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 • 월요일
작은 친절
성경읽기 : 이사야 43-44; 데살로니가전서 2
새찬송가 : 216(통356)
오늘의 성경말씀 : 룻기 2:1-2, 5-11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골로새서 3:12)
엄마가 호스피스 병동에서 임종을 앞두고 계실 때 나는 간병인의 진심 어린 친절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간병인은 연약한 엄마를 의자에서 살며시 들어 침대에 눕히고는 엄마 쪽으로 몸을 기울여 머리를 감싸드리며 “너무 아름다우세요.”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나의 안부를 물었습니다. 나는 그분의 따뜻함에 감동해 눈물이 났는데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납니다.
그것은 하나의 작은 친절의 모습이었지만 그것이야말로 그 때 나에게 꼭 필요했던 것입니다. 엄마를 단순한 환자 이상으로 대해 주었던 간병인 때문에 나는 어려운 상황을 잘 넘길 수가 있었습니다. 그분은 엄마를 한 존귀한 인간으로 여기며 보살피셨습니다.
나오미와 룻이 남편들을 잃고 상실감에 빠졌을 때 보아스는 룻에게 친절을 베풀어 수확을 하고 남은 낱알을 줍도록 허락했습니다. 그리고 수확하는 남자들에게 룻을 가만 놔두라는 명령까지 했습니다(룻기 2:8-9). 그는 룻이 나오미를 보살피던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그런 친절을 베푼 것입니다. “네 남편이 죽은 후로 네가 시어머니에게 행한 모든 일이 내게 분명히 알려졌느니라”(11절). 그는 룻을 한 이방인이나 과부가 아닌, 도움이 필요한 한 여인으로 바라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기”를 원하십니다(골로새서 3:12). 우리가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 베푸는 작은 친절이 다른 이들을 기쁘게 하고 희망을 주며 그들 안에 친절한 마음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누군가 작은 친절을 베푼 적이 있습니까? 그 일로 여러분은 어떻게 힘을 얻었습니까?
사랑하는 하나님, 친절의 옷을 입기 원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보일 기회를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