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정선전씨 강릉지구 종친회 신년 하례회를 2020년 02월 05일 11시에 강릉 청기와 한식당에서 열렸습니다. 참석인원은 21명이었습니다.
회의는 개회, 국민의례, 순국선열과 조상에 대한 묵념, 참석자 소개. 도배, 회장인사말, 원로 신년사, 종친회 동정소개, 건배. 중식 및 담소. 폐회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전찬택” 강릉향교 충효교육원장께서는 인사말에서 한국 계모임의 시초인 금란반월계 최초 발기인 16명중에서 우리의 선조가 2명이 참여하였는데, 그 전통을 이어가지 못하게 된 안타까운 소회를 말씀하였으며 종친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기타토의에서 “전인순” 종인께서 경포 호숫가에 선조들이 건립하였던 관심정(寬心亭)이 없어진데 대하여 아쉬움을 표하며, 우리 세대에서 복원하여 전씨 문중의 명예를 회복하자는 의견을 개진하였습니다. 이에 모든 참석자들의 다음 월례회에서 가칭 『관심정 복원 추진위원회(寬心亭 復元 推進 委員會)』를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여 논의하는 것에 공감하였습니다.
인 사 말
안녕하십니까? 석릉군파 62세손 전선집입니다
이것이 사회 정의와 기회균등의 공정한 사회인가가 화두였던 국론분열의 한해가 지나가고, 이제 올해에는 더 나은 사회가 올 것이라는 기대로 경자년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각자 바쁘심에도 하던 일을 뒤로 미루시고 뜻깊은 신년 하례회에 참석하신 용택 문장님을 비롯하신 여러 종인님들의 건강한 모습을 뵙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지난 한해는 여러 종인님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보살핌으로 큰 잘못 없이 우리 종친회가 운영되었음을 감사드리며, 오늘 이 모임은 그간 여러 가지 사정으로 자주 만나지 못한 종인들이 서로 만나 지난 일을 되새기며 칭찬도하고 반성도 하며 , 앞으로의 즐거울 일을 위한 서로의 덕담을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급속하게 변해가는 時流와 世俗의 격랑에서 우리의 종중문화에 대한 사회일반의 認識이 날로 쇠퇴해 가는 것이 현실이고, 더욱이 근래 수년간의 전씨 중앙종친회의 참담한 송사사건으로 종인 여러분의 의기는 더할 수 없는 회의와 자괴감에 빠졌고, 숭조와 애종을 기본으로 하는 종친회의 본연의 목적이 뿌리째 흔들리는 위기의 연속으로 모든 종인들을 허탈하게 만들었습니다만, 가슴앓이 하는 많은 종인들의 염려로 작년 말부터 조금씩 화해의 기운이 움트고 화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종친회 참여를 통하여 조상님의 훌륭하신 정신과 업적을 계승 발전하고, 종인간의 두터운 친목을 이루며 나아가 자녀에게도 훌륭한 산교육이 될 것입니다.
새해부터는 가족과 친지들에게는 물론 타 종파 종인님에게도 우리의 훌륭한 선조님들의 업적을 적극 홍보하시어 실추된 우리 정선 전씨의 위상을 높여야 하겠습니다.
금년도에도 크고 작은 종친회 사업들이 있습니다만 열악한 우리 종친회의 재정사정으로는 과감한 사업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므로 우리 종친회의 기금 확보문제도 심각히 고민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
숭조, 애종, 육영에 대한 신념과 사명감에 따른 종사참여와 추진의지가 없다면 재산이 있은 들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만, 의지만으로는 안 되는 것도 많은 게 사실입니다. 열악한 우리 종친회의 기금확보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우리나라 교수들이 작년에 선정한 사자성어로 共命之鳥를 뽑고 있습니다. 공명지조는 불교경전에 나오는 사자성어로 공명조란 낮에 일어나는 머리와 밤에 일어나는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가 있는데 한 마리가 몸을 위해 항상 좋은 열매를 챙겨 먹자 다른 머리가 질투심에 몰래 독이든 열매를 먹은 탓에 결국 두 마리가 모두 죽었다는 운명공동체라는 뜻으로 양극대립이 극심한 사회상을 지적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우리 종친회도 운명공동체라는 관점에서 공명지조라는 말을 되새기게 하는 좋은 말씀이라 여겨집니다.
지금 우리사회는 상승사회로 가기 위한 진통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상승사회에서는 품격 높은 종중문화가 살아있어야 합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정선 전씨의 지위가 회복되고, 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도록 오늘 이 자리가 함께하신 모든 분들과 각자의 사정으로 참석하시지 못한 모든 종인들께서도 서로 협력하여 종친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전환되는 시발점이 되도록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합시다.
경자년 한해에는 모든 종인님들 가정의 건승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리며 두서없는 인사에 가름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02. 05.
정선전씨 강릉지구 종친회장 전선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