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산업시설용지 분양이 시작된 지 1년을 넘기고 있지만 절반 수준의 실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정보기술(IT), 생물화학(BT), 연구개발(R&D)분야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 첫 분양 이후 다음을 비롯해 8개업체(17만㎡)와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JDC는 또 최근 마지막으로 잔여분 17개 부지에 대한 분양 공고와 함께 투자 유치 활동에 전력, 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3개 업체(2만 6000㎡)와의 계약을 추진 중이다. 이들 업체는 도내 연구소 1곳을 비롯해 제주지식산업진흥원의 모바일통신.방송융합센터, 외국인투자기업인 (주)제이앤드제이(J&J)의 의료복지기기개발연구소 등이다. 이에따라 전체 산업시설용지 43만㎡ 중 사실상 분양율은 45%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JDC는 당초 이번 분양 안내 당시 수도권 기업 유치를 기대했지만 기업들이 최근 위축된 경기에다 제주 투자에 대한 확신을 못한채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추가 분양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따라 기업 유치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제3백업센터와 지역정보통합센터 등 파급효과가 큰 국책연구소 유치를 비롯해 제주 이전 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 등 차별화된 맞춤형 인센티브 제공 확대 등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JDC는 앞으로 미분양 용지에 대해 선착순으로 분양할 방침인데 단지내 입주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네트워크, 해외 선진과학단지 등과의 네트워크 등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재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