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분기 유로존 국가별 경제 전망 보고서
□ 유로존 경제 동향 및 전망
○ 일부 유로존 핵심국들이 예상보다 부진한 경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경쟁력 개선을 바탕으로 유로존 주변국들이 경제 성장 모멘텀을 강화함에 따라, 향후 2년간 유로존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란 기존 전망을 그대로 유지함.
○ 경제 신뢰도 개선에 따른 소비 및 투자의 점진적인 회복세, 재정 긴축 목표 완화에 따른 공공 지출 확대, 글로벌 경제 성장세 강화에 따른 수출 실적 강세가 올해와 내년 유로존 경제의 회복을 뒷받침하는 주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함.
○ 우크라이나 위기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2014년과 2015년 유로존의 평균 경제 성장률은 각각 1.1% 및 1.5%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2016-2018년 유로존의 평균 경제 성장률은 이보다 소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함.
○ 전반적인 성장세 속에서도 유로존 회원국간 경제 회복세는 여전히 큰 편차를 나타내게 될 것으로 전망함. 독일, 아일랜드, 스페인, 포르투갈, 발트 3국은 향후 2년간 비교적 양호한 경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함.
○ 반면,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등에서는 경제 개혁 부진으로 인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경제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며, 경제 전반의 경쟁력 약화 추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함.
○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압력이 최근 들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며, 이러한 추세가 장기화될 경우, 유로존의 경제 회복세가 약화되고 채무 상환 부담은 가중되며 투자와 소비가 다시금 위축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함.
○ 디플레이션 압력을 해소하기 위해 6월 초 유럽중앙은행 (ECB)이 단행한 기준금리 인하 조치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이것이 유로존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함.
○ 따라서, 유로존 전반에서 가중되고 있는 디플레이션 압력을 해소하고 미진한 경제 회복세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ECB가 양적완화를 비롯하여 좀더 과감한 유동성 공급 확대 조치를 단행해야 할 것으로 판단함.
○ 대부분의 유로존 회원국들에서 여전히 나타나고 있는 금융시장 유동성 위축은 가계와 기업의 소비 및 투자 심리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서, 유로존 은행권에 대한 ECB의 자산실사 결과가 나오게 될 10월에 이르러서는 이러한 금융시장 유동성 위축 현상이 가중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함. 아울러, 12%에 육박하는 유로존의 평균 실업률도 가계의 소비 지출을 제한하는 주요한 리스크 요인으로 평가함.
○ 유로화의 강세 기조는 ECB의 추가적인 경기부양 조치와 미국 연준의 통화긴축 변경이 기대되는 2014년 말이나 2015년에 이르러 약세 기조로 전환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유로존의 수출 실적 개선과 경제 회복세 강화를 뒷받침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판단함.
□ 유로존 국가별 경제 전망
○ 오스트리아 경제 전망
유로존의 경제 회복세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수출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향후 오스트리아 경제 성장세가 점차 강화될 것으로 판단함. 수출 실적 개선은 경제 신뢰도 상승을 바탕으로 가계의 소비 지출과 기업의 설비 투자를 촉진하는 긍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어, 오스트리아의 경제 성장률이 2013년 0.4%에서 2014년 1.5%, 2015년 1.9%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함.
○ 벨기에 경제 전망
경제 전반에 걸쳐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가계의 소비 지출이나 기업의 설비투자, 정부의 공공 지출이 당초 기대한 만큼의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음에 따라, 2014년과 2015년 벨기에의 경제 성장률은 각각 1.2% 및 1.3%에 그치게 될 것으로 예상함. 수출 경쟁력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점도 벨기에 경제가 직면한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평가함.
○ 키프러스 경제 전망
2013년 불거진 유동성 위기 여파가 지속되면서 키프러스의 경제 침체는 2015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함. 그러나, 강도 높은 금융시장 구조조정과 긴축 정책 기조를 고려할 때, 키프러스 경제는 현재까지 매우 탄력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함. 다만, 대규모 부실 자산과 유동성 위축으로 인한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이 경제 전반에 대한 신뢰도 급락으로 나타나면서 가계의 소비 지출과 기업의 설비 투자가 급감하고 있으며, 실업률 또한 급등하고 있어, 키프러스 경제를 압박하는 경기 하강 압력이 상당하다는 기존의 평가는 그대로 유지함. 2014년과 2015년 키프러스 경제는 각각 -4.3% 및 -0.5%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함.
○ 에스토니아 경제 전망
핀란드, 스웨덴 등 주요 수출 시장의 경제 회복세 강화가 수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경제 신뢰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가계의 소비 지출과 기업의 설비투자 수요를 촉진하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전망함.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와 러시아 경제의 성장률 급락은 에스토니아 경제를 압박하는 리스크 요인으로 평가함. 2014년과 2015년 에스토니아는 각각 1.6% 및 3.2%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함.
○ 핀란드 경제 전망
글로벌 경제 성장세 강화 및 공공 지출 회복 효과로 인해 핀란드의 경제 회복 모멘텀이 점차 강화될 것으로 판단함. 그러나, 수출 산업의 경쟁력 저하, 주요 수출 시장인 러시아의 경제 성장세 둔화, 가계의 높은 채무 부담 및 취약한 재정 여건 등으로 인해 핀란드 경제의 회복은 당분간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게 될 것으로 전망함. 핀란드의 경제 성장률은 2014년 0.0%, 2015년 1.6%에 이를 것으로 예상함.
○ 프랑스 경제 전망
유로존 및 미국 경제의 회복세 강화에 따른 수출 실적 개선으로 경제 회복세가 차츰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유로존 핵심국들이나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서 프랑스의 경제 회복 모멘텀은 저조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함. 이는 프랑스 수출 산업의 경쟁력 약화와 부진한 경제 개혁 성과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며, 여전히 취약한 가계 소비와 설비 투자, 높은 실업률 부담은 프랑스 경제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인 것으로 평가함. 2014년과 2015년 프랑스의 경제 성장률은 각각 0.7% 및 1.1%에 그칠 것으로 예상함.
○ 독일 경제 전망
가계와 정부의 건실한 재정 여건, 수출 산업의 강한 경쟁력, 양호한 물가 및 고용 시장 동향, 금융시장의 안정성 등을 바탕으로 한 독일 경제의 강한 펀더멘털이 향후에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함. 소비와 투자가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 성장세 강화 효과가 가세하면서, 2014년 독일의 경제 성장률은 2.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2015-2018년 성장률은 평균 1.6%에 달할 것으로 예상함.
○ 그리스 경제 전망
그리스 정부와 민간의 경제 구조조정 노력이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경기 하강 압력이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함. 그러나, 높은 실업률과 채무 부담에 노출되어 있는 가계의 소비 지출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으며, 매우 취약한 재정 여건과 과도한 외채 부담에 직면한 그리스 정부 역시 재정 긴축 기조를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바, 그리스 경제의 회복세는 2015년에 가서야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함. 2014년과 2015년 그리스의 경제 성장률은 각각 -0.3% 및 1.6%에 이를 것으로 예상함.
○ 아일랜드 경제 전망
고용 증가와 경제 신뢰도 상승 속에서 아일랜드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함. 주요 수출 시장인 영국을 포함한 유로존 경제의 회복세가 수출 증가로 이어지면서 아일랜드 경제의 성장 모멘텀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함. 전반적인 경기 전망 개선으로 인해 가계 소비와 설비 투자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현상으로 평가함. 이에 따라, 2014-2015년 아일랜드 경제의 성장률 전망을 각각 2.0% 및 2.4%로 상향 조정함. 그러나, 은행권의 대규모 부실 채권, 매우 낮은 인플레이션, 높은 실업률은 당분간 아일랜드 경제의 주요한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 있을 것으로 판단함.
○ 이탈리아 경제 전망
ᅳ 대내외 요인 개선으로 인해 이탈리아 경제가 점차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지만, 장기간의 경기 침체 과정 중에서 발생된 파급 효과로 인해 이탈리아의 경제 성장률은 상당 기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함. 특히, 취약한 재정 여건과 GDP 대비 130%를 초과하는 공공 부채 부담, 12%를 상회하는 높은 실업률로 인한 가계 소비 위축, 금융 시장의 유동성 축소 등이 이탈리아 경제의 회복세를 제한하는 주요한 요인으로 판단함.
ᅳ 다만, 유로존과 글로벌 경제의 성장세 강화가 수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고, 기업의 설비 투자도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어, 이탈리아 경제는 2014년 0.3%의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하게 될 것으로 판단하며, 2015-2018년 이탈리아의 연평균 경제 성장률은 1.3%에 이를 것으로 전망함.
○ 라트비아 경제 전망
비교적 건실한 재정 여건과 대외 수지를 바탕으로 라트비아는 유로존 회원국 중 가장 간한 경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음. 그러나, 소비와 투자 확대에 따른 내수 경기 강세와 수출 증가 효과가 우크라이나 사태 및 러시아 경제 둔화로 반감됨에 따라, 2014년 라트비아의 경제 성장률 전망을 3.4%로 하향 조정함, 다만, 2015-2018년 라트비아가 연평균 5.0% 내외의 강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란 기존 전망은 그대로 유지함.
○ 룩셈부르크 경제 전망
대외 경제 요건 호전으로 금융, 통신 등 주요 수출 산업 경기가 갈수록 호전되고 있어 향후 룩셈부르크의 경제 성장세가 강화될 것으로 판단함. 수출 실적 개선과 경제 신뢰도 향상이 가계의 소비 지출과 기업의 설비 투자 확대를 견인하고 있는 현재의 긍정적인 추세도 유지될 것으로 판단함. 2014년 룩셈부르크의 경제 성장률은 2.4%에 이를 것으로 전망함. 그러나, 2015년 시행 예정인 EU 전자상거래에 대한 부가가치세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룩셈부르크 정부가 부가가치세율을 2% 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2015년 룩셈부르크의 경제 성장률이 1.9%로 하락한 뒤, 2016-2018년 2.7% 내외로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함.
○ 몰타 경제 전망
2014-2015년 몰타의 경제 성장률이 2013년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몰타 경제의 전반적인 펀더멘털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평가함. 관광업 수입 증가, 수출 실적 개선, 가계 소비 및 설비 투자 회복 등을 바탕으로 2014년 몰타는 1.8%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2015-2018년 연평균 성장률 역시 1.8%에 이를 것으로 예상함. 그러나, GDP 대비 3.0%에 이르는 재정수지 적자와 74%에 달하는 공공 부채 부담은 몰타 경제의 최대 리스크 요인인 것으로 판단함.
○ 네덜란드 경제 전망
유로존 및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 강화로 수출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나, 네덜란드 경제의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함. 급속한 디레버리징이 진행되고 있는 가계와 기업의 취약한 재무 구조로 인해 소비와 투자가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네덜란드 경제가 다른 유로존 회원국들에 비해 부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주요한 원인인 것으로 판단함. 아울러, 재정 건전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진행되고 있는 네덜란드 정부의 재정 긴축 정책 역시 경제 회복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음. 2014년과 2015년 네덜란드의 경제 성장률은 각각 0.4% 및 1.2%에 머물게 될 것으로 예상함.
○ 포르투갈 경제 전망
2014년 포르투갈 경제는 장기간의 경제 침체에서 탈피하며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하는 반등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함. 그러나, 경제 침체 과정 중에서 발생한 파급 효과로 인하여 포르투갈 경제의 회복세는 당분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함. 특히, 여전히 과도한 채무 부담을 안고 있는 가계와 기업의 취약한 재무 구조와 포르투갈 정부의 재정 긴축이 경제 회복을 압박하는 주요한 요인으로 평가함. 수출 실적 개선이 당분간 포르투갈 경제 회복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2014-2015년 포르투갈의 경제 성장률은 각각 1.1% 및 1.4%에 이를 것으로 전망함.
○ 슬로바키아 경제 전망
정부의 재정 긴축 목표 완화로 인한 공공 지출 확대와 유로존의 경제 회복으로 인한 제조업 생산 증가의 영향으로 향후 슬로바키아의 경제 회복세가 보다 강화될 것으로 예상함. 수출 경기 회복은 가계 소비와 설비 투자 수요를 회복시키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판단함. 2014년과 2015년 슬로바키아의 경제 성장률은 각각 2.0% 및 3.5%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2016-2018년 연평균 성장률 역시 3.5%에 달할 것으로 전망함.
○ 슬로베니아 경제 전망
주요 수출 시장인 유로존 경제가 회복세를 강화함에 따라 슬로베니아 경제 역시 침체 국면에서 탈출하면서 올해와 내년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함. 그러나, 은행권 자본 확충에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면서 올해 슬로베니아 정부의 예산수지 적자가 GDP 대비 1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점은 슬로베니아 경제를 압박하는 주요한 리스크 요인으로 평가함. 2014년과 2015년 슬로베니아의 경제 성장률은 각각 0.6% 및 1.2%에 이를 것으로 예상함.
○ 스페인 경제 전망
대외 요인 개선에 의한 수출 실적 강화와 재정 긴축 완화 효과가 예상보다 강하게 가계 소비와 설비 투자를 견인하는 현재의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함. 이에 따라, 2014-2015년 스페인의 경제 성장률 전망을 각각 1.1% 및 1.6%로 상향 조정함. 다만, 여전히 진행 중인 경제 전반의 디레버리징, 취약한 재정 여건, 25%를 상회하는 높은 실업률 부담으로 인해 스페인 경제의 회복세는 당분간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게 될 것으로 판단함.
□ 자료출처 및 원본바로가기
언스트영 (Ernst & Young)
http://www.ey.com/Publication/vwLUAssets/EY-Eurozone-Forecast-June-2014/$FILE/EY-Eurozone-Forecast-June-2014.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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