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도, 그리고 내년 시즌 이글스 타순을 고민하는 우리 팬들도 1번타자로 누가 더 적합한가를 두고 의견이 갈리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두 선수 모두 빠르고 잘 치는 타자여서 생기는 [좋은 고민]인데, 사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별로 고민을 하지 않는 편입니다. 너무나도 명확하게 제 취향이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강력한 2번타자]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94김재현이나 '미러클 두산'시절의 장원진 같은 2번, 혹은 올 시즌의 구자욱이나 나바로가 2번에 들어간 타순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2번은 [번트와 작전에 능한] 타자가 아니라, 정교한 중거리 타자, 거기에 '뜬금포' 능력이 더해진 파괴력을 가진 타자입니다.
예전에, 김수연이 굉장히 좋은 성적을 냈던 시즌이 있습니다. AVG .290언저리를 치면서 [발빠른 테이블세터]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던 시기죠. 그 이듬해 혹은 그 다음 시즌 스토브리그에 한화팬들은 그런 고민을 했습니다. "이영우와 김수연 중에 누가 톱타자여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 말입니다. 사실 대부분 이영우의 이름을 골랐습니다. 그 시절 이영우는 팀내 최고타자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였으니까요.
그런데, 저는 당시 1번 김수연, 2번 이영우를 원했습니다. 그 이유가 뭐냐면 [1루주자 이영우-타자 김수연 상황보다, 1루주자 김수연-타자 이영우 상황이 상대에게 훨씬 위협적일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김수연의 출루율이 지금보다 더 나아져야 한다"는 과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2번타자 이영우]에 대한 욕심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2번, 6번이 강한 라인업을 원합니다. 2가지 의미에서 그렇습니다. 타순의 연결고리가 강해야 한다는 의미가 있고, 기본적으로 2번과 6번이 강하다는 것은 그만큼 톱타자나 중심타선도 강하다는 의미일테니까요. 그와 비슷한 이유로, 저는 (비교적 당연히) 톱타자 정근우보다 2번타자 정근우를 더 원합니다. 그리고 김경언 같은 타자가 2번을 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용규 역시 [강력한] 타자고 이용규-정근우 or 정근우-이용규의 밸런스는 김수연-이영우 or 이영우-김수연의 밸런스보다 차이가 훨씬 덜하지만 말입니다.
첫댓글 저랑 생각이 같으시네요.... 저도 이용규-정근우로 고정해줬으면 좋겠습니다...
1,2번 생각해보니...예전에...이정훈..이강돈 선수가 생각나네요,..정교하고 발빠른 이정훈 1번에...전형적인 배드볼히터인 이강돈선수...그리고 교타자 고원부선수....이세선수들로 인해 빙그레에서 외야골든글러브 싹쓸히 할뻔도 햇었던때가 있었죠...그때처럼 신나게 야구하던 시절이....그립네요...
송지만 선수가 강력한 6번타자였던 시절이 있었죠. 08년도엔 김태완 선수가 강력한 6번이었구요. 올해 괜찮은 외국인 타자가 들어온다면 최진행이나 김경언, 송광민, 김회성등 괜찮은 6번타자가 등장할 가능성이 크죠.
1번 이용규 풀카운트 용큐놀이 끝에 볼넷 - 2번 정근우 초구 유격수 앞 병살 - 3번 김경언 풀 카운트 끝 좌익수 앞 안타 - 4번 김태균 볼넷 - 5번 최진행 투스트라이크 이후 떨어지는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 ㄷㄷㄷ
데자뷰인가?
이거 어다서 본 듯한 상황인데요? ㅎㅎ
하지만 설마 1년 내내 그러지는 않겠지요~
가운데 용병이 끼면 확 달라질껍니다.
진짜 너무나도 많이 본 것 같은 이 느낌은 뭐죠 ㅎㅎㅎ
@smamets ^^ ㅠㅠ
맞는말씀이지만.. 우리팀 2번은 아무래도 번트를 많이 대게 됩니다... 결국 정근우 2번은 좀아깝죠. 전 이용규-강경학-정근우 이순서가 좋더라구요. 강경학 선수 작전도 꽤 잘수행하고 발도 빠르고,, 올시즌 2번으로 나올때 타율도 상당히좋았어요. 이렇게 타순이 밀리게되면 4번 김태균 5번 김경언 6번 용병 7번 최진행 되면서 하위타선쪽에도 힘이 붙게되죠.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올시즌 1회에 다득점하는 경기도 많았고 대체로 1회에 무득점한 경기는 많이 힘들게 갔었죠... 그만큼 1~5번이 강했다는 이야기니, 선발출전 엔트리뿐 아니라 선수라인업 잘짜는것도 내년성적에 상당한 관건이 될듯합니다.
둘중 누구든 잘할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1회번트 좀 그만 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두선수에게 번트는 많이 아까운듯 합니다
작년 8월 송광민이 2번 타순에서 엄청난 활약을 해서 팀의 상승세를 이끌던 생각이 나네요. 그때는 이용규도 라인업에 없었습니다. 이용규 대신 지명타자로 출장한 김태완이 6번에서 그래도 잘해주었고요. 올시즌은 타선 면에서 건강한 주전 3루수 송광민이 없었다는 것, 피에의 역할을 해준 외인 타자가 없었다는 것이 치명적이었습니다.
김성근 감독은 번트를 많이 대는 스타일이라 거기에 젼화를 주지 않는다면 송광민 2번같은 타순은 보지 못할것 같네요. 윗분 말씀대로 강경학이나 권용관, 혹은 나중에 돌아올 한상훈이 적합해 보입니다.
@silverbell 김감독이 요즘 선수들에게 창의력을 부쩍 강조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관점이라면 2번은 번트라는 고정관념부터 버릴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1번 이용규 2번 정근우를 원합니다
이용규-정근우 순을 원합니다.
선두타자 이용규가 아닌. 경기중...2사 주자없이 1번타자가 등장할때. 득점확률은 이용규-정근우 라인이 조금 더 높을거에요.
타율이 비슷하더라도, 이용규 타석때는 상대 외야 수비가 좌익수 방향으로 시프트를 많이 써서, 짧은 단타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근우-이용규 순이라면, 정근우 볼넷-도루. 이용규 적시타 치더라도. 홈승부가 되는 경우가 많을거 같아요.
이용규-정근우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정근우는 외야로 보내는 타구를 다양하게 날리니깐요.
저는 그냥 감독님이 짜는대로 생각할랍니다.^^
저도 1번 이용규 2번 정근우가 좋아보여요^^ 단, 2번에서 번트작전이 없다면요~작전야구를 한다면 2번은 강경학도 좋아보입니다.
2번이 아무리 강해도 소용없습니다.
바로 번트싸인 나오는데.....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