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듣고 그 목소리의 주인이 누군지를
알아보려고 애를 쓴 적이 몇 번 있다.
김 필 가수가 그중의 하나다.
김필이 ORANGE COUNTY에 온다는 소문을 들었다.
누구랑 갈까 하고 여러 사람을 물색해 봤다.
"김필이 누구지?"
"나는 트로트가 좋아 "
"좀 있으면 공짜표가 있을지 모르니 기다려 보자"
"밤 운전은 무서워 "
함께 갈 마땅한 사람이 없다.
인터넷 예약이 잘 안돼서 안내된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니 예매갸 거의 끝났단다.
몇 장이 필요하냐 해서 혼자라고 하니
티켓 값이 가장 비싼 자리 중간에 하나가
남았는데 할인을 해준다고 했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를 가까운 곳에서
하는데 이런 기회에 못 가면 분명 후회를 할 것이다.
망설일 필요가 없어 예매를 한 날이 오래전인데
오늘이 (8월 23일 금요일 ) 김필의 콘서트 날이다.
그러나 한 번도 혼자서 콘서트를 가본 적이 없었다.
이 기회가 좋은 첫 경험이 될 것 같아 은근히
기대를 하는데 딸은 괜히 미안해한다.
엄마를 위해 함께 가겠다고 했지만 티켓을
구할수도 없다 .
그 애는 김필이란 이름을 처음 들어 본다 했다.
젊은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 머리 염색도 하 고
옷도 캐주얼하게 입었다.
일찍 도착해서 혼자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지만
그리 나쁘지 않았다.
나이나 옷은 전혀 신경 쓸 일이 아닌 것도
알게 되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안내 멘트가 있었는데
타주와 해외에서 온 외국인들도 은근히 많았다.
1600석 정도의 그리 크지 않은 극장이지만
티켓은 조기 매진이 되고 400석의 웨이팅이 있었단다.
주최 측에서도 예상치 못한 일이라고 하니
김필 가수도 월드 스타라 말 할 수 있겠다.
김필은 역시 노래도 잘하고 기타도 잘 치는
매너도 훌륭한 가수다.
초반엔 약간의 수줍음과 어색함
그리고 긴장감도 보였다.
관중들은 노래에 맞추어 감상을 잘하고
열기에 맞게 환호와 박수로 답례를 하는데
나는 소극적인 팬이었다 .
10명 추첨을 해서 김 필과 사진을 찍을
기회를 주는데 나는 역시나 "꽝"이다.
김필이 부르는 노래
"다시 사랑한다면'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
평소에 그 노래를 들으면 눈물이 나는데
콘서트에서는 눈뮬이 나오지는 않았다.
김필의 곡 중 내가 좋아하는 "그때 그 아인 "
부르지 않아 아쉬웠지만 1시간 40분 의 시간이
너무 짧은 둣 느껴지는 여운이 남았다 .
나의 맨 처음 경험
<혼자서 콘서트 가기>를 해 보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들으니
눈물이 났다.
실컷 울고 싶었다.
내가 좋아하는 김광석 가수의 노래인데
김필이 부르는것도 나는 좋아한다 .
<<그대 보내고 멀리
가을 새와 작별하듯
그대 떠나보내고
돌아와 술잔 앞에 앉으면
눈물이 나누나
그대 보내고 아주
지는 별빛 바라볼 때
눈에 흘러내리는
못다 한 말들 그 아픈 사랑
지울 수 있을까
어느 하루 비라도 추억처럼
흩날리는 거리에서
쓸쓸한 사랑되어 고개 숙이면
그대 목소리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오는 하루 바람이 젖은 어깨
스치며 지나가고
내 지친 시간들이 창에 어리면
그대 미워져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제 우리 다시는 사랑으로
세상에 오지말기
그립던 말들도 묻어 버리기
못다 한 사랑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
첫댓글 김필 콘서트 다녀오셨군요.
처음 김필의 목소리로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과 '다시 사랑한다면'을 듣고
그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와
묘한 매력의 느낌이 좋아
그의 노래를 좋아했답니다.
내 마음의 스타가 있다는 건
참 좋은 일입니다.
김광석.
생각만 해도 가슴 아픈 사람이고요.
혼자만의 콘서트 잘 다녀오셨습니다.
제가 이베리아님과 같습니다.
묘한 매력의 목소리지요 .
가끔 눈물을 흘리고 싶을때 그의
노래를 듣습니다 .
혼자만의 콘서트가 나름 괜찮다는것을
알게 된 계기 였답니다 .
아녜스 님, 어느 댓글에선가
부활의 정동하를 좋아 하신다는
글을 본 적 있습니다.
저도 감태원의 곡을 정동하가
불렀을때 가장 좋았어요.
제 주관적인 감정이지만요.
정동화가 부활을 떠난 뒤로는
부활의 노래도
정동하의 새로운 노래도 그리 마음에
와닿지를 않네요.
정동하 개인을 위해서는
독립을 해야 했겠지요.
부활의 노래를 부르던 정동하가
그립네요.
우리 가요방에 이 노래
올려져 있습니다.
제가 전에 올렸습니다.
콘서트를 한 번도 안 가
봤어요.시끌할 거라는.
용감하셨습니다.씩씩하시기를~~~
제가 그 방엔 가본적이 없어서 몰랐습니다 .
지언님 흔적을 찾으려 가보겠습니다 .
저는가끔 공연을 보러 갑니다 .
피아노 , 오페라 , 한국 가수들 노래를 제일
선호 합니다 .
저도 시끄러운것은 싫어 하는데 나름 분위기에
잘 어울립니다 .
제가 때로는 용감하고 씩씩할때도 있답니다 ,ㅎㅎ
아녜스님~~^
김필 콘서트 다녀오셨군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가수라서
글을보고 반갑게댓글 해봅니다.
23일에 콘서트가있었네요.
지난 11월에
블루스퀘어 콘서트다녀온후
또 콘서트가 언제일지
궁금했는데 놓쳐서
많이 아쉽네요.
김필님은 대중적이지는
않지요.
음색이 따로 악기를 곁들일
필요없이
목소리 자체가 악기이고
노래이지요.
저도 혼자서 콘서트 잘갑니다~~^
ㅎㅎ
바다 사랑님 반갑습니다 .
저는 미국의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있습니다 .
김필 가수가 처음으로 LA공연을 온것이라 합니다 .
앵콜곡으로 마지막 노래를 부를때
마이크 없이 부른 노래는 그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
혼자 콘서트 가는 첫 관문을 뜷었으니
앞으로 저도 혼자도 잘 갈것입니다 .
그때 그아인 저도 많이좋아하는곡입니다.
연주곡으로되것도있으니
한번 들어보세요
저는 "그떼 그 아인" 알게 된지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이태원 클라쓰 드라마 볼때는 그냥 지나쳤던것 같습니다 .
연주곡도 좋지만 저는 가사가 너무 맘에 듭니다 .
고니 2님 반갑고 고맙습니다 .
저도 김필 이란 가수 는 처음 들어본것
같습니다.
워낙이 흘러간 가요만 좋아해서일 것입니다.
얼마전 시애틀 인접한 스노퀼미에 가스 김종민 씨가 공연을 하였는데 사람들이 엄청 왔다
하네요.
한국에서 연예인들 공연 오면 교포분들 많이
가시더라고요.
저는 흘러간 노래를 잘 모릅니다 .
노래는 약간 젊은 취향인것 같습니다 .ㅎㅎ
카지노 호텔에 한국 가수들이 공연을 자주 오는데
저는 제가 좋아하는 가수만 가는 편입니다 .
김필 가수는 제가 예전 살던 동네의 극장을
빌려서 했습니다 .
이은미 가수 콘서트 때도 갔었습니다 .
늦었지만 70세 생신 축하 드립니다 .
콘서트에 혼자 가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옆에 누구와 대동을 해야 가는 줄 알았지요.
세상에, 1600여석의 자리가 매진이 되고
400명의 대기자라니...
놀라울 정도입니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노래 말도 좋고 자주 듣는 노래인데도
가사를 외우지 못하고 멜로디도 다 모릅니다.
이럴 때 마다,
뭔가 젊음이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부터 혼자서 콘서트 다니는
습관을 붙여야겠지요.
혼자서, 콘서트 다녀오신 아녜스님
참 잘하셨습니다.
저도 가사를 외우지 못합니다 .
어디가서 제가 그 노래를 부를 기회도 없을테니까요.
그냥 듣든것으로 만족 합니다 .
저는 혼자 하는일은 많은데 콘서트는 처음이었습니다 .
나름 괜찮았습니다 .
콩꽃님도 한번 해 보시고 후기 남겨 주세요 ㅎㅎ
콘서트에 다녀 오셨군요.
음악 감상은 혼자가 더 좋지요.
김필은 불후의 명곡에서 몇번 봤는데
개성이 뚜렷한 실력있는 가수죠
김광석 노래는 시적인 가사와 멜로디.
그의 짧은 생애가 마음저리게 하지요.
우리 다시는 사랑으로 세상에 오지말기
이 대목에서 왠지 울컥했답니디
저도 김광석님의 노래도 좋아합니다 .
가사가 마음에 많이 와 닿고 그의 짧은 생애가
슬픔으로 스며 듭니다 .
혼자 가는것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
정말 실력있는 가수여서 앞으로도
계속 좋아할 것입니다 .
김필
팬입니다!
동지를 만나서 반갑습니다 .
저는 김필을 잘모르지만 김필의 노래로
너무아픈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들어봅니다
https://youtu.be/WLP-G9CdUdg?si=46YZhF7tsMUYLkJH
PLAY
덕분에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에 노래들으며 댓글에 답글을 드립니다 .
분명히 그산님도 좋아 하실것으로 생각 됩니다 .
언젠가 해외를 돌며 버스킹하는 프로를 시청하다가 김 필의 노래를 처음 들었습니다.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바로 그 노래였지요.
이름도 외자에 그의 노래가 가슴을 푹 적셔주기에 그 청년을 기억하기에도 좋았습니다.
아주 멋진 콘스트를 혼자 용감하게 잘 다녀오셨군요.
잘하셨습니다. ㅎ
홰외에서 버스킹을 해서 그런지 외국인이 제법 많이 왔습니다 .
이름이 좋지요 .
Kim feel ㅎㅎ
해 보면 결코 어럽지 않은 일을 두려워 하는 일이
제법 많습니다 .
제가 가끔 예외라는 말을 듣는 용기도 있답니다 .
https://youtu.be/6B9A2VQYzk4?si=Rt1O46aYpNcwk12w
PLAY
다른 가수의 노래들 듣게 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
김필....나도 처음 듣는 가수입니다.
사실 연주든 영화든 혼자 가는 것이 가장 진하게 감동을 느낄 수 있어 저는 좋아합니다.
저는 가요를 좋아 합니다 .
그래서 아는 노래와 가수가 많습니다 .
혼자 만의 감상이 좋은면도 있다는것을 알았습니다 .
영화 , 전시회는 혼자 가본 일이 있습니다.
조아요 꾹 !
격려 해 주신거죠?
감사 합니다.
첫 혼콘 도전에 성공하셨네요.
공연 당일 못 갈 사정이 생기면
함께하기로 한 친구에게 미안해서 신경 쓰이기도 하고
오히려 몰두해서 감상할 수 있어서
혼콘이 더 좋기도 합니다.
처음엔 어색하지만 익숙해지면 세상 편해서 좋아하게 되실지도요.
찾아 들어 봤는데 개성이 참 뚜렸한 실력있는 가수라고 느껴졌습니다.
혼콘이란 말도 있군요 .ㅎㅎ
티켓 사준다 해도 마땅히 갈 사람이
없다는것에 약간은 절망이었습니다 .
취향이 비슷한 사람이 이땅에 없구나 ...
기타 연주도 너무 좋았습니다 .
해도네님도 기타 잘 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ㅎㅎ
처음 김필 노래를 듣고
전율을 느꼈던 생각이납니다.
목소리가 너무 슬퍼서 울적할땐 피한적도 있는가수지요
김필 공연이라면 혼자가 더 좋을것같습니다.잘하셨어요.
작곡가 김인배의 외손자라고하니 음악적 dna는 타고난듯합니다
https://youtu.be/jwbAh_U7R_A?si=7t2BL6g7VIB-NVFt
PLAY
저도 목소리 듣고 다시 듣고 싶어 찾아 냈습니다 .
그런 가수는 '박 효신 " "로이킴 " 도 있습니다 .
그러고 보니 젊은 남자 가수들을 좋아 하네요 ㅎㅎ
앞으로도 혼자 갈 기회가 있으면 주저 하지 않으려고요.
제가 몰랐던 사실도 알려 주셔서 감사 합니다 .
멋진 콘서트를 혼자 다녀오셨군요.
김필...묘하게 멋진 사람이죠. 목소리도 특이하고.
적으신 너무 아픈 사랑은~~사랑이 아니었음을...
전 이 노래 못 듣습니다. 눈물이 나요...노랫 말이...ㅠㅠㅠ
잘 안 들으려 하고, 가끔 라디오 에서 나오면 돌리기까지...
노래가. 노랫말에. 사람들의 감정이 이렇게도 움직일 수 있음에
무형의 노래에...
감사히 읽었습니다.
커쇼님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 합니다 .
너무 마음이 아파서 듣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
하지만 저는 눈물을 흘리고 싶을때도 있기에
그럴때 듣습니다 .
아직도 유행가 가사의 주인공으로 느껴지는것은
아픔때문일까 ? 감성이 살아 있음일까 ?
그런 생각을 하지만 그리 나쁘진 않습니다 .
커쇼님이 멋진 분이라 저는 생각하고 있답니다 .
김필공연보시고 힐링이 많이 되신듯합니다. 집사람친구중에 임영웅광팬들이 많아 LA공연에 두사람이 다녀왔습니다. 집건너에 올림픽공원이 있어 거의 매일산책갑니다. 주말에 보면 듣지도 못한 수많은 아이돌가수공연이 주말마다 있는데 표를 얻고자 날밤새우는 10대들을 무수히 봅니다.
임영웅할때는 푸른티를 입은 아줌마들이 물결치듯 몰려다닙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에 열정을 쏟는 생활 태도는 좋은 에너지를 줍니다.
올림픽 공원 근처에 사는 제 친구는
김호중 팬입니다 . 팬 클럽 송파구
임원이지요 . 덕분에 저도 보라색 옷 입고
영화 본 적 있답니다 .
저는 절대로 광팬은 아닙니다만
그런 열정이 부러울때도 있습니다.
아주아주 잘했다고
박수칩니다ㅎ
혼자 공연보기는 아무문제 없어요
영화는 더더욱 몰입도 높고
여운도 즐기기 좋습니다
나도 어제 광화문 씨네큐브
명작을 2편이나 보고왔어요
동반구하기도 힘들고
혼자가 편하고 좋습니다
김필 가수가 해외서 그렇게나
성공적 콘서트를 하는군요
팬심들도 어마무시 합니다
우리 아녜스님을
눈물나게 한 그노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제목부터 싸~해지죠 괜히ㅎ
영화 , 밥 먹기 혼자 해 본적이 있습니다만
아직은 어색 합니다 .
저는 ” 둘“ 이 좋거든요 .
사연이 많은가 봅니다 .ㅎㅎ
그 노래에 눈물이 나는것 보면요 .
가을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