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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삼성 Vs LG' 2015년 4K UHDTV판매 전략은?
삼성-LG가 2월 5일을 전후로 2015년 신제품TV에 대한 라인업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LG의 2015년 4K UHDTV시장 판매 전략이 관심을 끌고 있어, 중점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LG는 삼성 QD(SUHD) TV에 대응하기 위해, LG도 QD TV를 출시합니다.
반면 삼성은 LG의 4K OLED TV에 대응하기 위해, 색 재현력을 높인 Quantum Dot(SUHD) TV를 내 놓습니다. 그럼 결과적으로 "OLED Vs QD TV'의 대결이 될 텐데, 결국 OLED TV를 출시하지 못하는 삼성보다는 LG가 2015년 4K UHDTV 전략에선 다소 유리해 보입니다.
허나, LG가 삼성을 공략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유는 삼성을 공략하려면, QD TV의 단점을 지적하면서, OLED TV의 장점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구사해야 하는데, LG도 QD TV를 판매하기 때문에, LG로서는 삼성의 QD TV 허물을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삼성은 LG의 주력인 OLED TV에 대한 허물을 이야기하기가 쉬울 것입니다. 허나 삼성도 실상은 LG의 OLED TV에 대한 허물을 마냥 대 놓고 이야기 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삼성도 HD급 OLED TV를 생산하다 중단한 상황이지만, 언제든 OLED TV를 출시할 수 있는 상황이고, 또 스마트폰에서 독보적일 만큼 OLED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이 OLED TV의 허물을 이야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QD TV는 그 패널이 LCD여서, 아무리 색 재현력을 높였다 해도, 시야각과 응답속도의 한계는 극복하지 못할 것이고, OLED TV는 화질에 비해 높은 가격과 수명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에, 둘다 완벽한 TV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QD TV든 OLED TV든 모두 각자의 장단점을 안고 가면서, 이제는 마케팅 효과로 승부를 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LG의 2015년 주력 신제품인 OLED 와 QD TV의 투트랙 전략이 실패할 확률도 많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LG가 두 제품 모두 가려고 하는 이유는, 삼성이 자사 QD(SUHD) TV를 가지고 4K OLED TV에 대응하는 것에 대한 견제로 LG가 4K QD TV를 형식적으로 55-65인치만 출시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LG의 4K OLED TV가 화질에 비해 높은 가격과 수명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보니, QD TV도 함께 공략을 한다는 것인데, QD TV의 화질이 OLED TV에 버금간다면, 결국 LG OLED TV는 더한 고난이 이어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LG의 2015년 4K OLED TV와 4K QD TV에 대한 라인업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LG 4K OLED TV제품군 *77인치 가변(평면-곡면) 4K OLED TV(77EG9900)
▶LG LCD(LED/QD)형 4K UHDTV 제품군 *UF9500시리즈-3종(기존 LCD대비 25%색 재현력 향상) 49UF7700, 43UF7700
이상에서 보듯이 LG의 QD TV와 OLED TV는 사이즈(55-65)가 겹칩니다. 그리고 둘다 프리미엄 상품으로 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두 제품의 특징을 보면, webOS 2.0, HDMI 2.0, HDCP 2.2, HEVC 및 4K 스트리밍 지원처럼 거의 동일합니다. 즉, 메인보드가 같기 때문에, 기능은 동일하며, 차이가 있다면, 패널만 LCD(QD)냐 OLED라는 차이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UHD화질, 즉, 색 재현력에서 과연 두 제품이 얼마나 차이가 나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기존 LCD(LED)에 비해 LCD(QD) TV가 20~30%이상 색 재현력이 향상 되었다면, 결국 OLED TV와 QD TV간 차이는 거의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런데, 가격이 2배 이상 비싸다면, 과연 4K OLED TV를 소비자들이 구입을 할까요? 결국 LG의 4K OLED TV가 거꾸로 구색 맞추기 용으로 전락하거나, 전시용으로 끝나버릴 비운의 TV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미래 지향적인 TV가 되기도 힘든게 사실입니다.
2016년은 8K UHDTV가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OLED가 8K를 구현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LG가 4K OLED TV를 2배 이상의 비싼 가격에 판매하려면, 단순히 패널만의 장점(퍼펙트한 시야각과 빠른 응답속도)만으로는 한계가 부딪힌다는 것입니다.
즉, 4K OLED TV만의 장점을 따로 살려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령, 패널의 컬러 처리를 Real 12bit로 처리를 한다거나, DisplayPort 1.3단자를 내장하여, QD TV와의 차별성을 내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처럼 QD TV랑 같은 메인보드에 기능이 같은 OLED TV라면, 소비자들도 LG 4K OLED TV에 대해 신뢰하긴 힘들 것입니다. 헌데, 불행하게도 예약 판매 중인 LG 2015년 4K OLED TV는 차별화된 기능이 하나도 내장이 안 되어 있습니다.
LG의 4K OLED TV는 삼성과의 경쟁은 아니라고 봅니다. 어찌보면, LG 자신과의 경쟁이라고 봅니다. LG가 진정 4K OLED TV를 발전시켜 나가려면, 차라리 QD TV는 생산하지 말고, OLED TV로 올인을 하던지, 아니면, OLED TV를 확실하게 차별화된 제품으로 만들어, 투트랙 전략으로 가야 하는데, 벌써 불운의 기운이 돟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처럼 어정쩡하게 4K OLED TV와 QD TV를 차별성이 없이 나가다간, LG는 양쪽 모두에서 엄청난 시련을 겪고, 결국 삼성의 마케팅 전략만 도와 주는 꼴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LG는 QD TV의 사이즈를 너무 단조롭게 하였다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4K UHDTV는 그 평균이 55인치 이상을 넘지 않고 있습니다. 삼성 QD TV(SUHD)는 48~88인치까지 다양합니다. LG도 QD TV를 프리미엄 상품으로 보지 말고, 기존 LCD(LED)형 제품을 대처하는 형식으로 가야 할 것입니다. 물론 가격도 거의 차이가 없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LG의 QD TV는 삼성의 QD TV(SUHD)에 비해 출시 시기가 1~2달 시차가 있을 것으로 보여, 시장 공략적인 측면에서 LG가 불리해 보입니다. 물론 LG가 4K OLED TV를 2월부터 배송을 한다 해도, OLED TV와 삼성의 QD TV가 경쟁 관계가 되긴 어렵기 때문에, 2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삼성 QD TV에 1~2달 이상 차이를 두고 출시하는 LG QD TV가 맞 대응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
첫댓글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lim티비님! 카페 가입이 올래 되신것 같은데, 닉넴임(lim티비님)을 실명으로 변경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닉네임(lim티비님) 수정은 왼쪽 상단 "내 정보→수정" 가셔서 수정을 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