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크림스프 만들기
5월의 가정의 달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주부는 더 가정에 충실하지 못하고 더 분주해 지는 달인 것 같습니다.
오늘만 해도 전 어버이날 가족 모임 날짜 정하는 문제로 반나절을 보내야 했습니다.
다들 바빠서 날짜 맞추기가 정말 힘드네요..
그리고 내일은 아들 중간고사 시험감독 갑니다.
무려 3시간을 감독해야 하니.. 약간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뭐 그래도 아들이 시험만 잘 본다면 그까지것 3시간이 뭐 대수이겠습니까?
10시간도 감독할 수 있습니다.^^
시험을 앞두고 아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해 주었습니다.
야식인 셈이지요.~~^^
저희 큰 아들은 입맛이 서구식이라 스프 종류를 참 좋아합니다.
오늘은 집에 통조림 옥수수가 있길래 옥수수 크림스프를 야식으로 만들어 주었답니다.
남들은 전채요리로 먹는 스프를 야식으로 먹는 특이한 집입니다.
원래 스프의 전통방식은 밀가루를 버터에 볶아서 루를 만들어 하는데..
요즘은 감자와 양파를 익혀서 우유와 생크림을 넣고 많이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제가 먹어 보아도 감자와 양파, 생크림, 우유를 넣고 만든 스프가 더 맛있구요.^^
만드는 방법도 아주 쉽답니다.
요것 먹다가 시판용 분말 스프 못 드십니다.^^
맛이 차원이 다르거든요.
|
2-3인분
토조림 옥수수145g(1캔), 감자 1/2개(90g), 양파 1/2개(100g), 버터 1큰술, 물 200ml, 우유 200ml(물 200ml+분유 4큰술), 생크림 60ml, 소금 약간
|
통조림 옥수수는 물에 헹궈 물기를 빼고 준비해 주세요.
우유와 생크림도 준비해 주세요.
저 집에 우유가 없어요.~~^^
요즘 전지분유만 사용하고 있거든요.ㅋㅋ
전지분유를 따뜻한 물에 타서 사용을 했습니다.
일반 우유보다 전지분유에는 특유의 고소한 맛이 있지요?
그 고소한 맛 때문에 서양음식에 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스프에도 전지분유를 넣었더니 고소한 맛이 더 강해지는 것 같더라구요.
감자와 양파는 가늘게 채 썰어 주세요.
빨리 익히기 위한 사전 준비입니다.
코팅이 된 냄비에 버터를 녹인 후 양파와 감자를 볶아 주세요.
양파가 나른해 질 정도로 볶아지면 물을 넣고 감자가 익을 때까지 끓여 주세요.
믹서기에 감자와 양파 끓인 것과, 우유, 통조림 옥수수를 넣고 곱게 갈아 주세요.
되도록이면 곱게 갈으셔야 옥수수 껍질이 남지 않습니다.
곱게 간 내용물을 다시 냄비에 옮겨 담은 후 약불에서 살짝 끓여 주세요.
끓어 오르면 마지막으로 생크림을 넣고 1분 정도 끓인 후 접시에 담아 주세요.
제가 해 보니까.. 통조림 옥수수에 간이 되어 있어서 별도의 간은 안 해도 되겠더라구요.
제가 약간 싱겁게 먹는 편이라..
맛을 보시고 간이 필요하시면 소금을 더 추가하시면 됩니다.
고소~~ 고소~~한 옥수수 크림스프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사실 맛있는 스프인데.. 사진찍을 때에는 스프만 찍으면 너무 밋밋해 보여서 식빵 구워서 옆에 데코해 주었습니다.
원래 식빵은 데코용이었는데.. 옥수수 크림스프 찍어 먹으니까.. 맛있더라구요.^^
간식으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
감자와 양파, 통조림 옥수수, 우유, 생크림만 있으면 되는 아주 쉬운 요리랍니다.
쉬운 반면 시판 가루스프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맛이 좋은 스프이니.. 가정에 달에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