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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출신 배우 장광(64)이 우리나라 성우들의 현실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난 8일 오후 1시 30분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스타뉴스에서는 이날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무림학교 (극본 양진아, 연출 이소연)에서 법공 역으로 출연한 장광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장광은 무림학교 출연에 앞서 영화 도가니 광해, 왕이 된 남자, SBS 드라마 용팔이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갑동이 등 많은 작품에서 연기력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그는 이보다 훨씬 앞선 1978년 KBS 15기 공채 성우로 데뷔했다.
우리나라가 후배 성우들이 크기에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지상파 공채로 뽑혀도 2년 계약직으로 일을 하고 난 뒤 프리랜서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라고 말을 꺼냈다.
그는 "사실 성우라는 것이 특수하고 전문적인 직업이지 않나. 1, 2년 트레이닝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며 "적어도 4년은 해야 기존에 있던 성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텐데, 현실적으로 그런 상황이 못되니까 후배들이 굉장히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장광은 "성우들이 일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자체가 많이 없어졌다. 그러다 보니 조금 있는 일 자체도 앞서 경력을 쌓아왔던 선배 성우들만 계속 하고 있다. 2년 배우면 막 걸음마를 뗀 정도인데, 뛰어다니는 선배들하고 경쟁이 되겠느냐"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재능이 있는 후배들이 많은데 상황이 뒷받침이 되지 못하니까 그 꿈을 마음껏 펼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 내부적인 구조들이 조금 더 개선돼서 더 많은 후배들이 훌륭한 성우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