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을 주는사회는 아름다운 사회다.
상을 받는 사람은 더욱 잘하려 노력하게 되어 성공적인 미래가 펼쳐지게 된다.
평생 상을 타본 일이 없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그것은 본인의 잘못이 아니라 주지 않는 쪽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어느 틀에 맞춰 상을 주는 것은 고정관념이다.
누구나 상을 탈 만한 점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양원주부학교 졸업식에서는 모두 상장과 함께 상품을 한 아름씩 탄다.
그에 걸맞는 상을 만들어주는데 여기서는 꼴찌도 상을 탄다.
성적에 있어서는 꼴찌라도 남과 잘 지내면 우정상을 주고, 청소를 잘하면 환경상을 준다.
졸업식에서만 상을 주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든지 잘하면 언제나 상을 준다.
노트 정리를 잘한 사람에게는 상이라고 쓴 도장을 노트에 찍어주는 것이다.
상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알아주는 것이 상이다.
아내가 차려놓은 밥을 먹으며 “정말 맛있는데…” 하는 것도 상이요, 남편이 늦게까지 일하고 힘들어하며 돌아왔을 때
“여보, 힘드셨지요?” 하며 안아주는 것도 상이다.
양원주부학교 이선재 교장의 얘기를 들어보자.
“100점 맞던 사람이 90점 맞아도 상을 줍니다.
그런데 20점 맞던 사람이 30점 맞으면 상을 주지 않지요.
잘한 사람은 퇴보해도 상을 주고, 어떤 기준을 만들어 놓고
그에 못 미치면 잘해도 상을 주지 않는 것은 모순입니다.
20점 맞던 사람이 30점을 맞으면 대단한 향상이지요.
우리는 이럴 경우 진보상을 줍니다.”
상을 한 번 탄 사람은 다음에도 상을 타려고 노력하지만,
한 번도 상을 타보지 않은 사람은 자기는 상과
인연이 없다고 생각하며 자포자기하는 것이다.
벌을 주기보다 상을 주자.
그것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지름길이다.(상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