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으로 해 놓은 핸폰이 드르륵 드르륵~~ 떤다..
발신자 번호가 061-530- XXXX 이다.
무지 반가운 지역번호 061 이다.
틀림없이 해남 군청아니면 해남신문사일게다.
향우회 일로 가끔 아주 가끔은 군청에서 전화가 오고
해남 신문사에서도 연락이 오기 때문이다.
전화를 받고 보니 군청 기획실에 근무하는 고향 후배다.
옥천에 업무차 갔다가 밤 호박(단호박)이 생산되는 것을 보고
2 박스를 택배로 보냈다고 나눠 먹으라 한다.
매년 이맘때면
고향 선,후배들이 고구마가 나오면 택배로 보내주고..
겨울철이면 김치도 보내주고.. ( 사 먹기도 하지만 )
그런데 이번에 밤호박이다.
고향이 시골이지만
엄마를 일찍 여의고 고향 해남엔 피붙이 한 명 없는
타향같이 되어 버린 고향.
가끔 명절때면 시골 다녀 오면서 비닐봉지에 갖은 양념하며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들고 오는 사람들이 부러웠을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언제부턴가 부모님을 대신해서 고향 선,후배들이
부모님 만큼은 아니더래도 그래도 많이 챙겨준다.
뜬금없이 무화가를 보낸다든지...
한 겨울이면 메생이도 보내고..
이렇게 피붙이도 못 하는 것을
대신해 주는 고향 사람들이 고맙고 감사하다.
그래서 고향엔 아무도 없지만
잊지않고 기억하며 살아가는 가 보다.
덕이라니요? ㅎㅎ전혀 아닙니다.. 지난 일산벙개때 늦게 참석하셔서 재밌게 노셨다구요? 허물없는 고향사람이 다 그렇듯이.. 그런 맥락에서 생각하시면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