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형성했던 전국 아파트 값이 다소 진정세를 띠고 있다. 그러나 판교신도시 분양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주변 아파트 값에 국지적인 상승세가 엿보이고 있다. 특히 분당에 이어 용인까지 아파트 값 상승 행진에 가세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매도자들이 추가 상승을 기대하며 매물을 들이고 있어 거래는 쉽지 않은 형편이다.
전국 매매가 상승세 다소 주춤 거여 현대3차 33평형 8,500만 원 올라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22%로 지난주보다 0.05%p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가 0.65%로 지난주(1.32%)보다 다소 오름세가 수그러들었으며 일반아파트(0.16%)와 주상복합(0.26%)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은 0.35%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재건축 단지는 지난 주(1.81%)보다 1.05%p 하락한 0.76%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또 일반아파트(0.25%)와 주상복합(0.1%)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구별로는 강동구가 0.77%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서초구(0.68%), 양천구(0.59%), 강남구(0.53%), 송파구(0.53%)가 뒤를 쫓으면서 강세를 보였다.
개별아파트 별로는 송파구 거여동 현대3차 33평형이 한 주간 8,500만 원 오른 4억 1,000만 원으로 조정됐다. 거여동 삼호 36평형 역시 같은 기간 동안 8,000만 원 상승한 3억 6,500만 원에 매매가가 형성됐다. 인근 대륙공인 육종호 대표는 “송파신도시 개발과 거여마천지구 개발 등이 인근 아파트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아파트 호가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매물이 거의 없는 형편이기 때문에 거래는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재건축 아파트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16평형이 한 주간 2,250만 원 오른 4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분당 주상복합 1.03% 올라 용인 아파트 값 강세
신도시는 이번 주 0.36%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분당은 한 주 간 0.57% 가량 올랐다. 산본은 0.34%의 상승폭을 형성했으며 평촌(0.22%), 중동(0.17%), 일산(0.09%)이 그 뒤를 이었다.
분당에서는 주상복합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분당 주상복합은 이번 주 1.03%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반아파트 역시 0.52%의 변동폭을 형성하며 중대형 평형(0.99%)을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정자동 주상복합촌 인근 스카이공인 관계자는 “매수대기자들을 중심으로 싼 매물이 소진되면서 호가 높은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정자 아이파크분당 30평형이 8.500만 원 가량 오른 7억 원 선에, 55평형이 1억 원 상승한 11억 5,000만 원에 각각 거래됐다. 기존 아파트 역시 상승 행진이 눈에 띠기는 마찬가지. 수내동 금호공인 관계자는 “1달 전부터 아파트 값이 오름세를 형성하기 시작했다”며 “판교바람이 일면서 투자 상담까지 가세해 매수문의가 늘었다”고 전했다. 분당 일대 아파트는 소형평형보다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거래가가 상승하고 있다. 양지금호 69평형은 한 주 동안 1억 3,000만 원 오른 11억5,000만 원에 거래됐으며 현재 13억 원을 호가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번 주 0.14%의 오름폭을 형성했다. 지역별로는 용인이 0.44%의 변동률로 강세를 나타냈다. 과천(0.28%), 광명(0.27%), 부천(0.19%), 수원(0.16%)이 그 뒤를 쫓으며 강보합을 형성하고 있다.
용인에서는 보정동 아파트 값 상승이 눈에 띄고 있다. 죽전포스홈타운 49평형은 한 주간 6,500만 원 가량 오른 7억 원 선에 거래됐다. 현지 가나공인은 “판교신도시 분양계획과 함께 매수자들이 용인 일대에 입질을 시작했다”면서 “1월 들어 매수문의가 부쩍 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이 일대 아파트들은 추가 상승을 기대한 보유자를 중심으로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성복동에서는 LG빌리지3차 92평형이 한 주 새 1억 원 오른 13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뱅크공인 관계자는 “일대 신규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광역시 아파트 시장은 보합(0.06%)을 형성했다. 광주가 0.15%로 소폭 오름세를 띠었으며, 대구(0.11%), 인천(0.06%), 부산(0.05%), 대전(-0.02%)로 약보합을 나타냈다.
양천구 전세시장 강세 목동 신시가지13단지 35평형 3,500만 원 상승
전국 전세가 변동률은 0.19%로 지난주보다 0.06%p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은 한 주 간 0.23% 올랐다. 구별로는 양천구가 0.76%로 강세를 띠었으며 강북구 역시 0.67%로 다소 오름폭을 기록했다. 강동구(0.48%), 도봉구(0.47%), 송파구(0.43%) 역시 강보합을 나타냈다.
개별 아파트별로는 서초구 서초래미안 50평형이 9,500만 원 가량 오르면서 5억 1,000만 원에 거래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송파구 신천동 장미2차 46평형 역시 5,500만 원 가량 오른 3억 3,500만 원에 전세가가 형성됐다. 양천구에서는 신정동 신시가지13단지 35평형이 3,500만 원 가량 올라 2억 5,500만 원에 거래됐다.
신도시는 이번 주 0.28%의 오름폭을 형성했다. 지역별로는 평촌이 0.54% 오르며 강세를 띠었다. 일산(0.29%), 분당(0.27%), 산본(0.15%) 중동(0.09%) 역시 상승세을 나타냈다.
평촌에서는 평안동 향촌롯데 33평형이 한 주 간 1,000만 원 오른 2억 3,000만 원에 임차계약이 이뤄졌다. 분당 이매동 아름풍림 29평형이 이번 주 2,000만 원 가량 상승한 2억 원에 세입자를 찾았다. 정자동 아데나팰리스 57평형 역시 4,000만 원 올라 4억 2,500만 원에 전세가를 형성했다.
한편 광역시 전체 전세가 변동률은 0.18%은 지난주보다 0.13%p 올랐다. 광주가 0.42%를 나타내 오름폭이 가장 컸으며 대구(0.35%), 울산(0.3%), 인천(0.12%)도 오름세를 형성했다. 부산 전셋값은 4주 만에 오름폭(0.02%)을 나타냈다. 한편 대전 변동률은 -0.01%로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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