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억년 년에 지구가 탄생했으므로 이때가 사실상 지구 역사의 시작인 셈이지만 이 시대에 대해 알려진 바는 많지 않다. 너무 오래 전의 일이라서 증거가 거의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은 38억년 전의 것이며, 그 이전의 암석은 단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 참고로 38억년 된 그 암석이 변성암인 화강편마암이다.
이 시대의 주된 사건은 다음과 같다.
무수히 많은 운석들이 지구에 낙하하면서 지구의 덩치를 지금처럼 불렸다.
운석 충돌이 줄어들자, 지구가 식어가면서 어느 순간 대기 중의 수증기가 비가 되어 내렸다. 이 비는 노아의 대홍수 뺨치게 수십, 수백 년간 지속되었으며 이것이 바다를 만들었다.
최초의 생명이 발생했다.
화성만한 원시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는 '자이언트 임팩트'가 발생했다. 이 충격으로 원시지구에서 커다란 덩어리가 떨어져 나왔으며, 이것이 달이 되었다.
이 시대의 대륙은 점점 커져갔다. 우르(Ur), 케노랜드(Kenorland), 네나(Nen), 콜롬비아(Columbia), 로디니아(Rodinia), 판노티아(pannotia)와 같은 초대륙이 나타난 것이다. 이들은 다른 대륙과 융합해서 성장해갔으나, 자료가 모자라므로 이 시대의 대륙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알기 어렵다.
이 시대에 최초의 환경파괴가 일어났다. 시아노박테리아(남조류)가 출현하면서 광합성을 시작, 산소를 대량으로 방출한 것이다. 이 산소는 바닷물 속의 철을 산화시켜 산화철로 만들었고, 산화철은 해저에 가라앉아 철광석이 되었다. 바닷물 속의 철이 모두 없어지자 이 산소는 대기 중의 메탄을 산화시키기 시작했고, 그것이 모두 사라지자...
눈덩이 지구가 생겼다! 메탄이 사라지자 온실효과도 사라졌고, 이 때문에 지구 전체가 얼어붙은 것이다. OTL
이 사태로 지구는 산소가 풍부한 대기를 갖게 되었고, 생물의 진화는 급속도로 촉진되었다. 이런 식의 지구 동결은 여러 번 일어난 것으로 보이며, 최종적으로는 사상 최초의 다세포생물인 에디아카라 동물군을 탄생시켰다고 생각된다.
전세계가 열대우림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엄청나게 식물들이 증가한 시기. 대기중의 산소가 30%에 달했으며, 이 때문에 절지동물의 대형화가 촉진되었다. 메가네우라, 아트로플레우라 등의 거대한 절지동물이 번성한 것이 이때이며, 침엽수도 이때 나타났다. 만악의 근원인 모기와 바퀴벌레도 이 시기에 출현했다.
첫댓글 이런거 보면 신기해..
우와.... 정독했다
헐.. 다시 뭉쳐지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