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람들중에 흔히들 삶이 생각대로 되지 않았을때 닥치고 농사나 짓는다고 푸념을 듣고 따라하는데
실제로 귀농을 시도해보는 사람들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그래서 귀농은 아무나 하나 ~ 흥얼이는 사랑타령과 같다고 여기게 되었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옛말처럼 많이 변하게 된것을 느끼면서 또 봄날을 앞에 두게된 시점에서 항공사진을 띄어놓고 할일을 구상하고자 한다
농사의 꿈은 터밭농사로 취미생활처럼 변질된 상황이지만 경험상 체득한 지식에 따라 농작물에 대한 기대감을 잃을수는 없기에
교통상황이 한가한 설날 다음날에 가서 476-28 옆 비닐하우스 밭에다 고구마순 내릴 종자를 심고 서울 본가로 귀가했다
올해는 겨울비가 장맛비처럼 내리는 날씨변화 속에서 눈내리는 서울과 다르게 기온도 봄날씨고 비도 봄비처럼 주룩주룩 내리고 땅도 해빙되었기에 불확실성이 증가된듯 하지만 전례에 따라 감자와 완두콩을 심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는 중이다
몇 년전부터 신체에 과부하가 걸리고 무릎상태가 좋지 않아 동절기에는 도시생활을 하고 있는데
올해는 날씨탓에 한달정도 미리 시골생활을 할수 있기에 감나무밭인 동사리666 을 언젠가 처분하려면 경계를 확실히 해 놓는 방법으로 경계표시 빨간줄에 걸린 감나무 5그루를 정리할 계획이다.
죽고사는 것은 감나무한테 맡기더라도 그동안 함께한 정과 인간의 욕심을 보태어 살려보려고 성심성의껏 새로운 자리를 찾아야 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가지치기부터 뿌리보호 그리고 옮겨 심은 후에 물주고 다져주는 것까지 세세히 전력을 다할 생각이다.
몇년을 두고 봐야 제대로 작업했는지 알겠지만 한달 후에는 눈앞의 정리작업이 끝나서 이후에 촬영하는 항공사진은 확실하게 변하게 될 것이고
바로 내가 입버릇처럼 떠들었던 항공사진의 변화가 내가 추구하는 목표라는 것에 부응하는 것은 확실하다.
새롭게 맞이했던 전년도 날씨변화를 겪어보니 올해에는 어떠한 변화무쌍한 날씨가 다가올까나 준비하는 마음으로 경작할 작물에 마추어 밭을 배정하고
때에 마추어 준비할 생각은 언제나 무겁게 다가오는 일들인데 마치 인생처럼 지나고 보면 추억으로 남게 될것이니 그냥 넘긴다.
도시생활에 적응했던 사람들한테 귀농은 아주 어렵고 귀촌생활도 신체 건강하고 자연친화적인 여건이 성숙되지 못하면 힘들겠지만 한해, 한해 내공을 쌓다보면 꼭 터밭농사를 한하더라도 시골생활에 적응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았다.
시골생활도 인간생활인지라 꼭 작물농사에 매진할 필요는 없는 것인데
내경우는 대추나무가 가시나무더라 그리고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서 열매속에 벌레가 생기고 꽃도 별로고 몇십만원 들인 묘목값과 지내온 세월도 미련없이 버릴수 있기에 할일 찾았듯이 한그루도 남김없이 난로 화목용으로 베어 버렸다.
따라서 훌쩍커버린 감나무를 옮겨심으면 꼭 산다는 확신이 없어도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 삶에서 먹을 것에 마추다보니 적당히 게으름을 즐기면서 할일 선택해서 해도 그만이고 부담되면 미루는 생활이기에 만족스런면도 있었지만 삶의 의미를 추구해서
밭이 있으면 농사를 지어보고(1년농사),
밭에는 주위에도 나무를 심는 것과 도라지나 더덕등 다년농사는 피하는 것이 좋고(다 정리할 예정),
나무는 전문적이 아니면 피하는 것이 좋고(십년농사),
특히나 가축같은 동물을 키우는 것은 구속감때문에 피하고 있었다.
올해도 구상하고 준비하고 할수 있는 일을 해내면 수확물이야 하늘에 맡기는 시골생활이 시작되었다.
첫댓글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대추나무 1그루
구지뽕 1그루
정도 심으시면 드시는것은 됩니다
구지뽕도 가시나무네요
3개 심어봤는데 토질때문에 크지 않네요
옮겨 심어야겠는데 마음뿐이고
사과 배 호두도 한두개씩 살아있는데 안되고
매실하고 감은 열리는 곳입니다
미련을 떨구니까 그냥 두고 봅니다
관심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