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연구팀, 난소암 전이와 관련된 종양 과정 원리 규명
여성 암 중 사망률과 재발률이 가장 높은 난소암이 전이된 부분은 원래 암이 발생한 것과는 다른 유전자 돌연변이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송용상(서울대병원 산부인과)·권성훈(전기정보공학부교수팀은 나소암 암세포의 유전적 진화 규명을 위해 유전체를 분석하고 진화 형태를 나뭇가지 모양으로 그린 계통수를 제작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좌우 난소와 전이된 복수에서 암조직 17개를 채취해 계통수를 제작했다.
연구 결과 원발 부위 암세포와 전이가 된 복수 세포의 유전자 변이는 다른 계통으로 분류됐다.
연구팀은 차세대 진단 기술인 레이저 기반 세포분리기법을 이용해 난소암 3기 환자 원발 부위인 오른쪽 난소 7곳, 왼쪽 난소 1곳과 전이가 된 복수 내 종야편구에서 획득한 암조직 10개를 분리했다.
이후, 각각의 난소암 세포들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총유전체 염기서열분석법과 전체 엠속 연기서열분석법을 사용해 정상 조직과 비교했다.
이 결과 총 171개 단일-염기서열 변이를 발견했다.
그 중, 원발과전이 부위에 공통으로 발현되는 단일-염기서열 변이는 38.6%, 원발 부위 특이 변이는 35.7%, 전이 부위는 25.7%였다.
즉 원발 부위와 전이 부위 암세포간의 공통 변이가 낮았다.
이는 전이가 발생한 부위는 난소암 발생 초기 단계에 원발 부위로부터 갈라져 독립적으로 유전자를 돌연변이를 축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초기에 형성된 난소암 클론이 복수로 전이돼 종양편구를 형성 하지만 모든 원발 클론이 전이 부위에 암세포를 형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이 부위는 독립적으로 돌연변이를 축적한다는 것이다.
다른 암 환자들과 달리 대부분 진행성 난소암 환자에게는 복수가 차는 증상이 동반되고 복수로 암세포 전이가 빈번하다.
송 교수는 "난소암은 특이한 증상과 효과적 진단 방법이 없어 진단 당신 전이된 진행성 병기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 연구로 난소암 전이와 관련된 종양의 진화 방향성 예측 연구이 토대가 마련됐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2018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는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r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됐다.
◈ 재발 잦고 위암으로 발전 가능성… 초기치료 중요
현대인들의 식습관이 서구화되고 고나트륨 식품이 많아지면서 위궤양은 현대인의 수식어가 돼가고 있다.
위궤양 등의 위 질환은 장기화가 되면 될수록 위 건강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지속적인 재발로 인해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특히 위 점막이 손상되면 위산에 의해 위의 조직세포가 손상이 돼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에 위궤양의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흔한 질병으로 보기 쉬운 위궤양은 일반 궤양성질환과 달리 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에 지속적인 속쓰림이나 흉통이 있을 경우 지체하지 말고 소화기내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길병원 소화기내과 정준원 교수를 만나 위궤양에 대해 들어본다.
Q. 위염과 위궤양의 증세는?
A. 위염은 위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저절로 증상이 없어지거나 간단한 치료로 호전될 수있따.
위궤양은 위점막이 헐고 점막층 보다 깊이 패인 것을 말한다.
위궤양이 생기면 명치 부위의 찌르는 듯한 통증, 식욕 감퇴, 소화 불량, 상복부 팽만감, 위산역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궤양이 있어도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궤양 부위에 출혈이 있는 심각한 위궤양에서는 혈변, 구토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위염은 증상만 봐서는 복부팽만, 메스꺼움, 속쓰림, 식욕부진 등 위궤양과 비슷해 증사을 가지고 위염과 위궤양을 구별하기는 어렵다.
Q. 위궤양이 재발하는 이유는?
A. 위궤양은 재발이 잦은 질환이다.
주요 원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감염이다.
경구(입)를 통해 감염되는데, 전세계 성인의 50%, 우리나라 성인의 60%는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국, 요리 등 음식물을 나눠먹는 식습관이 주요 감염 경로로 추정된다.
또 위궤양은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위 점막에 자극을 주는 흡연이나 음주, 나쁜 식습관(기름지고 맵고 짠 음식, 자극적인 음식 등)이 있는데 위궤양 치료를 받으면서 조금 호전됐다고 해서 이러한 습관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본래 발생했던 위치에 댛산 재발 뿐 아니라 다른 위치에도 궤양이 발생할 수 있다.
위궤양은 약물 또는 내시경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는데, 헬리코박터균이 있는 경우에는 제균을 치료하지 않으면 50~60%는 재발한다.
재발 방지를 위해 두 가지 이상의 항생제와 위산억제제를 포함한 약제를 1~2주간 복용하고 8주 후에 검사를 통해 균이 제거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약을 복용하다가 중단하거나 의사의 투약처방을 지키지 않으면 내성이 생겨 치료가 어려워지고, 재발위험도 높아진다.
Q. 위궤양 치료제 시장은?
A. 크게 산분비를 억제하는 약물 계열과 방어 인자를 증강시키는 계열의 약물로 구분할 수 있다.
산분비 억제 약물로 이전에는 제산제 등을 사용했으나 이후 Histamine 2 차단제 계열약 등을 거쳐서 현재는 위산 분비의 최종 단계에 있는 프로톤 펌프 차단제(omerazole, lansoprazole, rabeprazole, pantoprazole, esomeprazole, ilaprazole)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 약물 등은 효과가 탁월하나 아침 식전에 복용해야하고 새벽에 효과가 떨어지고 약물 상호 작용이 있는 등 제한점이 있다.
최근에 potassium 경쟁 위산 차단제들이 개발 되고 있고, 이는 가역적이고 경쟁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해 이전의 프로턴펌프 차단제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 들이다.
Q. 위궤양을 없애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그리고 예방법은?
A. 위궤양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요인을 줄여야 한다.
자극적인 음식은 물론이고 담배와 술 또한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특히 술은 위 점막을 직접적으로 손상시킬 수 있어 금주해야 한다.
속이 쓰리다고 우유를 섭취하기도 하는데 잠시 증상이 완화될 수 있지만 우유 속 칼슘 성분이 위산 분비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정준원 / 소아기내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