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만에 등교 정상생활

최은미 담임교사가 5개월만에 돌아온 기선이의 학습지도를 해 주고 있다. 횡성/진교원
각계 성원 화상수술 성공 횡성 곽기선군
기선이가 마침내 건강한 모습으로 친구곁으로 돌아왔다.
5살 때 전신 5도의 화상을 입은 채 지내다가, 지난 2월 학교 친구들과 각계의 성원으로 1차 수술을 무사히 받고 병원치료를 받아 오던 곽기선(13·횡성 유현초교 6년)군(본지 3월7일자 3면·14일자 7면·17일자 7면 보도)이 5개월만에 학교를 찾았다.
작은 시골학교 친구들의 우정이 사랑의 불씨가 돼 시작된 기선이 돕기 사랑의 운동은 분교장 어린이들에서부터 교직원, 지역주민, 사회기관단체, 독지가까지 참여하면서 기선이가 성공적인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힘이 돼 줬다.
기선이는 앞으로 학교에서 친구들과 공부하며, 주기적으로 횡성읍내 정형외과로 물리치료만 받으러 다니면 된다고 한다.
기선이는 "할머니께 효도하고, 더욱 열심히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해서 저를 도와주신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게 웃었다.
유현초교 이화주 교장은 "기선이 돕기 운동을 보면서 친구나 이웃과 콩 반쪽을 나눠 먹 듯, 수 많은 작은 마음들이 모여 보여준 사랑의 꽃다발의 힘을 느꼈다"고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횡성/진교원
강원도민일보 기사 : 2006-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