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 끈적끈적한 날씨를 참고 겨우 잠을 청하려 하는데
사정없이 공격해와 긴 밤을 지새우게 만드는 불청객.
바로 모기죠.
해마다 여름이면 누구나 모기에 신경을 곤두세우게 됩니다.
그런데 모기가 사람을 물 때
몇 개의 침을 사용한다고 생각하시나요?
흔히 생각하듯 한 개가 아닙니다.
무려 여섯 개의 침을 사용한답니다.
모기가 피부에 앉으면
먼저 날카로운 두개의 침으로
피부에 구멍을 뚫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톱날처럼 생긴 두개의 침이
피부를 썰어댑니다.
제아무리 두터운 청바지를 입어도 모기에 물리는 이유
이제 이해가 되는데요.
나머지 침들은 무슨 일을 할까요?
먼저 모기는 사람의 피부에서 가장 가깝게 있는
모세혈관을 찾아내서 타액관을 밀어넣습니다.
타액관은 말 그대로 모기의 타액을 분비하는 기관인데요.
사람의 피가 굳으면 모기가 빨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에
타액을 미리 분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묽어진 피를 빨아들이는 것이 흡혈관입니다.
일종의 빨대 역할을 하는 기관이죠.
그런데 사람처럼 목구멍에서 ‘꿀꺽’ 하고 쉬었다가
다시 ‘꿀꺽’ 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두 개의 펌프를 이용해서 논스톱으로 계속 빨아들이기 때문에
몇 초 안에 피를 흠뻑 빨아들일 수 있는 것이죠.
모기에 물려 가려운데 약이 없을 때는
보통 침을 바르기도 합니다.
모기에 물린 부위를 긁기 전에는
침이 임시방편으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침을 바른 곳의 수분이 증발되면서
잠시나마 가려움증을 진정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긁은 다음에는 침을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바로 병균이 감염될 위험 때문인데요.
사람의 침에는 1억마리 정도의 세균이 살고 있는데
잘못 하면 모기 물린 자리를 통해
세균이 체내로 침투할 수 있습니다.
야외에 놀러 나갔다가
어린 아이들이 모기에 물려서 심하게 긁은 자리에
약이 없다고 해서 혹시라도
어른들이 침을 발라주는 일은 없겠죠?
(kbs 1라디오 클릭 과학상식 중에서)
첫댓글 자세한 설명 고맙습니다 많은 참고가 되겠네요 특히 여름이니 산으로 들로 나갈때 기억하면 도음되니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침의 역활이 마취를 시키는 역활로도 알고 있었거든요. 침을 찌르는 순간 사람들이 못 느끼도록 ......
아유, 모기가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데는 대단한 실력가입니다.
고맙씁니다 상식
모기의 침이 6개라는 사실을 첨 알았네요....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모기도 영악한데 가 있나봅니다......여름엔 더위보다 모기가 더괴롭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