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의 숙명..햄스트링과 그 치료법
이범호, 이진영, 박찬호, 윤성환..이 선수들의 공통점은?
맞습니다..햄스트링입니다..운동선수의 지긋지긋한 숙명이죠..요즘엔 프로선수들 뿐만이 아니라 동호회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그 웬수(?)같은 부상..햄스트링에 대해서 알아볼까합니다..
햄스트링이란 무엇인가?
뭐 대퇴사두근이니 대전근이니 반막양근이니..하는 전문적인 내용이야 의사가 될거 아니기때문에 패쓰하시고~^^
간단하게 햄스트링은 근육을 이어주는 힘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햄스트링이 자주 발생하느냐!!
2 joint muscle이기 때문입니다. 2 joint muscle이란 한 근육이 2개의 관절에 걸쳐있다는 것입니다..
한 녀석이 수축할때 다른 근육은 이완을 하면서 서로 타협하고 조화롭게 움직이면 아무 문제가 없겠으나, 순간적인 이동과 갑작스런 방향변경을 할 수 밖에 없는 운동선수로서는 팔자좋게 타협과 조화를 이야기 할 수 만도 없는 입장이지요..ㅠ.ㅜ 그래서 운동선수에겐 숙명과도 같은 부상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이 근육이 몇 가닥 찢어지느냐에 따라서 부상의 정도가 정해지는데 이범호선수의 경우는 그 정도가 심했다고 합니다..개막부터 지금까지 계속 고생하고 있네요..
상반기 끝나가는 시점에서 겨우 컴백했는데, 스윙하고 주루플레이를 보면 역시 100%는 아닌것 같습니다..
이진영선수의 경우는 치료를 받으러 일본까지 갔다고 하네요..시간은 충분치 않고 빨리 낫는 부상은 아니고 안그래도 성적으로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해야하는 프로선수로서는 정말 치명적입니다..
치료법
우선 부상 후 3~5일 간은 잘대적인 안정이 필요하며, 그 후에는 조금씩 스트레칭을 해 주면서(아프지 않을 정도) 조금씩 회복운동을 해 주어야 합니다..
근육의 부분파열일 경우 보통 한달 정도면 되는데, 힘줄부위의 파열의 경우 적게는 수개월에서 1년에 걸쳐야 회복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은 6개월로 보기도 합니다..
특히 위쪽 힘줄부위 부상(엉덩히 깊숙한 곳)은 재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만성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박찬호 선수의 경우 햄스트링 부상을 얕보고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를 하다가 재차 부상을 당한 경우입니다..역시 부담감이 원인이었을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FA가 되서 천문학적인 금액을 받고 텍사스구단으로 이적 후, 첫 선발..그것도 선발투수라면 누구나 꿈꾼다는 개막전 선발..평소 박찬호 선수의 성격을 봐서는 백프로 무리를 해서라도 오르고 싶은 마운드였을겁니다..
결국 햄스트링을 알면서 테이핑하나 달랑 하고 올라갔고 그 후로 더 부상이 악화되서 박찬호선수에겐 최악의 성적을 안겨주는 치명적인 부상이 됩니다..
그 후 구단에서는 박선수의 의사와 상관없이 긴 치유기간을 거치도록 조치를 취하긴 했지만, 이 부상은 그 후로 박찬호선수에겐 만성이됐고, 선수생활 하는 내내 괴롭힌 괘씸한 녀석이 됩니다..
이렇듯 프로선수들이 햄스트링 부상에서 자유로울수 없고 위에서 말했듯 어쩌면 숙명과도 같은 부상입니다..
심각한 부상이 아님에도 선수들이 이 부상을 안고갈수 밖에 없는 이유는 안타깝게도 충분한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부상 후 충분한 휴식과 병원에서의 체계적인 관리를 받으면 틀림없이 완치가 가능한 부상임에도 조급함을 버릴 수 없기 때문에 부상이 만성이 되는 이유일 것입니다..
햄스트링..
완전한 파열이 아닌이상 충분히 회복 가능한 부상입니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스포츠부상 전문병원등에서 정확한 진단후 관리를 잘하시면 완벽한 회복이 가능합니다..
선수들이 부디 눈앞의 성적만을 보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그런 경솔한 판단은 앞으로 길고긴 선수생활에 스스로 큰 짐을 만들게 됩니다..더디가도 확실하게 관리하고 가는것이 롱런의 지름길이라는점을 꼭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ㅜ.. 결국 충분한 휴식~~~
퍼갑니다~
감사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