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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신화시대부터 중화인민공화국까지, 100가지 사건으로 살펴보는 중국의 역사
성찰적 지식인 청년 학생을 위한 『중국사 산책』. 이 책은 황제가 다스리던 신화시대부터 오늘날의 중화인민공화국까지 중국 역사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저자 쑨톄는 이러한 방대한 역사를 크게 고대·중세·근대·현대로 나눈 후 다시 11개의 시대로 세분화하고, 중국 역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100가지 사건을 엄선하여 파란만장했던 역사의 장면을 간결한 필체로 그려냈다. 또한 중국의 역사를 관통하는 이념, 제도, 문학, 과학, 무역, 탐험, 인구, 철학, 종교 등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중국 역사의 흐름과 함께 동시대의 세계사 흐름도 간략하게 언급함으로써 인류 역사 전체를 조망해 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쑨톄
저자 쑨톄(孫鐵)는 북경대학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세계 역사에 영향을 미친 100사건(影響世界歷史的100事件)』,『중국 역사의 전설적인 여성 38인(影響中國歷史的38位傳奇女性)』,『세계 역사의 전설적인 여성 38인(影響世界歷史的38位傳奇女性)』,『근현대 중국에 영향을 준 50인의 외국인(影響近現代中國的50位外國人)』을 비롯해 그가 편집 주관한 많은 책들은 각 대학 서점의 추천으로 받고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역자 : 이화진
역자 이화진은 숙명여자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중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중국 사회과학원에서 수학했다. 베이징 주재 서울문화무역관(서울시청 베이징 대표처)에 재직했으며,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서로는『예술풍수(藝術風水)』(도서출판 일빛) 등이 있다.
목차
글머리에
1부 | 고대 중국 : 신화 시대~500년
1장 황제 시대부터 서주까지
1 황제가 치우를 물리치다
2 창힐이 한자를 창조하다
3 계가 왕위 세습제를 실시하다
4 주나라, 분봉제를 시행하다
2장 춘추전국 시대부터 진나라까지
1 백가쟁명의 시대가 열리다
2 공맹학이 성립되다
3 노장학이 성립되다
4 상앙변법, 진나라의 토대를 세우다
5 진시황이 중국을 최초로 통일하다
6 장성 축조, 민중의 능력과 뛰어난 창의성을 보여주다
7 분서갱유, 진나라의 멸망을 초래하다
3장 한나라 시대부터 위진남북조까지
1 한나라, 문경지치로 문화의 기틀을 다지다
2 장건이 서역로를 개척하다
3 한무제, 북방의 흉노를 물리치다
4 도가를 버리고, 유가를 숭상하다
5 사마천의 『사기』, 3천 년의 역사를 새기다
6 왕망이 쿠테타로 신나라를 세우다
7 서역에서 불교가 중국에 전파되다
8 왕경의 황하 치수, 천년을 안정시키다
9 채륜의 종이 발명, 세계의 문화를 촉진하다
10 외척과 환관, 무소불의의 권세를 누리다
11 장각, 황건 봉기를 일으키다
12 적벽대전, 삼국시대를 열다
13 팔왕의 난, 서진을 몰락시키다
14 비수대전, 동진과 전진의 운명이 갈리다
15 북위 효문제, 낙양으로 천도하다
16 육진의 봉기, 북위가 분열되다
17 주무제 숭유억불 정책을 펴다
2부 | 중세 중국 : 500~1600년
4장 수나라 시대부터 당나라까지
1 수나라가 중국을 통일하다
2 과거제도가 시작되다
3 남북을 잇는 대운하를 개통하다
4 수당이 고구려 출정으로 흥망성쇠가 갈리다
5 정관지치, 당나라의 황금시대를 열다
6 당나라와 토번이 화친으로 서로 상생하다
7 『당률소의』, 중국 법전의 초석이 되다
8 측천무후, 유일무이한 희대의 여황이 등극하다
9 육조 혜능, 선종의 시조가 되다
10 개원성세, 개혁과 개방으로 태평성대를 열다
11 이백과 두보, 시가의 황금시대를 꽃피우다
12 안사의 난, 번진활거 시대를 열다
13 번진할거, 오대십국 시대를 열다
14 회창멸불, 당나라 무종이 불교를 말살하다
15 황소의 봉기, 최초로 ‘평등’의 개념을 외치다
16 석경당, 연운십육주를 할양하다
5장 송나라 건국부터 멸망까지
1 진교병변, 조광윤이 쿠테타로 황제에 오르다
2 전연지맹, 치욕인가 힘의 균형인가?
3 필승, 활자 인쇄술을 발명하다
4 이학, 아랫사람을 다스리는 족쇄가 되다
5 여진족이 궐기하여 중원을 장악하다
6 정강의 변, 북송이 멸망하다
7 나침반의 발명, 세계의 시장화 시대를 열다
8 화약의 발명, 서구의 기사 계층을 와해시키다
6장 원나라 시대부터 명나라까지
1 칭기즈칸이 몽골을 통일하다
2 몽골의 유럽 정벌, 4대 한국이 서다
3 주원장, 민중혁명으로 명나라를 세우다
4 원, 명, 청이 북경을 수도로 삼다
5 정화, 해상 원정으로 세계와 교류하다
6 장거정의 개혁정치, 명나라의 경제를 일으키다
7 서양의 선교사들이 중국에 진출하다
3부 | 근대 중국 : 1600~1914년
7장 청나라 건국부터 문자옥 사건까지
1 누르하치, 만주족을 일으켜 청나라를 세우다
2 이자성의 농민봉기, 명나라가 멸망하다
3 오삼계가 청나라에 투항한 후 항청하다
4 정성공이 대만을 수복하다
5 달라이라마와 반선라마를 책봉하다
6 강건성세의 태평성세가 열리다
7 준갈이 부족을 평정하다
8 강희제, 러시아와 네르친스크 조약을 맺다
9 문자옥, 봉건전제주의의 통치수단으로 삼다
8장 서방의 사절단 파견부터 무창봉기까지
1 영국, 청나라에 매카트니 사절단을 파견하다
2 아편전쟁, 서방 자본주의 국가의 시장으로 전락하다
3 태평천국의 난, 만민이 평등한 세상을 꿈꾸다
4 신유정변, 서태후가 수렴청정을 하다
5 양무운동, 개혁의 꽃을 피우지 못하고 지다
6 변경의 위기, 오늘날 영토 분쟁의 불씨가 되다
7 중일전쟁, 중국 대륙의 발판을 마련하다
8 무술변법, 100일 유신으로 끝나다
9 의화단운동, 8국 연합군에 무너지다
10 무창봉기, 중화민국 건국의 도화선이 되다
4부 | 현대 중국 : 1914~현재
9장 중화민국 건국부터 5·4운동까지
1 원세개의 황제복벽, 83일 만에 막을 내리다
2 전족의 폐지, 여성이 압박에서 해방되다
3 5·4운동, 신민주주의 혁명이 되다
10장 중국공산당 창립부터 국민당 퇴각까지
1 1921년, 중국공산당을 창립하다
2 제1차 국공합작, 중국공산당이 우파에게 당하다
3 남창봉기, 중국인민해방군이 건립되다
4 팔칠회의, 추수봉기를 일으키다
5 정강산 회합, 농촌혁명의 근거지를 마련하다
6 동북역치, 북양군벌의 통치시대가 막을 내리다
7 준의회의, 모택동이 장정을 이끌게 되다
8 서안사변, 항일투쟁 통일전선을 구축하다
9 항일전쟁의 승리, 2차 세계대전을 종식시키다
10 공산당과 국민당이 중국의 운명을 건 대결전을 펼치다
11장 중화인민공화국 건국부터 현재까지
1 중화인민공화국을 수립하다
2 항미원조, 6·25 한국전쟁에 참전하다
3 마인추, 신인구론을 주장하다
4 닉슨 대통령의 중국 방문, 새로운 중미외교관계를 맺다
5 사인방 타도, 문화대혁명이 막을 내리다
6 중국, 개혁개방을 하다
7 홍콩과 마카오 반환으로 국치를 씻다
8 WTO 가입,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새롭게 하다
9 중국공산당 제16차 전국대표대회, 샤오캉 사회를 추구하다
저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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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5000여 년 중국의 역사를 한 눈에 읽을 수 있도록 글을 쓴다는 것은 사실 어려운 일이다. 이 책은 황제가 나라를 다스리던 신화시대부터 오늘날의 중화인민공화국까지의 중국의 역사를 모두 다루고 있다. 이런 방대한 중국의 역사를 다루기 위해, 이 책의 저자 쑨톄는 여러 편집위원들과 공동 작업을 추진하였고, 그 결과 중국의 역사를 크게 고대· 중세· 근대· 현대로 나눈 후, 다시 11개의 시대로 나누어 세분화 하였으며, 중국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100항목의 사건을 선별하여 이 책을 구성하였다. 물론 이와 같은 구성은 중국사를 다루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취하는 방식이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중국사를 다룰 때, 어떤 항목을 다루느냐는 역사를 보는 관점과 깊이에 따라 얼마든지 다를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독자들이 느끼는 중국에 대한 이해나 인식은 엄청난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쑨톄는 분명 이런 점을 고려한 듯싶다. 그는 이 책에서 중국의 역사를 시대별로 나누어 당대의 사건을 정리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역사를 관통하는 이념, 제도, 문학, 과학, 무역, 탐험, 인구, 철학, 종교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는 중국사 전체를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시도한 인문학의 정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사건과 주제를 통해 중국의 역사의 큰 흐름을 동시에 정리할 뿐만 아니라, 세계사의 흐름도 간략하게 언급함으로써 인류 역사 전체를 조망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동시에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이해와 흥미를 돕기 위해 각 항목마다 엄선된 사진이나 그림을 수록하였다.
가. 중국의 역사를 거시적으로 다루다
중국 역사는 무수하게 많은 크고 작은 사건들의 연결로 이루어져 참으로 방대하기 그지없다. 또한 역사적 사건들이 때로는 하나의 시대를 새롭게 여는 힘이 되고, 때로는 새로운 이정표가 되어 그 이전의 역사를 종결시키기도 한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하여 역사적 사건이라는 살아있는 100그루의 나무와 일일이 마주하며 ‘인류의 역사는 결코 틀에 박힌 규칙에 따라 기계적으로 돌아가는 죽은 역사가 아니라, 영혼을 가진 살아있는 역사다’라는 사실을 느리지만 자연스럽게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의 제목 『중국사 산책』그대로 중국 역사의 산책길을 걷다 보면, 저도 모르게 거대한 중국의 역사를 아주 쉽고, 섬세하면서도 거시적으로 파악하게 될 것이다.
나. 중국의 역사를 재해석하다
인간이 쓴 모든 기록은 쓰는 이에 따라 다르게 적힐 것이고, 역사도 예외는 아니다. 저명한 여행가 서하객(徐霞客)선생은 당시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저 놀고먹는 방탕자에 불과했다. 하지만 수백 년이 지난 후, 지질학자 정문강(丁文江)은 그를 중국 최고의 여행가라고 말한다. 이 책의 저자 쑨톄는 이런 맥락에서 중국의 역사를 재해석하고 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이학, 아랫사람을 다스리는 족쇄가 되다」에서는 그 시대의 지배층들, 심지어 이학을 주장하는 주희조차도 여자들과 마음껏 염문을 뿌리면서도 가난하고 힘없는 백성들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어 욕망을 억누르게 했다는 것이다. 오늘날의 역사에서도 이런 지배층의 표리부동한 현상을 볼 수 있는데, 이 책은 이런 재해석을 통해 자신을 뒤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게 될 것이다.
다. 중국의 역사를 동양인의 시각에서 되짚어보다
저자 쑨톄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역사적 사건들 중에서도, 특히 공평한 태도로 역사를 대하는 것을 추구했고, 이러한 기초 위에 중국 역사에 영향을 끼친 커다란 100가지 항목을 엄선해 파란만장했던 역사의 장면을 간결한 필체로 묘사하고 있다. 하지만 「장건이 서역로를 개척하다」, 「필승, 활자 인쇄술을 발명하다」, 「정화, 해상 원정으로 세계와 교류하다」 등 세계 역사에서도 빠질 수 없는 역할을 한 이야기들을 동양인의 시각에서 비중 있게 다루고 있음도 엿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장건의 이야기는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드라마틱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아주 인상적이고 감동적이다. 그리고 그의 동양인으로서의 자부심은 동시에 「아편전쟁, 서방 자본주의 국가의 시장으로 전락하다」 등 서구 자본주의의 열강들에 의해 중국 대륙이 무참히 짓밟히고, 굴욕적인 외교를 맺을 수밖에 없었던 역사적 사실을 과학기술을 등한시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동양적인 사고를 진솔하게 비판하고 있음도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우리 역시 동양인으로서 더욱 공감할 수 있는 한국의 역사를 바라보게 하는 시각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라. 주관적 관점을 통해 제2의 역사 교과서 역할을 하다
이 책은 지식인과 청년학생 모두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깊이와 재미라는 두 가지 끈을 다 놓지 않고 훀다. 그러나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각 항목마다 말미에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라는 글을 통해 저자 나름대로의 역사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당시의 역사적 사건이 그 사회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 미친 영향을 평가함으로써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게 하고,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과 좀 더 깊이 있게 역사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와 정보를 주려고 애쓴 것이다. 독자들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나름대로의 관점을 통해 흥미와 탐구정신을 증가시키고, 동시에 또 하나의 평가를 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