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22(금) 시편 55편
대한성서공회가 새한글 성경을 번역하면서,
특히 시편을 번역하면서 주목했던 것이 있습니다.
운율이 있는 노랫말 형태로 번역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일이 쉽지 않습니다.
히브리말을 우리말로 옮기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
거기에 노래로 부루 수 있는 운율까지 더한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국어학자의 도움을 받아 새한글 성경 시편을 번역했지요.
따라서 우리가 시편을 읽고 묵상할 때
주의해야할 것이 하나 있는데,
시편을 산문이 아니라 운율이 있는 노래느낌으로 읽고 묵상해야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셀라’라는 구절이 나오면,
충분히 쉬고, 다시 읽으면서 묵상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했던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는
원수의 많은 핍박 때문이었습니다.
55:2 내게 굽히사 응답하소서 내가 근심으로 편하지 못하여 탄식하오니
55:3 이는 원수의 소리와 악인의 압제 때문이라
그들이 죄악을 내게 더하며 노하여 나를 핍박하나이다
그러자 다윗의 마음속을 지배하는 두 감정, 악한 생각이 있었는데
하나는 아픔이었고
또 하나는 공포였습니다.
아픔과 공포, 이 두 감정들이 다윗의 삶을 요동치게 했습니다.
55:4 내 마음이 내 속에서 심히 아파하며 사망의 위험이 내게 이르렀도다
55:5 두려움과 떨림이 내게 이르고 공포가 나를 덮었도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일단 마음을 편히 할 수 있는 피난처를 찾아야겠지요.
그래서 피난처가 될만 곳을 찾아 다윗이 도망칩니다.
55:6 나는 말하기를 만일 내게 비둘기 같이 날개가 있다면 날아가서 편히 쉬리로다
55:7 내가 멀리 날아가서 광야에 머무르리로다 (셀라)
하지만 광야는 다윗의 안전한 피난처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광야보다 더 안전한 피난처로 몸을 숨깁니다.
55:8 내가 나의 피난처(놉 제사장 아히멜렉)로 속히 가서
폭풍과 광풍을 피하리라 하였도다
그런데 어렵게 찾아낸 자신의 피난처에서
다윗은 한 때 친구였던 에돔 사람 도엑의 배신을 목격합니다.
그것이 9-15절에 기록된 내용입니다.
마지막 피난처가 발각 된 다윗, 어떻게 해야 할까요?
누구에게 도움을 구해야할까?
어디를 피난처로 삼아야할까요?
바로 하나님이었습니다.
55:16 나는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시리로다
여호와 하나님이 다윗의 피난처였다는 것입니다.
가장 안전하고 영원한 피난처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피난처에서 다윗은 하루 세 번 기도하는 기도자의 삶을 이어갑니다. 55:17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내가 근심하여 탄식하리니 여호와께서 내 소리를 들으시리로다
5:18 나를 대적하는 자 많더니 나를 치는 전쟁에서 그가 내 생명을 구원하사 평안하게 하셨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