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앞으로 다가온 이번 설에 축산물 선물세트는 갈비와 일반 정육을 혼합한 세트가 주종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 비해 많이 오른 산지 소 가격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로 인한 갈비부족 현상이 올해에도 지속돼 갈비세트 보다는 구이용과 국거리를 혼합한 선물세트를 주력 품목으로 준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갈비세트의 경우 추석에 비해 약 20% 물량을 줄였지만 갈비·정육 혼합세트의 물량을 늘려 전체 매출은 1.4% 신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추세는 다른 유통업체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GS리테일도 부족한 갈비세트를 대체할 상품으로 곰탕세트나 갈비·정육 혼합세트를 준비했다.
유통업체들은 이렇듯 부족한 물량으로 인해 갈비세트의 가격은 추석에 비해 20~25%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선물세트의 중량을 줄이거나 스팩을 조정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김웅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과장은 “순 갈비세트보다 혼합이나 냉장 등 혼합형 선물세트를 기획함으로써 선물세트 가격을 예년수준에 맞출 것”이라며 “갈비 세트가격이 추석보다 20~25%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일반 혼합용 선물세트 가격은 그만큼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