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에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 지속
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추세적인 저금리 기조와 주주환원에 대한 요구 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배당주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다.
연초 이후 KOSPI 배당성장 50지수는 18% 상승하며 KOSPI 지수의 수익률(-0.1%)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배당주 펀드로의 자금유입은 KOSPI가 하락세를 나타냈던 6월 이후 3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다. 6월부터 8월까지 배당주 펀드로는 1,915억 원이 순유입되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011년 이후 추세적인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현재 금리-배당수익률 차는 0.445%p로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었던 일본과 미국, 독일의 경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기조적으로 배당수익률이 장기금리를 상회하고 있다. 선진국 사례를 볼 때 한국 역시 수익률 격차 축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기금의 배당 확대 요구 강화되는 중 연기금과 같은 장기투자자들의 배당 확대 요구도 강화되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 6월 주주가치 및 기금의 장기수익률 제고를 위한 ‘국내주식 배당 관련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방안으로는 과소•과당 배당 기업에 대한 반대 의결권 행사, 중점관리 기업 지정 및 공개 등을 내세우고 있다.
연기금의 배당 확대 요구가 커지는 주요 이유는 기업의 낮은 배당성향이 연기금 수익률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한국의 예상 배당성향은 13%, 예상배당수익률은 1.3%로 2014년 배당성향 9.2%, 배당수익률 1.1%보다는 높아질 전망이나 여전히 글로벌 대비 최저수준이다. 낮은 배당성향은 증시의 밸류에이션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이 강화되면서 배당 확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015년 유가증권 시장에서 중간배당을 실시한 기업 수는 26개로 작년과 비슷하다. 그러나 중간 현금배당 규모는 신규 배당 기업의 증가와 기업들의 배당확대로 인해 1조 450억 원으로 지난 해 4,410억 원에서 2배 이상 증가했다.
배당수익률 높고 이익 개선이 예상되는 기업 개별 기업 중에서는
1) 2015년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고
2) 과거 3년 순이익 변동성이 안정적이며
3) 2015, 2016년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4) 국민연금 지분율이 5% 이상으로 배당 확대 요구가 커질 수 있는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