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Km의 첫 일본여행기, はじめの日本
13편 마실을 교토로...?
이제 JR패스도 끝나고 남은건 간사이 스루패스 2일권입니다.
오늘부터는 이 녀석만 써서 돌아다녀야 합니다.
어제까지 JR패스로 꽤 장거리를 돌아다닌 덕분에 조금 지쳐있기도 하고, 원래 좀 늦게 일어나는걸 좋아하는 편인지라 일행과 합의 하에 오늘도 자유로이 돌아다니기로 합니다. 모이는 시각은 7시에 항상 가는 아케이드 센터(라운드 원 센니치마에점)으로 정했습니다.
[013-001] 그렇게 일어나니 12시. 오사카의 아침은 구름이 낀거 빼면 맑습니다.
간사이 스루패스를 써서 교토를 가려면 한큐를 타도 되고 긴테츠를 타도 되지만, 저는 조금 돌아서 가봅니다.
그러기 전에, 일단 그 당시 받았던 '미션'을 해결하러 신오사카역으로 향합니다.
라이잔 호텔이 있는 도부츠엔마에역에서 신오사카역까지 가려면? 역시 미도스지선이 갑이죠.
그런데 들어오는 차가... 좀 특별합니다?
[013-002] 철력테스트...? 이것만 보고 맞추실 수 있으시다면...
[013-003] 이쯤 되면 엄청난 힌트죠?ㅋ
[013-004] 네, 기타큐 소속의 8000계 POLESTAR입니다. 나카모즈행이군요.
[013-005] 카톡도 일본으로 진출한 상태죠. 익숙해서 그런지 반가웠습니다.
[013-006] 당시 도카이도-산요-큐슈신칸센을 이용하면 계속 흘러나오던 안내였습니다.
불발탄 처리를 위해 해당 탄을 이송하는 과정에서 신칸센 선로를 통과하게 되는데, 안전을 위해 토요하시 ~ 하마마츠 간에 일시적으로 열차 운행을 중단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여튼 신오사카역에 도착해서 당시 받았던 '미션'을 수행합니다. 그 미션은?
Q : JR패스를 이용할 때 마지막 날(7일권 기준 7일차)에 야간열차를 승차하면 다음날 목적지에 도착할 때 까지 보통열차나 쾌속열차만을 이용하는게 가능한데요, 이 때 '사전에 구매해 둔' 특급권 혹은 신칸센특급권을 사용해서 이동하는게 가능한가요?
A : 네 가능합니다. 만료일 다음날에 한해 개찰구를 나가지 않는 한, 운임은 인정되므로 특급권을 따로 구매하면 특급열차를 승차할 수 있습니다.
여튼 미션을 완료하고 배를 채우기 위해 신오사카역 지하상가로 이동합니다.
[013-007] 돈가스 정식을 골랐습니다. 상당히 맛있었고, 무엇보다 밥이 리필이 된다는 점이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가격은 880엔입니다.
[013-008] 당시에는 시운전중인 N700A계의 사진이 실린 2013년 2월호 시각표 책자입니다. 당시엔 얼마 남지 않았던 시각표 개정을 홍보하고 있군요.
배도 채웠으니 목적지를 향해 이동합니다.
사진이 별로 없으니 구글지도를 켜고 한번 상상하시면서 이동해 보시면 좋습니다.^^
[013-009] 오사카 모노레일 센리츄오역입니다. 미도스지선과 직통하는 기타큐 난보쿠선 센리츄오역에서 환승 가능합니다.
[013-010] 오사카 모노레일 1000계 차량입니다. 래핑을 했군요.
저는 이 차를 타고 미나미이바라키역까지 갑니다. 한큐 교토선을 이용하기 위해서죠.
미나미이바라키역에 내린 뒤, 한큐로 환승해서 특급열차를 환승합니다.
[013-011] (JR)특급 vs (한큐)특급. 과연 누가 먼저 교토에 갈 수 있을까요?
[013-012] 오오미야역까지 와서 출구로 나오면, 길 건너편에 란덴 시죠오오미야역이 보입니다.
당시 길을 잘 몰라서 한참 찾았습니다. 여튼 기왕 온거 한번 타보도록 합시다.
[013-013] 출발 대기중인 모보621형 625호입니다.
[013-014] 앞으로 와서 한장 더~
[013-015] 625호를 보내니 곧 들어온 모보631형 632호입니다.
이 차를 타고 잠시동안 란덴을 체험해봅니다. 전차로 고 여정편을 통해 보았던 그 장면을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시죠오오미야역 들어가기 전 하구배 이후 급커브는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013-016] 시간이 너무 늦어서 체험은 네정거장만 합니다. A2번 역이 없으니 5번째 역인 란덴텐진가와역입니다만...
이 역은 2008년 1월 16일에 교토시영지하철 도자이선 니죠 ~ 우즈마사텐진가와 연장에 맞춰 3월 28일에 새로 개업한 역입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시설도 꽤 깔끔했었죠. 개업한지 5년밖에 안 된 역이었으니까요.
여담으로 도자이선 연장 이후 이 역이 개업하기 전까지의 약 2개월간은 아라시야마쪽 다음역인 카이코노야시로역에서 환승이 가능했습니다만, 이 역이 개업한 이후 약 200m 정도 되는 환승거리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013-017] 지하역이지만 완전밀폐식 스크린도어는 아닙니다. 위쪽이 뚫려있지요.
[013-018] 도자이선과 카라스마선의 환승역인 카라스마오이케역입니다. 카라스마선 역명판 되겠습니다.
[013-019] 긴테츠 3200계 3207F(KL07)편성입니다. 다케다행 완행열차로 운행중입니다.
[013-020] 한정거장 가면 시죠역입니다. 여기서 한큐 교토본선 카라스마역으로 환승이 가능합니다.
[013-021] 한큐 교토선 노선도 겸 운임표입니다. 이러니 간사이 스루패스 본전치기가 어렵다고 하는겁니다.
시간표를 보니 곧 통근특급이 올 시간이었습니다. 완행을 타고 싶었지만 시간이 얼마 없었으므로 통근특급을 기다렸습니다만, 가와라마치부터 자리가 꽉 차서 왔습니다.
별 수 있나요. 서서 가야지. 폰 배터리도 얼마 없고 돌아다니느라 힘들었던 관계로 사진은 없으니 그냥 쭉 워~~프를 합니다.
[013-022] 약 40분 정도를 달려 한큐의 중심역 우메다역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은 가와라마치행 통근특급으로 다시 되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한큐 9300계 되겠습니다.
[013-023] 급행이 있으면 완행도 있는법. 가와라마치행 보통열차로 출발 준비중인 5300계입니다.
우메다 도착 이후 바로 미도스지선을 타고 난바역으로 가서 일행과 다시 만나 저녁을 해결하고 놀다가 숙소로 향합니다.
이제 남은 일자는 이틀, 하지만 비행기 시간이 이르므로 일찍 가야 된다는걸 감안하면 하루 뿐입니다.
다음날은 무얼 할지, 프롤로그를 보신 분이라면 아실테지만 그래도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일본에서의 마지막 날의 마지막 미션, 곧 올라갑니다.
첫댓글 최근에 기타오사카급행 8000계 차량이 리뉴얼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 ^
일본 위키 찾아보니 작년에 3호편성이 기기 변경 등 개조를 거치고 11월부터 운행을 재개했다고 합니다...
오사카 갈때마다 미도스지선을 하루에 다섯번 이상 타도 기타큐 소속 전동차 타기가 하늘에 별따기 더라구요. 미도스지선 란덴 한큐 전동차를 보니 간사이 탐방때가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ㅎ
저도 저 날 우연히 얻어걸려 탑승했습니다...ㅋ 그동안 폴스타를 지나가는걸 보고, 놓치기도 하고 했던 터라 꼭 타고 싶었는데, 마침 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