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타나)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번주 금요일 방콕으로 돌아갑니다.
그동안 보름동안 마다가스카르 서쪽의 칭기국립공원,키린디공원,
남서부의 이살로 국립공원,라노마파나 국립공원 등지를 둘러보았습니다.
간략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항공료 약150만원 인천-방콕 50만원 방콕-마다 100만원(세금포함) 에어마다가스카르
국내선항공료-국제선항공을 에어마다가스카르로 이용했다면 국내선 요금을 40%(한국서
예약시50%)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문의 인터아프리카.
단 현지에서의 국내선 요금이 너무 비싸 40%할인을 받았으나 타나-무룬다바, 무룬다바-툴레아
구간을 각각 10만원(83유로)씩에 구입했습니다.
비자-도착비자를 공항서 발급해줍니다.18달러.
공항서 타나 시내까지 택시요금-2만 아리
환율-1유로 2450아리. 2000아리는 약 한화로 1000원.
타나(안타나나리보)-마다가스카르의 다른 지역에 비해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날씨가 서늘합니다.
호텔 사라만카 옆에 한국식당 아리랑이 있습니다.(식사-4-5천원)
여행자 숙소인 게스트하우스 요금은 싱글룸 16000아리 정도.(약8천원)
제가 머물고 있는 호텔 램버트는 시장 옆에 위치해 있는데, 바로 옆에 인터넷카페가 있어 편리합니다.
*여행지 정보
-무룬다바:대부분 여행자들이 바오밥 나무를 보러 이곳에 옵니다. 특히 일본단체관광객들이 많습니다.
무룬다바를 추천할 만한 이유는 바오밥외에도 이곳 레스토랑에서 맛좋은 프렌치 스타일의 왕새우 요리
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는 점(약5천원-만원). 바오밥 카페에서의 식사를 권합니다. 타나에서 버스로
20-24시간 소요. 제 경우 타나에서 국내선 항공을 이용했습니다.
-칭기국립공원_무룬다바에서 사륜구동차량으로 8-9시간 걸립니다.차량 렌트는 운전사포함하여 하루
100달러정도입니다. 제 경우 국내선 비행기에서 여행자 두명을 만나 차량을 나흘간 쉐어해서 무룬다바
에서 출발하여 칭기,키린디 공원 등을 둘러보았습니다.칭기국립공원은 중국 운남성의 석림과 비슷하나
가는 여정이 꽤 기억에 남을 만할 정도로 차량을 싣고 배를 타고 1시간 가량 강을 따라 이동하기도 합니다.
-키린디 공원: 건기여서 숲 자체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지만 스포티브 리머, 마우스 리버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꽤 가까이서 볼 수 있기에 무룬다바의 바오밥을 보러 올 예정이라면 키린디 공원을 두어시간
정도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살로 국립공원
마다가스카르의 주요 관광지로 링 테일 리머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인상적인 rock formation을 둘러보며 내츄럴 스위밍풀,케스케이드 등지를 둘러볼만 합니다.제 경우 캠핑하여 이틀을 보냈으나, 시간적
제약이 있다면 하루만에도 어느 정도 인상적인 하이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입장료 27000 아리.
가이드 비용(방문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름 일반적으로 20000-30000 아리. 일행이 있을 경우 쉐어 가능)
-라노마파나
이살로,칭기와 다른 레인포레스트 국립공원. 원시 밀림속에서 또다른 종류의 리머(여우원숭이)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툴레아-타나 구간을 여행한다면 하루 정도 방문하여 서너시간 밀림을 둘러볼 만한
곳입니다.
-암발라바오
마다가스카르의 타운 중 가장 인상적인 곳이라 불리는데, 큰 볼거리는 없지만 아기자기한 거리가
인상적인 곳이고 주변에 드라마틱한 바위산들이 놓여있어 제 경우 걸어서 두시간 가량 2-3km 인근
마을까지 가보기도 했습니다.
-암보시트라
목각공예로 유명한 도시인데, 생각보다 그다지 인상적이진 않았습니다.
-타나
안타나나리보라 불리는 마다가스카르의 수도. 거리에 모든 사람들이 나와 저마다 무언가를
팔고 있다는 게 이 도시의 첫인상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돈으로 천원을 주니 딸기를 한바가지
넘게 주더군요.파인애플도 싸고. 아직 이곳의 왕궁과 호수 등지는 가보지 못했습니다.아마 내일이나
모레쯤 가게될 것 같네요.리머 파크는 2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고 합니다.
-도시간 이동
택시브루스라 불리는 미니버스를 타면 됩니다.
타나-암보시트라 5시간 거리. 요금 13000 아리.
암보시트라-라노마파나 3시간 요금 12000 아리
라노마파나-암발라바오 1시간10분 택시 20000 아리 (미니버스 운행이 하루 한편이라 혼자 택시를
탔습니다.미니버스 요금은 8000 아리)
암발라바오-라노히라 외국여행자를 위한 특별한 미니버스(택시브루스)를 탔는데, 16000 아리 요금을
냈습니다.
-국내선 항공
타나-무룬다바: 국내선 항공을 이용하는게 좋습니다. 40%할인받아 83유로(약 십만원)
무룬다바-툴레아: 미니버스로 2-3일 소요. 국내선 항공 40%할인받아 83유로.
-음식
어느 아프리카 나라보다 레스토랑에서의 음식 맛이 좋습니다.
특히 바닷가나 강가에서는 다채로운 해산물을 맛볼 수 있습니다.무룬다바, 강추.
-숙박료
싱글.더블룸 15000-20000 아리 정도. 라노히라(이살로)에서는 3만 아리 주고 욕실,샤워딸린
더블룸을 얻었습니다.
-여행 후기
마다가스카르 방문의 가장 큰 문제는 150만원에 달하는 한국에서의 국제선 항공료입니다. 이미 남아공,케나 등지의 다른 아프리카 국가를 둘러보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와볼 만한 곳이지만 제 짧은 소견으로는
돈다발을 들고와 국내선 구간을 대여섯차례 타 가며 곳곳을 둘러보지 않는한, 여행 자체가 상당히
제한적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현지 사람들은 제가 가본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친절하고 물가도 그런대로 저렴하지만 의외로 국립공원 등지에서 비용이 쏠쏠하게 많이 듭니다.보름간 약 70만원 정도 쓴 것 같습니다.국내선 항공료 20만원 별도.론리플래닛 마다가스카르 2004년 판의 현지물가 정보 중 90%가 바뀌었습니다. 오히려 브라트 가이드 2007년판을 가지고 오는 게 나을지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모리셔스 여행하실 분들은 모리셔스에서 300달러이면 에어모리셔스로 마다가스카르를 왕복
으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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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10월2일) 태국 방콕으로부터 무사히 도착했습니다.생각나는대로 몇가지 정보를 첨부하여
올립니다.
-주의사항 (추가)
벼룩이 많습니다.이곳에 와서 처음 4-5일간은 벼룩에 전혀 물리지 않았었는데, 현지인들이 주로 타는
택시브루스(미니버스 스타일의 봉고택시)를 타면서 장거리 이동한 후부터는 벼룩에 엄청 많이 불렸습니다. 한국서 가져간 예방용 바르는 약도 전혀 소용없더군요..겨우 마다가스카르를 떠나자 예전 이디오피아 여행때와 마찬가지로 벼룩으로부터 완전 해방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벼룩에 한번 물린 자리는 오랫동안 가렵고 긁어 흉터가 생기면 꽤 오랫동안 자국이 몸에 남아있습니다.
안타나나리보를 비롯해 대부분의 도시,타운 등의 치안이 매우 양호합니다. 환전은 은행에서 하는 게
안전하며 달러보다는 유로화가 환전율이 더 좋습니다.물가가 싼 나라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비용을
잘 계산하여 택시비,팁 등을 지불해야만 경제적인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거리 음식은 먹지 말고
수돗물은 절대 마시지 말아야 하며 과일의 경우에도 기생충이 있다고 하니 딸기 등의 과일을 먹을 경우
깨끗히 씻어먹는게 좋습니다. 저 역시 주의한 결과 17일간 한번도 배탈,설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추가 정보: 리머 파크
타나에서 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리머 파크는 개인이 소유한 여우원숭이 서식공원입니다.
타나에서의 마지막 날에 이곳에 들렀는데, 택시로 갈 경우에는 편도 2-5만 아리 정도 지불해야 하기에,
타나의 이로시 호수 남쪽의 택시브루스 정거장에서 리머 파크로 향하는 현지 택시브루스를 타고 약40-50분을 달린 후 버스 기사가 리머 파크 입구 앞에 내려주었습니다.(반대로 타나로 돌아올 때도 길에 서서
지나가는 버스를 세워 타고 오면 됩니다. 버스 요금은 3000아리입니다.) 리머파크는 가까이서 시파카,
브라운 리머 등이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으로, 흥미로운 곳이나 야생이 아니기에(물론 링테일리머,마우스리머 등 몇몇 종을 제외하고는 우리에 가두어 키우지는 않습니다.) 야생동물
보호구역인 이살로,키린디,라노마파나,베렌티 등지에서 리머를 관찰한 후에 마지막으로 마다가스카르를
떠나기 전에 반나절 정도 들러 가까이서 이 희귀 동물들을 구경하면 좋습니다.
기념으로 리머 파크 숍에서 링테일리머를 제대로 만든 인형을 하나 샀는데,(매우 구하기 힘듬) 가격을 무려 한화로 3만원 정도를 주고 샀습니다. 그나마 마다가스카르 어느 곳을 가도 제대로 만든 리머 인형하나
없기에 좀 비싼 돈을 주고 산것입니다.나중에 사진 올리겠숨(-.-)
****아프리카 게시판에 마다가스카르 정보를 약간 보다 자세히 수정하여 새롭게 올렸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추천 일정으로 타나-(항공이동)-무룬다바,바오밥 애버뉴-칭기 국립공원-키린디 공원-무룬다바-(항공이동)-툴레아-이살로 국립공원-암발라바오-라노마파나 국립공원-암보시차-타나....이밖에 서양애들이 많이 가는 멋진 휴양지인 일 생 마리 섬과 북부의 Nosy Be 같은 곳도 있습니다.
첫댓글 대단하십니다! 저도 남아프리카공화국,탄자니아,케냐,마다가스카르,모리셔스,세이셀,두바이를 여행하고 싶습니다. 많은 정보 바랍니다.
추천 일정으로 타나-(항공이동)-무룬다바,바오밥 애버뉴-칭기 국립공원-키린디 공원-무룬다바-(항공이동)-툴레아-이살로 국립공원-암발라바오-라노마파나 국립공원-암보시차-타나....이밖에 서양애들이 많이 가는 멋진 휴양지인 일 생 마리 섬과 북부의 Nosy Be 같은 곳도 있습니다.
추가로 마다가스카르는 불어권입니다. 현지어는 말라가시어이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불어를 쓰고 프랑스여행자,이주자들이 많습니다.놀랍게 일본여성배낭족도 꽤 있네요..오기전에 간단한 불어회화 및 가격지불할때 사용할 숫자 개념들을 익히고 오면 편리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