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3년 마지막 날 어제 내린 폭설로 천지가 눈으로 덥혔는데 밤에 내린 비로 산길에는 눈이 반쯤 녹아 질퍽대며 미끄러워서 내리막 길은 아이젠과 스틱 없이는 내발로 기어 가야 합니다.
북한산 둘레길 15구간 안골계곡에서 의정부 직동공원 지나 회룡역 까지 눈덥힌 사패산 둘레길을 걸어봅니다.
이젠 나이들어 년말에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소중하여 가족과의 시간을 갖고자 다른 길벗들이 나오지 않아 청농 혼자서 높지 않은 안전한 산이라 인적 드문 산속서 雪花를 귀경하며 터벅 터벅 걸으며 잡념 속에 빠져 봅니다.
올 겨울 처음으로 스패츠와 아이젠 착용하고 직동공원에서 나홀로 따뜻한 커피와 진한 설국차 한잔에 제리뽀 2개. 비스켓 4쪽 빵 1개로 에너지를 보충 희룡사 까지 주파하고 일미만두 호원본점서 만두국에 소주 한병 혼술 혼밥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역시 만두 전문점이라 꿩대신 닭으로 빗은 닭고기 떡 만두국 한그릇에 "새로" 한병 걸치니 장부의 한끼가 이만하면 족하지 않을까요?
년말에 다른 길벗님들 건강 조심하시고 또 내년을 향해서 한발 한발 나아가 봅시다.
23년 12월 31일
걷기방 청농 드림
보는이 없이 외로이 서있는 눈사람
나보다 먼저 지나간 발자국
커피 한잔 하고
비스켓. 빵. 제리뽀.설국차
엄청 미끄러워요.
오늘은 정말 아이젠과 스틱 덕을 보았습니다.
닭고기 떡만두국(꿩 대신 닭으로)
7.5km
14,000보
안골서 회룡역 까지
카페 게시글
걷기방
💥23/12/31일(일) 주말걸음질 제31회 "북한산둘레길 15구간 안골길"
청농 권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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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31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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