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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덕봉[塞德峰] 488m 강원 춘천
산줄기 : 홍천북기맥(봉화산)
들머리 : 남면 방하리 방하리 도선장
위치 강원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백양리
높이 488m
♣새덕봉(487.5m)은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와 백양리 경계를 이루는 산릉 상에 솟은 산이다. 산행을 시작
하는 방하리는 북한강을 사이에 두고 가평읍 남이섬과 마주하고 있는 마을로, 아직까지 노선버스가 한 번도 운행
된 적이 없는 오지 마을이다.
방하리 서쪽 북한강에는 춘천 땅인 방하리와 행정구역이 같은 남이섬이 있다. 그러나 육지인 방하리를 경유하여
남이섬으로 가는 대중교통편은 없는 반면, 오히려 가평에서 군내버스편과 강을 건너는 나루시설이 잘 발달되어
있다. 그러나 남이섬에서 방하리로 건너는 방하나루가 10여 년 전 폐쇄됐기 때문에 방하리로 가려면 가평에서
춘천 방면 경강교를 건너 남쪽으로 꺾이는 도로를 따라 휘돌아 들어가야 한다.
북한강 물줄기를 따라 남쪽 방하리를 지나 가정리로 이어지는 이 도로는 최근 대부분 포장이 되어 승용차 주행이
가능해졌다. 또한 방하리에서 남쪽 가정리로 이어지는 비포장 구간은 4륜구동 차량만 통행이 가능하다.
새덕봉으로 들어서는 길목인 방하리 큰말은 남이섬 남단 두물머리 건너편이다.
큰말에서 동쪽 큰골 안으로 이어지는 수렛길을 따라 15분 가량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간다. 이어 숲터
널 속으로 2~3분 거리에 이르면 합수점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에서 왼쪽 길로 발길을 옮겨 계류를 건너면 밤나무
묵밭지대 왼쪽으로 원두막이 보인다.
○ 방하리 - 정상 - 백양리 코스
묵밭을 가로질러 북쪽 계곡 숲 안으로 들어서면 곧이어 오른쪽 비탈진 잣나무숲이 나타난다. 잣나무숲을 지나면
반쯤 허물어진 폐가가 나타나고, 곧이어 상수리나무가 보인다. 상수리나무 옆을 지나 왼쪽으로 계류를 건너간다.
이곳에서 식수를 준비하고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으로 발길을 옮겨 50m 가량 오르면 무덤이 있다.
5분 거리에 또 나타나는 무덤을 지나 뚜렷한 능선길을 타고 15분 가량 오르면 임도에 닿는다. 이 임도는 새덕봉
너머 백양리와 가정리 방면 한치고개 등으로 연결이 되는 길로, 산악자전거 코스로 인기 있다.
임도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절개지 아래에서 임도를 따라 북쪽으로 30분 거리에 이르면 안부에 닿는다. 여기서
동쪽 467m봉으로 이어지는 절개지를 올라서면 잘 정돈된 무덤이 나타난다. 무덤가에서는 북서쪽 아래로 북한강
과 중국섬, 가평읍, 보납산이 내려다보인다. 중국섬 오른쪽으로는 젓가락을 걸쳐 놓은 듯한 경춘선 철교와 경강교
도 시야에 들어온다.
가평읍 뒤로는 경반리계곡과 용추계곡이 뚜렷하고, 더 멀리로는 하늘금을 이루는 깃대봉, 매봉, 칼봉, 연인산,
명지산 등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남으로는 용문산 정상도 보인다.
무덤을 뒤로하고 작은 봉우리를 넘어서서 굴참나무군락 사이로 가팔라지기 시작하는 능선길을 타고 25분 가량
오르면 새덕봉 북서릉 상에 삼각점이 있는 467m봉을 밟는다.
467m봉에서 북쪽 멀리로는 화악산과 응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467m봉을 뒤로하고 완만한 북서릉을 따라 25분
거리에 이르면 새덕봉 정상이다.
정상은 상수리나무로 뒤덮여 시원한 조망이 터지지 않는 것이 흠이다. 그러나 다시 북서릉 방면 20m 거리로 빠져
나오면 북서쪽 멀리로 연인산, 구나무산, 명지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하산은 북서릉을 따라 다시 467m봉으로 되돌아나온 다음, 계속 북서릉을 타고 내린다. 467m봉을 뒤로하면 왼쪽
나뭇가지들 사이로 북한강의 거대한 모래섬인 중국섬이 가평읍과 함께 내려다보인다.
중국섬과 북한강을 내려다보며 15분 가량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지능선이 갈라지는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왼쪽
북서릉을 따라 능선 상에 길게 패어진 6.25 때의 참호지대를 지나 20분 가량 내려오면 안부 상에 개설된 임도를 밟
는다. 오른쪽 임도로 발길을 옮기면 백양리 협곡과 육계봉 능선 너머로 춘천 방면 삼악산과 검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북동쪽 멀리로는 계관산과 석파령 능선도 보인다.
삼악산과 검봉을 바라보며 약 150m 거리에 이르면 임도 삼거리가 나타난다. 길 오른쪽에 산악자전거 매니아들을
위한 안내판이 있다. 왼쪽 임도로 발길을 옮겨 약 1km 가량 내려서면 도치골 농가에 닿는다. 농가를 뒤로하고 양봉
장을 지나 25분 가량 계곡을 빠져 나오면 백양1리 마을회관 앞이다.
철도 산행 새덕산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백양리와 방하리 사이에 솟은 새덕산(490m)은 멀리 한강지맥 상의 흥정산 북쪽 청량봉에서
갈라져 나온 춘천지맥(박성태 저 <신산경표>) 연장선상인 대룡산(899m)을 모산으로 한다.
대룡산에서 연엽산(850m)에 이른 능선은 남쪽으로 구절산을 분가시키고, 주능선을 서쪽으로 틀어 고깔봉(421m)~
추곡고개~소주고개를 경유해 봉화산(烽火山·510m)으로 이어진다.
봉화산에서 주능선은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문배고개를 지나 450m봉에서 두 갈래로 나뉜다. 북으로 갈라진 능선
은 검봉(劒峰·530.2m)과 육계봉(385m)~굴봉산(屈峰山·308.1m)을 빚어 놓고는 북한강으로 스며든다.
450m봉에서 남서쪽으로 갈라진 능선은 한치고개를 지나 470m봉에서 또 북서쪽과 남서쪽으로 갈라진다. 남서쪽
능선은 슬어니고개를 지나 물갈봉(432m)을 솟구치는 것을 마지막으로 홍천강과 북한강에 가라앉는다.
470m봉에서 북으로 가는 능선은 약 2km 거리에다 새덕산을 빚어 놓고 약 3.5km 거리인 390m봉에서 닭발처럼 세
가닥으로 나뉜다. 계속 북서향으로 가는 능선은 명태산(370m), 정북으로 갈라진 능선은 춘성대교와 경강역, 북동
으로 갈라진 능선은 서천리 서천초교에 이른 다음, 여맥들을 북한강과 백양천에 가라앉힌다.
예전에는 춘성대교나 경강역에서 390m봉 북릉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었다. 그러나 이 북릉과 북동릉 사이 계곡
에 골프장이 들어서면서 등산로가 폐쇄됐다. 그래서 골프장을 피해 390m봉 북동릉으로 바뀌었다. 북동릉 끝머리
인 서천초교는 경강역에서 도보로 약 15분이면 닿는다.
경강역에서 15분 거리인 서천초교가 들목
서촌초교 뒤란으로 들어서면 소외양간이 있다. 외양간 왼쪽 흰 건물은 양천최씨 재실이다. 재실과 외양간 사이
능선으로 오르면 390m봉 산행이 시작된다. 또는 외양간 오른쪽 지계곡으로 들어가도 된다. 지계곡으로 약 100m
들어가면 컨테이너박스 두 개가 있다. 이곳에서 약 20m 더 간 다음 왼쪽 계류를 건너 10분 올라가면 외양간에서
오는 길과 만나게 된다.
유의점은 외양간이나 컨테이너박스에서 오르는 두 길이 확연하지 않기 때문에 잡목숲을 헤치고 오르는 수고는
해야 한다. 390m봉 북동릉으로 10분 오르면 큰 묘에 닿는다. 오래 된 비석에 한문으로 ‘청풍김공배숙(配淑) 전주
이씨지묘’라고 음각되어 있다. 큰 묘를 뒤로하고 10분 오르면 북쪽으로 경강역 방면이 조망되는 ∩자형 교통호가
있다.
교통호에서 계속 북동릉을 타고 나가면 왼쪽 아래로는 공사 중인 경강터널, 오른쪽 아래로는 골프장이 내려다보
인다. 12분 가량 오르면 삼각점(춘천 453)이 있는 259.9m봉을 밟는다. 새덕산 줄기에서 가장 시원하게 조망이 펼
쳐지는 곳이다.
서쪽 명태산 오른쪽으로 가평 깃대봉, 매봉, 칼봉, 연인산, 옥녀봉, 구나무산, 명지산, 수덕산이 조망된다. 북으로
는 경강역과 경춘선 철길, 북한강 춘성대교, 경춘국도가 물안산 아래로 그림처럼 펼쳐진다. 물안산 위로는 화악산,
실운현, 응봉이 하늘금을 이룬다. 북동쪽 월두봉 뒤로는 북배산, 계관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289.9m봉을 뒤로하고 20분 오르면 송전탑 아래로 산길이 이어진다. 송전탑을 지나 10분 거리에 이르면 골프장에
서 세운 안내푯말(↑골프장 방면 등산로 폐쇄, 서천초교 우회→)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북릉길은 예전 골프
장이 생기기 전에 경강역으로 이어졌던 능선길이다.
안내푯말 삼거리를 뒤로하고 약 40m 가면 또 삼거리가 있다. 이 삼거리에서 오른쪽 오르막 능선길은 390m봉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은 390m봉 동쪽 사면길이다. 삼거리에서 7~8분 올라가면 닿는 390m봉에서는 서쪽 아래로
북한강과 가평읍이 조망된다.
390m봉에서 되돌아나와 약 30m 거리에서 남쪽 가파른 능선길로 2~3분 내려서면 390m봉 동쪽 사면길과 만난다.
이후 ⊂자형으로 휘어져 나가는 능선길로 20분 더 가면 367m봉에 닿는다.
367m봉에서 남쪽 아래 큰 무덤으로 내려서서 오른쪽 소나무가 있는 절벽 위 전망장소에 이르면 북한강과 남이섬
이 조망된다. 남이섬과 가평 방면 선착장을 수시로 오고가는 두 대의 여객선이 물살을 가르는 북한강 건너로는 하
늘금을 이룬 주발봉과 호명산 풍광이 한 폭 그림을 보는 듯하다. 전망장소에서 북서쪽으로는 자라섬과 중국섬이
두둥실 떠있는 북한강 건너로 가평읍이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낸다.
시종 북한강과 남이섬이 조망되는 능선길로 25분 거리에 이르면 동쪽 백양리에서 서쪽 방하리로 이어지는 임도에
닿는다. 임도 남쪽 절개지로 난 산길로 오르면 새덕산 북서릉길이 뚜렷하다.
북서릉으로 45분 오르면 서쪽 방하리 방면 능선 갈림길이 있는 466.5m봉에 닿는다. 삼각점(춘천 318)이 있는 이
봉우리에서는 무성한 나무들 때문에 북쪽으로 화악산과 응봉만 조망된다.
466.5m봉을 뒤로하고 10분 거리에 이르면 새덕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새덕산’이라고 쓰인 작은 타원형 푯말이
참나무에 걸려있다. 정상은 참나무 군락으로 에워싸여 조망이 터지지 않는다. 예전에는 정상 북서쪽 20m 거리
6.25 때 교통호에서 가평 연인산, 구나무산, 명지산이 보였으나 그 사이 나무들이 크게 자라 조망이 안 된다.
하산은 남동릉을 타고 1시간30분 거리인 한치령에 이른 다음, 북쪽 백양리 방면 임도를 따라 1시간30분 거리인
백양2리 버스종점으로 내려서면 된다. 백양2리에서는 춘천행 버스편으로 경강역에 이르면 된다.
초심자는 정상에서 임도로 내려선 다음 동쪽 백양1리 마을회관 앞으로내려선 다음, 20분 거리인 서천초교 앞을
지나 15분 거리인 경강역으로 나오는 방법이 편하다. 또는 임도 안부에서 서쪽 방하리 문의골로 내려와 연화펜션
앞에서 가평 택시를 불러 타고 경강역 보다는 가평역으로 나오면 편리하다.
등산코스
경강역을 출발해 서천초교 뒤 소외양간~390m봉 북동릉~367m봉~임도 안부~466.5m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남동릉~한치령~북쪽 임도~백양2리 버스종점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16km로, 7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정상에서 북서릉 임도로 내려와 백양1리 마을회관 앞으로 내려온 다음 경강역까지 나오는 산행거리는 약 11km에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북서릉 임도로 내려와 방하리 문의골 경유 연화펜션 앞으로 하산하는 코스 길이는 약 8km
로, 4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산행코스
*방하리 큰말 - 큰골 삼거리 - 북쪽 계곡 - 합수점 오른쪽 지능선 - 임도- 467m봉 - 정상 - 다시 467m봉 -
북서릉 - 임도 안부 - 안내판 삼거리 - 도치골 - 백양1리 마을회관 앞 ( 약 12km, 5시간 )
#들머리안내
*청량리역→경강역 1일 5회(07:55, 11:55, 14:25, 18:25, 20:05) 운행. 요금 3,800원. 성북역 3,500원,
퇴계원역 2,900원, 금곡역·평내역·마석역 2,800원. 약 1시간30분 소요.
*산행을 일찍 시작하거나 청량리역에서 경강역행 07:55 발 열차를 타지 못한 경우, 청량리역에서 1일 19회
(06:15, 07:05~22:20) 운행하는 춘천행 열차 이용, 가평역 하차. 요금 3,500원.
가평역→서천초교 택시 요금 7,000원. 7분 소요.
경강역→백양2리(한치고개에서 산행하는 경우) 춘천 후평동에서 1일 5회(05:40, 08:40, 12:40, 16:40, 19:40)
운행하는 백양2리행 86번 버스(대동운수·033-254-2345)를 기다렸다가 타고 들어간다. 요금 950원. 5분 소요.
버스종점에서 한치고개까지 도보 1시간30분 소요.
백양2리→경강역(한치고개→백양2리로 하산하는 경우) 종점에서 1일 5회(06:40, 09:50, 13:50, 17:50, 20:30) 운행.
이 버스는 등선폭포 입구~멸공교육장~중앙로~향군회관을 경유해 춘천 후평동 종점으로 왕복 운행하므로 경강역
에서 청량리행 열차 이용이 어려운 경우 이 버스편으로 남춘천역으로 간 다음 청량리행 열차를 이용하면 된다.
경강역→청량리역 1일 4회(08:22, 13:11, 14:52, 19:41) 운행.
방하리→가평역(방하리 큰골이나 문의골로 하산하는 경우) 택시 이용. 요금 7,000원. 방하리는 버스편이 없다.
가평택시 동운택시(주) 031-582-6009. 핸드폰 011-366-4395(김국진). [한국의 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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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춘천시 남산면 지명유래]
백양리(白楊里)
긴 골짜기에 있었으므로 방골이라 한다.
<샘말>
서사천상리. 도치골 북쪽에 있는 마을. 서사천 윗쪽으로 큰 샘이 있다.
<응달말>
응지쪽에 있는 마을.
<양달말>
양지쪽에 있는 마을.
<뱅골>
백양리.
<건넌골>
골짜기 건너편에 있는 마을.
<배나무골>
문뱃골. 샛골 동쪽 방곡리 절경에 있는 마을 골짜기.
<샛골>
샛말, 간곡(間谷). 웃마을과 아랫마을 사이에 있는 마을.
<굴봉산(屈峯山)>
도치골 동북쪽에 있는 산. 높이 393m로 굴이 있다.
<당골>
서낭당이 있던 골짜기.
<도치골>
도치동(道治洞)이라고 부른다. 뱅골 서북쪽에 있는 마을. 예전에 산돛이 많았다 한다.
<안뱅골>
뱅골 안쪽에 있는 마을.
<절골>
예전에 절이 있던 골짜기.
<한치고개>
한안치(寒雁峙). 샛골에서 가정리 절골로 가는 고개. 한치고개. 밑에 있는 골짜기는 한칫골.
방하리(芳荷里)
방하울이라고도 한다.
<문의골>
문의곡(文義谷) 무닛골이라고 부른다. 방하울 북쪽에 있는 마을.
<큰말>
방하리에서 가장 크고 중심이 되는 마을.
<술어원리>
술워니, 술원리(述院里). 술워니고개밑에 있는 마을.
<샛말>
웃마을과 아랫마을 중간에 있는 마을. 간촌(間村)이라고 부른다.
<나미섬>
남도(南島). 남이섬(南怡島)라고도 부른다. 북한강 안에 있는 섬.
남이(南怡)장군이 섬으로 귀양왔다고 함. 남이장군의 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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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촌, 한치령 주변산 지도■☞ 강촌,한치령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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