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언어교회설교
예배시간: 2025년 3월 13일 오후 2시
예배장소: 은혜샘교회
제1부 예배와 기도
성경봉독: 고린도전서 1장 18절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제목: ‘강함과 약함의 하모니’ 조영찬 전도사
사순절 기간입니다. 예수님이 수난을 당하시고 부활하기 전 40일을 사순절이라고 합니다. 이 기간에는 주님의 수난과 십자가를 묵상하면서 경건하게 지내는 것이 교회의 전통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십자가를 통해 우리에게 주신 메시지를 묵상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오직 강하시고 전능하신 분으로 믿습니다. 만일 하나님이 약한 모습을 보이신다면 그것은 하나님일 수 없다고 단호하게 거부합니다.
이렇게 전능하시고 막강하신 하나님 이미지는 구약성경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구약에는 무엇이든 뜻하신 대로 이루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모습이 계속 등장합니다.
그런데 인간으로 성육신하신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약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셨습니다. 아무 죄도 없이 군인들에게 끌려가서 채찍에 맞았습니다. 침 뱉음과 온갖 모욕을 당하신 뒤 가장 수치스러운 형틀인 십자가에 매달려 한없이 무기력하게 돌아가셨습니다.
유대인처럼 전능하기만 한 하나님을 믿는 이들에 따르면 하나님은 죽으실 수 없는 분입니다. 아니 죽어서는 안 되는 분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리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으니 그들이 보기에 예수님은 가짜가 분명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나사렛 이단의 괴수라고 낙인찍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온전히 믿음으로 받아들인 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성육신하셔서 우리를 위해 피 흘리고 돌아가셨다는 것을 받아들인 사람들입니다.
십자가를 통해 세상이 둘로 나누어졌습니다. 십자가의 도를 미련한 것이라고 업신여기는 자들과 그 도를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믿는 자들로 양분되었습니다. 유대인들은 기적을 구하고 헬라인들은 지혜를 구했는데 십자가는 그들에게 비참한 처형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믿는 이들에게 십자가는 하나님의 가장 큰 사랑이었고 모든 죄를 멸절하신 위대한 능력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해진다는 역설을 나타내신 위대한 사건이었습니다.
진정한 하나님은 강함과 약함을 완전히 조화시키는 분입니다. 강하기만 해서는 죄로 인해 무기력하고 약함에 찌든 인간을 구원하실 수 없습니다. 반면에 약하기만 하다면 보통의 연약한 인간에 불과할 뿐 하나님일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가장 강하신 동시에 가장 약하고 비천한 자리에까지 자신을 낮추신 분입니다.
유대인들에게는 이미 율법이라는 구원의 방편이 주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율법을 철저히 지켜도 죄와 유한이라는 인간의 틀을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율법보다 무한히 크고 완전한 구원의 선물을 주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 구원의 선물이 다름 아닌 예수님이십니다. 율법이나 행위를 통해 아무리 노력해도 구원과는 직결되지 않는 인간의 암담한 모습을 방치하지 않으시고 자기 아들을 통째로 내어 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 수난입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율법이 아닌 진정으로 구원에 이르는 새 길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믿음의 길입니다. 율법의 길은 아무리 가도 가도 끝이 없습니다. 하지만 믿음의 길은 혼자 가는 길이 아니라 예수님이 손을 잡고 동행해주시는 길이어서 그분의 손을 꼭 잡고 가는 한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게 구원에 이르는 길입니다. 그 길에는 고난과 아픔이 있지만 최후승리가 기다리는 영광스러운 길입니다.
십자가를 통해 우리에게 주신 진리는 이것입니다. 세상은 죄의 혼돈과 혼란으로 인해 실상을 반대로 이해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인간을 참으로 구원할 수 없는 물질, 율법, 권력, 쾌락 등을 마치 생명의 동앗줄인 양 필사적으로 붙들고 늘어지는 이들이 세상에 넘쳐나고 있습니다.
나아가서 그들은 진정으로 우리를 구원과 진리로 이끌어주는 십자가의 도에는 하등 관심이 없고 멸시하고 천대하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을 성경은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탄식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참으로 비참한 이들은 육적 시청각장애인이 아니라 영적 시청각장애인입니다. 육적 시청각장애인은 세상적인 것으로부터 격리돼 있어서 진리를 받아들이기가 유리한 일면이 있습니다. 반면에 영적 시청각장애인들은 세상의 화려함과 율법과 물질에 끌려서 진리를 바로 보지 못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때 육적 시청각장애인의 약함은 진리에 대한 강점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약함과 강함을 동시에 충족하게 되는 상황입니다.
강유겸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강함과 유함을 동시에 가졌다는 뜻입니다. 진정한 능력자는 강하기만 해서도 안 되고 약하기만 해서도 안 되고 둘을 모두 아울러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강유는 유한합니다. 아무리 강유를 겸해도 한계 안의 강함과 유함일 뿐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는 완전한 강함과 완전한 약함이 하모니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러한 하모니가 실현된 사건이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 수난입니다.
사순절은 예수님의 고난과 희생을 묵상하며 부활의 소망을 바라보는 절기입니다. 절망과 어둠뿐인 염세적 고행이 아닌 부활과 승리가 기다리는 소망과 영광의 길입니다. 사순절 동안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발자취를 따르는 은혜의 날들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십자가를 묵상하고 그 심오한 의미를 되새기면 우리에게 많은 유익과 은총이 임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아래에서는 더 이상 약함이 열등감과 어둠의 걸림돌이 아닌 은혜와 구원의 통로로 작용하게 된다는 진리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공동체소식
1. 손벗에 동참하실 분들을 찾습니다.
손벗은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원하는 만큼 동참하는 만남이자 체험입니다.
예배, 중보기도, 소통, 공부, 친교, 힐링 등 소소한 것들을 함께 하는 만남입니다.
구체적인 체험은 편한 대화, 수어, 점자, 바둑, 장기, 안마, 독서, 산책 등 각자의 관심사에 따라 무엇이든 가능합니다.
동참이나 체험을 원하시는 분들은 가장 편한 날짜를 잡아서 예약을 해 주시면 그 날짜에 맞춰서 좋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하겠습니다.
중보기도
1. 오늘 주신 말씀을 따라 강함과 약함의 하모니인 십자가의 도를 따라 살게 해 주시기를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2. 하늘언어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하늘열매를 맺어가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3. 우리나라가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하루속히 정국이 안정되어 국민들이 평안히 살아갈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게 해주시기를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4. 요청받은 기도 제목과 각자 마음속에 품고 있는 기도 제목을 위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제2부 소통과 공부
1. 성경공부
본문: 창세기 1장 1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주제: 하나님
하나님의 전능하심에 대해 공부하고 묵상합시다.
2. 감수성 이야기: 언어감수성
"언어 감수성이라는 건 언어에 대한 민감도입니다. 말이라는 건 상대에게 들리기 위해 하는 거죠. 그럼 내 말이 상대에게 어떻게 들릴지 민감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관계가 있는 말에는 민감하지만, 자신과 관련이 없는 말에는 둔감하죠. 그러니까 내 말이 잘 들리려면 상대의 감수성으로 내 말을 생각해야 합니다. 내 말이 어떻게 상대에게 들릴까 혹시 내 말이 상대를 불편하게 만들지는 않을까란 생각들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바로 그게 언어 감수성입니다."(신지영 교수의 언어감수성)
3. 수어
- 모든 동작은 주먹을 쥔 상태에서 시행한다.
- 엄지1지, 검지2지, 중지3지, 약지4지, 소지5지
11) 수고하다: 양손을 주먹 쥐고 오른 주먹으로 왼팔을 두 번 두드립니다.
12) 남자: 양손 모두 주먹 쥔 상태에서 1지만 펴서 두 번 마주 댑니다.
13) 여자: 양손 모두 5지만 펴서 2번 마주 대는 동작을 해 줍니다.
14) 사람 (=인간, 인류): 1지와 5지를 편 양손을 마주보게 한 후 각각 왼쪽 오른쪽으로 간격을 벌리며 손목을 흔들어 주면 됩니다.
15) 결혼 (<->이혼): ‘결혼’이라는 수화는 처녀 총각이 만나 함께 서로 만나서 살기로 한 것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수화로 한 손은 1지(남자), 다른 손은 5지(여자)를 펴서 서로 마주 대주면 됩니다.
만약 이 동작을 반대로 하면 무슨 뜻이 될까요? 예, 맞았습니다. ‘이혼’ 이라는 수화입니다.
16) 남편 (<->아내): 결혼한 남자를 ‘남편’이라고 합니다. 이 원리를 그대로 적용해 보면, ‘결혼’ 수화한 후, 왼손 1지를 앞으로 내밀어주는 동작이 됩니다. 해보세요. ‘아내’ 라는 수화는 ‘결혼’ 수화에다가 오른손 5지를 앞으로 내밀어줍니다.
17) 되다: 오른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한 후 약간 돌려 위로 향하게 합니다.
18) 소년 (=꼬마<->소녀): 오른손바닥을 왼손 1지를 가볍게 두 번 두드립니다.
‘소녀’라는 수화도 똑같은 원리로 이해하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오른손바닥으로 왼손 5지를 가볍게 두 번 두드립니다.
19) 어린이: 양손을 약간 구부려서 양볼 옆으로 조금 흔들어 준 후 + ‘꼬마’.
20) 청년: 손을 펴서 이마에서 똑바로 옆으로 손을 당겨준 뒤(젊다), ‘사람’ 수화를 뒤이어 해 줍니다. 즉, ‘젊다 + 사람’입니다.
제3부 친교와 힐링
3부는 하늘언어교회 본가로 이동하여 자유롭게 대화, 놀이, 힐링, 애찬 등을 나누는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