

올 농사도 풍년이다.

선왕동 회관을 지나고 작은 고개마루에서 실질적인 산행에 들어간다.

고개마루에 있는 이정표. 공설운동장까지 1.3km라고 표기되어 있다.

감나무 과수원을 지나면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건너가게 된다.

등로가 널직하다.

데크평상 쉼터에서 직진하면 1봉과 3봉 갈림길까지 7~8분간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덕전마을 갈림 이정표

1봉과 3봉 갈림길이다.  3봉쪽으로 바로 올라가서 1봉쪽으로 내려왔다.

3봉쪽으로 보이는 평상데크 쉼터

삼봉산 2봉

2봉에서 3봉으로 가는 능선상에 앉아 쉬기 좋은 바위가 나타나고

이 바위 한쪽에 '김언수 장군 임란전투유적지'라고 후손들이 새겨놓았나 보다.

김언수(金彦秀)장군은 김해김씨 삼현파의 11세손으로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함안 삼봉산의 자산(玆山)에 성을 쌓고 모곡(茅谷) 산중에서 왜적에 대항하였고 뒤에 홍의장군 곽재우 휘하에서 수차 전공을 세웠으나, 이듬해 성주(星州)전투에서 전사하였다고 한다. - 펌글

삼각점이 있는 삼봉산 3봉이 정상이다. 

3봉 옆 쉼터

쉼터 이정표. 여기에서 백(back)하거나 덕전마을 이정표 방향으로 진행해야 원점회귀가 가능하다.

쉼터에서 희미한 능선길을 따라가면 군시설보호구역이라는 표지가 나타나고

더 진행하면 경고판이 나타나는데 인근에 사격장이 있고 피탄의 위험이 있으니 접근을 금지하란다.

경고판을 지나면 더욱 길이 험해지는데

참나무 연리목이 나타난다.

육군체력단련장까지 내려갔다가 백(back)해서 다시 올라왔다. 좀전에 지났던 3봉 옆 쉼터로 여기에서 덕전마을 방향으로 내려갈 계획이었으나 비가 내리기 시작해 그냥 왔던길로 하산하였다.

빗속에 새끼딸린 멧돼지를 3번이나 만났다.

조망은 1봉에서 밖에 없다. 법수방향

가야읍방향. 멀리 여항산과 서북산이 보이고

괘방산, 방어산도 보인다.

이쪽 오른쪽 뒤쪽으로는 마산의 무학산 방향인데 맞는지 모르겠다. 

카스테라

함안 삼봉산 산행은 선왕소류지 옆 묘지에 이정표가 서 있는데 이쪽으로 가는 것이 길도 좋고 들머리 찾기도 쉽다.

선왕마을 입구에 있는 삼봉산 들머리

연꽃방죽에서 야유회 나온 물오리 가족. 어미는 저 길 위에서 새끼들을 향해 건너오라고 야단인데 새끼들은 놀기 바쁘네. 

[동곡]

연일 좋지않은 날씨인데도 좋은 나들이 하셨네요
감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길...

[몽산]

함안 연꽃테마파크는 탐방 또는 건강운동을 위해서는 좋은 곳이지만
삼봉산은 코스도 짧고 조망 또는 산행중 볼 것도 없어 추천하고 싶은 산은 아니네요.
항상 행복하세요.

[동곡]

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날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