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전체 분위기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외부 디자인에 있다.
사이딩이나 지붕 형태 외에도 포치의 모양, 데크 크기와 위치, 정원 어프로치 등 외관의 디자인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집의 분위기는 달라진다. 자신이 원하는 주택의 설계를 위해서
건축주는 외부 공간의 다양한 요소들에 대해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생소하지만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외부 공간 용어에 대해 알아본다.
데크 Deck
데크는 사전적 의미로 배의 갑판을 말한다. 주택에서 사용되는 데크의 경우는
내·외부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그 모양이 배의 갑판 같아 붙여진 이름이다.
주로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며 자재로는 목조, 알루미늄, 비닐 등 다양하지만
주로 방부목이 사용된다. 데크의 기능과 역할을 하는 것으로는 테라스,
베란다, 발코니, 포치, 퍼걸러, 선룸, 선큰 등이 있다.
테라스 Terrace
정원의 일부나 땅바닥을 높게 쌓아올린 곳을 말한다.
비가 온 후라도 곧 사용 할 수 있게 만들어진 실내와 옥외를 연결시키는
바깥 공간으로 일반적으로 지붕이 없고 실내 바닥보다 낮게 설계된다.
거실이나 식당에서 정원으로 직접 나가게 할 때 주로 사용되며 벽돌이나 타일, 콘크리트 블록,
나무 등으로 조성한다.
일반적으로 테이블을 놓거나 의자를 두어 일광욕을 즐길 수 있게 한다.
발코니 Balcony
2층의 창 앞에 넓게 내어 꾸민 바닥으로 2층의 거실이나 방의 공간을
외부로 연장시킨다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지붕은 없고 난간이 있으며 보통 2층 이상 건물에 설치된다.
건물의 외관을 꾸며주는 장식적 요소로도 사용되며 과거 서양에서는 권력자가 군중 앞에
모습을 나타내는 장소로 사용되기도 했다.
베란다 Veranda
보통 1~2층의 면적차로 생긴 2층 바닥 중의 일부로 지붕과 난간이 붙은 공간이다.
발코니와 자주 혼용되고 있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1층 면적이 2층 면적보다 넓은 경우
1층의 지붕 부분이 남게 되는데 이를 활용해 공간을 꾸민 것이 베란다이다.
2층 거실을 좀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휴식이나 일광욕을 위한 장소로도 이용된다.
퍼걸러 Pergola
테라스 지대 등의 윗부분에 부재를 종횡(縱橫)으로 짜 만든 것.
나무, 금속, 플라스틱 등의 재료를 이용해 가로, 세로로 짜서 만든다.
퍼걸러 위에는 등나무, 담쟁이, 덩굴장미 등의 나뭇가지를 얹어
여름에는 시원하고 분위기 있는 휴식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포치 Porch
출입구에 설치되어 비,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장소. 주로 건물과는 별도로
지붕을 가지고 있으며 건축적으로는 현관 바깥쪽으로 돌출되어 있는 형상이다.
대부분 지붕을 기둥으로 지지하거나 건물의 지붕을 길게 연결시키는 방법으로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