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김영빈, 이하 PiFan)가 공식기자회견을 열고 장르영화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영빈 집행위원장을 포함해 박진형 수석프로그래머, 홍보미 프로그래머, 유지선 프로그래머, 남종석 나프 전문위원이 참석, 올해 영화제의 특징과 개폐막작을 비롯 상영작을 공개했다. 또한 영화제 홍보대사인 피판 레이디(PiFan Lady) 박하선씨가 참석해 위촉식을 가졌다.
제 16회의 PiFan의 문은 다섯 명의 감독이 엮어가는 옴니버스 호러영화로 좀비, 연쇄살인 등 전형적인 호러영화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는 한국영화 <무서운 이야기>(감독: 정범식, 김곡 김선, 홍지영, 임대웅, 민규동)가 개막작으로, 폐막작은 동명만화를 영화로 옮기고, 츠마부키 사토시, 다케이 에미가 주연을 맡은 <아이와 마코토>(감독: 미이케 다케시)가 선정되어 일본장르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줄 예정이다.
개막작과 함께 주요 작품 발표를 마친 박진형 프로그래머는 “올해는 특히 장르영화제의 정체성에 충실한 작품들을 가지고 오려고 노력했다. 한국에서 장기 침체를 보여 온 호러장르를 새롭게 시도한 <무서운 이야기>가 그 활력을 다시 되찾길 바란다” 며 개막작 선정이유를 밝혔다.
개.폐막작과 함께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작품은 총 47개국 230편으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는 51편이며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9편, 아시아 프리미어는 57편이다. 다양한 장르영화가 제공하는 독특한 쾌감을 제공할 막강한 라인업이 눈에 띈다.
영화제 전반적인 개요를 소개한 김영빈 집행위원장은 차별화된 PiFan 만의 세가지 중점에 대해 설명했다.
첫번째, 부천시청을 영화제의 중심공간으로 설치해 영화제의 게스트와 관객을 위한 시설을 집중시켰다는 점과 두번째, 엄선된 장편 136편, 단편 94편의 다양한 장르영화들로 높은 만족도를 보장할 것이고 세번째, 각종 시설물 등에 QR코드를 설정해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할 것을 약속하며, 축제성 강화, 프로그래밍 강화, 스마트한 영화제 등 을 소개했다.
특히 발표 후, 캠핑 프로그램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캠핑 프로그램인 ‘우중영화산책’은 지난 해 미비한 시설에도 반응이 뜨거웠기에 올해에는 시설을 좀 더 보완해 보다 신나게 즐길 수 있도록 진행할 것이다” 고 답하는 등, 올해 영화제 전반적인 축제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아시아 판타스틱 제작네트워크(이하 NAFF)의 남종석 전문위원은 지난 해보다 2개의 작품이 늘어난 20개의 ‘잇 프로젝트’ 선정작과 한 국가를 선정하여 집중 소개하는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 프로그램에 인도네시아의 장르영화 5개 선정작을 발표했다. 또한, 만화, 게임 기반의 제작영화, SF등 다양한 주제의 포럼진행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이날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진 16회 피판 레이디, 배우 박하선은 위촉소감을 밝히며 “홍보대사로 선정되어 너무나 기쁘고 감사드린다. 영화제 기간 동안 열심히 참여하면서 PiFan을 많은 분들께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PiFan은 더욱 재밌고 강력해진 프로그램들과 관객 편의에 집중한 행사 공간 등, 세계 최대의 장르 영화 축제에 걸 맞는 행사로 거듭나기 위해 준비 중이며 오는 7월 19일부터 29일까지 11일 간 부천에서 그 축제의 막을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