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이근씨가 우크라이나에 의용군으로 참전을 했다가 부상을 입고 귀국을 했죠. 어쨌든 목숨에 지장이 있을 만큼 큰 부상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매우 다행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20527018800004?input=1195m
이근씨가 한 행동에 대해서는 어쨌든 법을 어겼으니 이에 대해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과, 우크라이나 쪽에서도 선처를 부탁한 만큼 관대한 처분을 내려야 한다(사면이라던지 등등)로 나뉘더 군요.
뭐 그래도 귀국하는 곳에서 이런 짓은 안했으니 나름 관대한 거?????
그에 대해서는 각자 사람들의 의견이 다르기때문에 차치하고(아르헨 사람들이라고 '꼬만단테'에 대해서 다 긍정적으로 보는 건 아니니까)
근데 그냥 개인적으로 한가지 씁쓸한 점은 이근 대위가 처음 넘어갔을때 나왔던 부정적인 반응으로 보며 비교 예시로 나온게 바로 선교단체들 이라는 부분입니다.
특히 그 유명한 샘물교회 이야기 나오면서 저렇게 법 어겨가면서 트롤 짓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해야 하냐면서 비난들을 많이하더군요. 애초에 보여주기식 단기선교에 그다지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지 않은지라 샘물교회 사건을 그다지 좋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근데 한 가지 의문 그럼 과연 능력이 되서 싸우는 목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과연 인정해 줄까.
이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 바로 이 목사님이죠. 바로 샘 칠더스 목사.
분명 좋은 컷일텐데 왜 갱스터가 애들 가둬 놓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인거지 ^^;;
젊어서는 방탕하게 살았지만 개심해서 목사가 된 뒤에 아프리카 선교를 하다가 소년병으로 끌려가는 소년들을 구하기 위해서 총을 들고 싸우는 그 이야기는 워낙 유명하죠. 아예 영화화까지 될 정도.
같이 사진도 찍은 두 사람
https://www.youtube.com/watch?v=7bMaIwT0N-8
응? 총을 든 목사?
(근데 미국은 서부개척시대에 진짜 이런 목사 있었을 것 같음)
한국사람들 중에서도 이 목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기는 한데, 근데 과연 한인 목사가 그랬으면 어땠을까?
샘 칠더스 목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한국사람들 중 대다수는 저게 우리일이 아니기때문에 그런 거지 한국사회에서 개신교와 관련된 선교단체에 대한 부정적이미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진짜로 한국국적의 목사가 저렇게 하면 그 개인은 물론 단체와 교회까지 조사하면서 욕할거리 찾아내려고 혈안이 될 겁니다..... 한국 개신교쪽에서도 당연히(?) 같이 욕할 사람들 많을거라는 건 덤.
2014년에 아프리카로 무기를 밀수해 판다든지, 수천달러를 횡령했다는 혐의로 FBI에 수색당한 샘 칠더스. 딸까지 수색당했다는데 아마 한국이었으면 기자도 그 집에 침입하고 전국적으로 딸까지 마녀사냥으로 조리돌림 당했을 거라는건 너무나 쉽게 예상....
뭐 능력이 안되는데 무리하게 위험지역 들어갔다가 위험에 빠지는 선교나 구호단체들에 대한 부정적인식은 우리나라만 있는 것은 아니긴 합니다. 미국도 마찬가지로 그런 무분별한 행동에 대해서 비판적 인식이 있긴 하니까요. 그런 인식을 가장 잘 드러낸 영화가 - 망작이라고 평가 받기는 하지만 - 람보4기도 하고요.
생각해보면 영화에서 트롤짓하던 기독교 구호단체 몇 명 구하려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동원된거지;;
뭐 가치판단이야 다 자기기준에 따라 다른 거니까 옳다 그르다를 딱히 따지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이근을 부정적으로 이야기 할때 괜시리 선교단체들까지 거론되서 개인적으로 씁쓸한 건 어쩔 수 없네요. 몇몇 트롤하는 사람들 때문에 진짜 인생바쳐가며 오지에서 고생하는 한인 선교사들까지 도매급으로 욕먹는 느낌;;
첫댓글 한국이 법치국가라며 승질내는데 그렇게 법치국가면 복지원이나 버닝썬사태같은 다양한 사회이슈에서 그잘난 법치는 어디갓는지 해명좀 해야할꺼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