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쭉빵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크라운뽀또
[스압주의]
지붕뚫고 하이킥 96화 中
"아~ 할아버지~! 빨리 옷 갈아입으세여~!"
"아, 싫어~! 어제도 갈아입었잖어~!"
"아~ 우리 병원에서 제일 잘생기신분이 왜 이러실까~?"
학점 때문에 병원에서 봉사중인 정음
할아버지 옷갈아입히려고 안간힘 중
멈칫
"옷만 깨끗하면, 할머니들이 쫘악 줄을 설텐데"
할머니들..?
"이쁜 할머니들 다~ 딴 할아버지들한테 가겠네! 아~! 난 딴 할아버지들 옷갈아입혀드리러 가야겠다~!"
"아아 기다려! 내 갈아입을게!"
팔랑귀 할아버지 ㅋㅋ
할머니들 줄선다는 소리에 복도에서 옷벗으려하심 ㅋㅋ
병실가서 갈아입자며 달래는 정음 ㅋㅋ
할아버지 모시고 가던중 지훈과 마주침
전화!
오키도키!
무언의 제스쳐로 약속 잡음
"봉사 삼주만에 완전 병원사람 다 됐네요"
"그죠? 나 은근 병원체질인가봐~ 아~ 이럴줄알았으면, 의대를 가는건데"
"그렇게 안타까우면 한번 도전해봐요, 내 후배로 들어오면 내가 아주 제대로 괴롭혀줄게요"
"치~..아 맞다! 쨘~!"
"뭐예요? 미술전시회 티켓이네?"
"환자 보호자분이 주셨어요~ 할아버지 말동무 해줘서 고맙다구"
"아~ 역시!"
"아~ 역시~..라뇨?"
"그 아무래도 정음씨가, 할아버지들하고 친해지기 유리한 외모잖아요~ 얼핏보면, 할망구같기도 하고"
"이 양반이 진짜!"
"하하 농담이에요!"
"내일 오프죠? 같이 가요, 오랜만에 이런 문화생활도 해야지"
"좋아요 콜!"
"흐흫, 어! 들어가요 그만"
"한 세시쯤 볼까요? 거기 카페도 되게 예쁘다던데"
오손도손 얘기나누며 들어감
그날 저녁
"양갱은 왜 거기다 넣고 댕기는거야~"
"먹을라고 이따가~"
양갱요정 병수 얘기 중 ㅋㅋ
대사 상태가 애드립각 ㅋㅋㅋ
그런데 화기애애한 분위기 깨러 들어온 상사;
다같이 기립
"이지훈이 내일 오프지?"
"네"
"그럼 내일 오후에 캐비지 오피 하나 참관하지, 아주 좋을거야"
"아 캐비지는 많이 봤었었는데.. 특별한 사안이 아니시면.."
"환자 상태가 나빠서 티캡으로 진행할 예정이야, 자료는 내가 보내줄게"
"아..예"
"뭐 중요한 약속이라도 있나? 있어도 참관해, 좋은 기회야"
"..예"
한옥집에선 아무것도 모르는 정음이 인나와 함께 내일 미술관 입고갈 옷 고르는 중
"웬 미술관? 도서관만큼이나 너랑 안어울리거든?"
"완전 잘 어울리거든? 나 알고보면 은근 교양있는 여자야 왜 이러셔~!"
"허허~ 교양? 차! 전시회 누구전인데?"
"누구전? 파전 아니면 김치전이겠지뭐"
"흐흫! 농담도 대따 교양없어요~"
이지훈한테 전화옴
인나한테 나가라며 손으로 휘휘
궁시렁거리며 쫓겨나는 인나
다먹은 과자봉지 털어버림 ㅋㅋ
아오 저게! 괜히 발길질 한번 함
"네~ 지훈씨"
무슨일 있었냐는듯 평온하게 전화 받음
"아이 미안해서 어쩌죠? 내일 미술관 가기로한거"
"왜요? 설마 또 못가요?"
"아 진짜 미안해요! 갑자기 수술 참관이 잡혀서.. 다음주 월요일날 내가 오프니까 미술관은 그날.."
"이 전시회표 내일까진데"
"아..그래요? 아, 미안해요! 내가 나중에 더 좋은데 데려갈게요! 어~ 다음주에 루브르박물관 어때요? 멀지도 않는데 당일치기로 그냥..!"
"알겠어요, 일때문이라는데 어쩌겠어요"
"..화났어요?"
"아뇨! 됐어요, 까짓꺼 혼자가면 되죠 뭐 일이나 잘 봐요~"
"아 정음씨! 여, 저..!"
아.. 화났나..?
어찌됐든 지금은 눈앞에 업무가 먼저임
앉아서 일보는 지훈
"아~!(철푸덕) 뭐야~! 맨날 자기 스케줄대로..! 난 맨날 목 매고 자기만 기다리는 사람인가?"
기운빠짐 ㅠㅠ
다음날
한옥집으로 순재 심부름 온 세경
"어? 세경씨 웬일이에요?"
"아, 심부름이요 할아버지가 회사에 상황버섯 나왔다고 할머니 전해드리래서요"
"아~ 아줌마 지금 안계신데.. 줘요! 내가 전해드릴게!"
"아 그럼 부탁드릴게요~"
"그냥 가요? 이왕 온김에 차 한잔해요~ 그렇지않아도 심심했는데"
"..그럴까요?"
"아니다! 세경씨 나랑 그림보러갈래요? 나 미술관 티켓있는데"
"미술관이요?"
그렇게 오랜만에 다시 가진 둘만의 시간
그림그려서 붙여 놓기도 하고
남들이 그려놓은거 따라도 해봄 ㅋㅋ
너무 신나서 전시된 작품 따라하다가
의도치않게 민폐도 끼침 ㅠㅋㅋㅋ
빠르게 도망 ㅋㅋ
정음 찍어주는 세경
정음 역시 세경 찍어줌
그러던 도중 지훈한테 전화오는데
한참 기분좋았는데..! 흥이다!
"씨..! 세경씨 우리 빨리 가자!"
카페로 이동
한편 정음이 전화를 받지 않아 똥줄타는 지훈
"어? 뭐야? 왜 아직 여깄어? 오피 참관 안해?"
"아 지금 가려구, 간다"
"세경씨, 오늘 같이 놀아줘서 땡삼~!"
"땡삼이 뭐예요?"
"땡삼 몰라요? 땡큐하삼~"
"아~ 언니덕에 좋은그림 구경도 많이하고, 오히려 제가 땡삼 하죠"
"어우~ 그걸 또 그렇게 바로 써먹냐~"
"언니랑 같이 있으면 되게 재밌고 편해요, 언니가 진짜 부러울때가 많아요"
"응? 난 오히려 세경씨 부러울때가 많은데?"
"제가요?"
"세경씬 매사에 진지하고 차분하잖아~ 난 맨날 덜렁거리는데..참 근데 내가 세경씨 너무 늦게까지 붙잡고 있는거 아닌가? 집에 안가봐도 돼요?"
현경이 저녁 시켜먹는다고 차릴 필요 없다고 했다 함
그럼 여기서 같이 책이나 보자고함
"아 언니 책보세요~ 전 그림이나 좀 더 보고 갈게요"
"또? 아까 다 안봤어요?"
사실 미술관 처음온거라함 좀 더 천천히 구경해보고 싶다는 세경
"그래요 그럼"
"그럼 저 먼저 갈게요~ 오늘 고마웠어요"
"나두, 담에 봐요~"
"안녕히계세요~"
혼자 남은 정음
준혁한테 전화옴
"내일 과외말이야, 저녁으로 옮기면 안될까?"
"갑자기 왜~ 나도 내일 저녁엔 학원가야되는데"
"그래? 아 내일 낮에 갑자기 중요한 농구 시합이 잡혀서"
"그래? 그럼 그러지말고 지금 그냥 해버릴래? 너 지금 시간 어때?"
"지금? 좋아!"
"그럼~ 우리 오늘은 스페셜하게 야외수업하자!"
"야외수업?"
"지금 일로 올래?"
"거기가 어딘데?"
준혁이 도착
"어? 되게 금방왔네?"
"근데 안어울리게 무슨 미술관?"
"뭐가 안어울려~ 내 이미지에 딱이구만"
"놀구있네 딱은 무슨.."
"차..!"
"왜 웃어?"
"아니~ 오랜만에 그소리 다시 들으니까 웃겨서"
"뭔소리?"
"놀구있네~ 그거 니가 나 제일 처음봤을때 했던 소리잖아"
"차~ 내가 언제~"
"치~ 넌 기억도 안나지? 너 처음봤을때 얼마나 불량했었는데~ 한눈에 딱! 양아치!"
"허..!"
"수업하다 나가면서 맨날 여기서쌀까? 그러면서 막 장난아니게 개념없이 굴었던거 생각안나?"
"차..! 그런말 하는 사람도 나 못지않거든? 팬더분장하고 멍이라고 개뻥치고.. 황정남 사건 그건 기억도 안나나보지? 술먹고 와서 오바이트를 하질않나.. 아~ 이건 뭐~"
"뭐뭐뭐! 그래도 내덕에 영어 구십칠점 맞았잖아~!"
정음이 때리는 시늉하니까 피하다가 뒤로 넘어갈뻔함 ㅋㅋ
그거보고 고개숙이며 웃는 정음
이거 현웃같아 보임 ㅋㅋ
"아~ 뭐야 진짜~!"
"아~ 그러고보니까 진짜 별별일이 다있었네~"
"다 엊그제 일 같은데 벌써 꽤 오래됐다~ 우리 처음 만난게 여름이었는데, 가을 지나고.. 지금 겨울이고 해가 바꼈네"
흠~ 그런가?
잠시 생각하던 정음
"...자자!(짝짝) 수다 그만 떨고 수업하자 수업!"
한편 미술관 안에서 작품들 구경중인 세경
그시각 지훈은 참관 끝나고 곧장 퇴근
"어? 벌써 끝났어?"
"어"
"생각보다 일찍 끝났네? 야! 근데 어딜 그렇게 급하게 가!"
"아 나중에 나중에!"
정음 생각에 바로 미술관으로 직행
정음에게 전화 걸으며 미술관안으로 들어가는데 바로 뒤에 준혁이랑 정음이 과외하고 있는걸 못보고 지나침
전화기 집어드는 정음
"왜 안받아?"
"어? ..잠깐만"
"여보세요?"
"아 나예요, 나 지금 미술관 들어왔는데 어딨어요?"
"(힐끔)..난 아까 나왔는데"
아직도 화났나봄.. 나왔다고 거짓말함..
"아 그래요? 그럼 지금 어딘데요?"
"친구들 만났어요! 왜요?"
"음.. 어 그러면 이따 집앞에서 봐요 내가 글로 갈게요"
"아뇨! 오늘은 됐어요! (소곤소곤)지금 전화받기 좀 그래서, 그만 끊을게요!"
"아 정음씨! 정..!...흠.."
오늘 하루종일 정음한테 미움만 받는 지훈
집으로 가려다가
시간도 남았고 할것도 없는지, 그냥 미술관 둘러보기 시작함
"자! 오늘은 여기까지! 여기까지 와서 수업하느라 고생했어"
"고생은 뭐.. 나도 이런데서 수업하니까 기분 새롭고 좋은데?"
"..더 좋은거 하나 아르켜줄까?"
"더 좋은거? 뭔데?"
"전시관 어딘가에 아직 세경씨 있을껄?"
"뭐? ..세경누나가 왜?"
"오늘 같이왔거든, 천천히 그림 좀 더 보다 간댔으니까 아직 있을거야 가서 봐"
"뭐가 더 그게 좋은거냐"
"더 좋은거 아냐? 아님말구~"
포커페이스 유지 중
"가~ 난 여기서 폐장때까지 공부 좀 더 하다갈게~"
"알았어~ 간다~"
포커페이스 유지할땐 언제고 정음 바로뒤에서 기쁨의 뜀박질 ㅋㅋ
어이구~ 신나서 날아가는 발소리 다 들린다 이것아~
그리고 다시 지훈에게 전화해보려고 폰을 집어들지만, 아..! 됐다 그래~! 뭐가 아쉬워서..!
다시 내려놓음
한편 작품 구경하던 지훈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중
한 빨간 목도리를 한 여자 뒤에 서게 됨
감상 다했는지 뒤돌아서는 여자
응? 근데 세경이네?
"어?"
"..어?"
"너 여기 웬일이냐?"
"정음이 언니랑 같이 왔다가.."
어떻게 된일인지 대충 알겠다는 표정을 짓더니 세경의 옆으로 이동하는 지훈
"이 그림이 마음에 드나봐? 아까부터 되게 오랫동안 보고있던거 같던데"
"아뇨 그냥.. 제목이 마지막 휴양지라서.."
라스트 리조트(마지막 휴양지)라는 제목을 가진 그림
"어, 그러네? 왜 마지막 휴양지지?"
사실 이 마지막 휴양지는 단순히 그림이 아니라 책으로도 나옴
대충 내용이 상상력을 잃어버린 화가가 상상력을 찾아서 여행을 하던중에 한 호텔에 묵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책이라고함
아마 여기서 화가가 세경을 뜻하는것 같고 상상력은 정확하진 않는데 아마 아빠가 아닐까 싶음
그리고 호텔에서 묵으면서 돈, 명예, 사랑 등을 쫓으며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게 아마 순재, 자옥네 식구들 같음
호텔은 순재네를 의미하는것 같고.. (어떤 블로거가 추리한 내용임 ㅇㅇ)
"휴식을 주는 휴양지가 마지막이라니까, 왠지 슬프네"
여기서 벌써부터 새드엔딩을 암시한게 아닐까 싶음
지훈은 정음에게 프로포즈하러 가던 길이었고 세경은 가정부 일을 끝내고 가족들과의 휴식, 즉 행복을 위해 해외로 나가는 길에 죽은건데...
그림의 제목과 지훈이 말한 대사가 둘이 죽게 된 상황과 비슷함
"..."
말없이 그림만 바라보는 세경
"...정음씨랑 같이 왔다더니 왜 안와?"
"...정음 언니 카페에서 공부하고 있을텐데"
"...너 뭣 좀 마실래?"
"아니요.."
"난 뭐 좀 마셔야겠다"
"네.."
"혹시 내가 다시 안오면 집에서 보자"
떠나는 지훈 바라보는 세경
뒤이어 등장한 준혁
멀리 서있는 세경 발견
히힛
뒤에서 세경 다리 툭 침 ㅋㅋ
정극에서 시트콤으로 넘어가는 순간입니다
"어, 준혁학생.. 여긴 어떻게"
"아 카페에서 형이랑 과외했거든요, 누나 아직 여기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아~.."
"그림 구경 많이 했어요?"
"네..어? 남대문 열렸다"
흐잌!
"인사 잘 하네~"
"아..! 차..!"
누나 인생 즐겁게 사시네요? 이런거에 웃고?
"나도 복수한거예요~"
"아 그게 언제적껀데~ ..어 돈!"
"어디요?"
"까스~ 먹고 싶죠"
"예?"
너도 참 즐겁게 산다? 이런거에 웃고?
"아.. 유치해..! 우리 돈가스 먹고갈래요?"
"좋아요~"
근데 카페에 핸드폰 놓고 온듯한 준혁
핸드폰 가질러 갔다온다며 가고
세경도 같이 가자며 쫓아감
그리고 공부하던 정음 앞에 나타난 지훈
"왜 갔다고 거짓말했어요?"
"..미워서요~"
"아유, 오늘은 진짜 미안해요~ 응? 나 미워하지마요~"
"생각해 보구요"
자리 뜸
"아이, 정음씨!"
"에헤이 정음씨, 계속 그렇게 나 미워할거예요?"
"네, 앞으로 계속해서 엄청 미워할거예요"
"하.. 이래도?"
(힐끔)
뽀잉?
풉..!
웃었다~ 화 풀렸죠?
아직 다 풀린거 아니거든?
"하.. 미안해요 정말.. 맨날 기다리게 하고.."
핸드폰 가질러 카페로 달려오던 준혁
어..?
지훈과 정음이 포옹하고 있는 장면을 보게 되고
아..! 세경누나..!
세경 역시.. 그 장면을 목격함
그렇게 준혁과 세경은 지훈과 정음이 사귄다는 사실을 알게 됨..
첫댓글 ㅠㅠㅠㅠㅠㅠㅠㅠ더헉
결말시발ㅜㅜㅜㅜㅜㅜ저게 트루럽이 아니면 뭐냐고
미친미친....
나 이편 젤 좋아하는데 이지훈,, 난 결말 안믿어
결말 안 믿을거야 ㅠㅠㅠㅠㅠㅠ
세경씨... ㅠ
저건 트루룹이지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거 대학 졸업때문에 봉사활동 실적 채우려는거야
뭐가 트루럽이라는 거야??
2222
삭제된 댓글 입니다.
@DOTO 퍼오는거야! 지금은 시간 별로 없어서 퍼오긴 하는데 나중에 시간 많아질때 직접 글 쓸까 생각중이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