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현대사 전문 역사박물관이자 서울시 교육청 지정 현장체험학습기관
지난 7월 4일 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4 병역명문가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백범 김구 가문를 보았습니다. 김구 선생은 어릴 적부터 역사적인 인물로 자주 접했기 때문에 참 반가웠습니다. 올해는 한국광복군으로 활동한 사람이 병역명문가 선정대상에 포함되어 수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3대 가족 6명 모두가 현역으로 총 335개월을 복무했습니다. 병역이행 가족 수는 수상권에 들지 못하지만 선대(先代)인 김구선생은 임시정부의 주석으로서 한국광복군을 창설하였으며, 4대 전 가족이 독립운동과 국군으로 나라를 위해 헌신한 점을 고려해 특별상(국방부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백범김구기념관 1층 중앙홀에 있는 백범좌상> 지난 7월 27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에 있는 이 기념관을 다시 찾았습니다. 김구 선생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높은 문화를 가진 자주 민주 통일 조국을 건설하기 위해 일생을 바치셨습니다.
이 곳은 겨레의 큰 스승이신 김구 선생(1876~1949)의 삶과 사상을 알리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2002년 10월 22일 개관했습니다.2층으로 된 기념관 1층 중앙홀에 들어서면 백범좌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상징홀에는 백범의 일대기와 역사적 사진이 전시되었고 영상실에는 백범의 삶과 사상이 담겨있습니다. 마음좋은 사람이 되기로 한 유년기, 동학 의병활동을 한 청년기와 구국활동을 펼쳤던 때까지가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문화의 힘을 강조한 김 구 선생 말씀>
<2014병역명문가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김구가문의 김양 님의 인터뷰 장면.사진=조우옥 어머니기자>
2층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활동(1919~ 1945), 우리의 손으로 '완전한 자주독립국가를 세우자'고 외치던 한국광복군, 마음속의 38선이 무너지고야 땅 위의 38선도 철폐될 수 있음을 강조했던 자주통일 국가수립, 백범의 죽음과 통일의 꿈이 깃든 서거와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안 의사의 유해를 찾으면 안장하려고 만들어 놓은 가묘가 주인을 애타게 찾는 듯 했습니다.
< 조국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친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백범 김구 선생 묘역>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선생의 삼의사(三義士)의 묘가 있는 효창원. 맨왼쪽은 안중근 의사의 가묘입니다>
이곳은 애국선열들의 영정을 모신 사당입니다. 대한민국 임시 정부 요인 이동녕, 조성환, 차리석 선생과 임정 주석 , 김구 선생,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선생의 삼의사(三義士)등 7인의 영정을 모셨습니다. 김구 선생의 묘도 안 의사의 가묘가 있는 곳에 인접해 있었습니다.
여기서 용산구민을 만났습니다. 그 분은 "여기는 보통 공원이 아니여. 겨레의 큰 스승 김구 선생이 안치되어 있는 것만으로도 용산구는 복 받았지. 선생의 정신을 떠올리면 나쁜 짓은 못하지. 각계 인사들이 큰 일을 결정할 때는 꼭 이곳에 오더구먼. 선생한테 혜안을 묻는 거지. 김구 선생을 비롯, 여러 독립투사가 안장되어 있어 든든하다."며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습니다.
백범김구기념관 옆에는 이봉창 의사의 동상도 있엇습니다. 나라가 일제에 의해 강점되었을 때 조국을 위해 몸을 바친 의사의 드높은 민족혼을 기리기 위해 세웠답니다. 이 의사는 1901년 서울 용산에서 태어나 원흉인 일왕 히로히토를 제거하는 일이 바로 일제의 침략과 만행을 전세계에 고발하고 응징하고 독립을 앞당기는 길이라고 믿었습니다.
<백범김구기념관 입구>
<이봉창 의사 동상>
상해로 건너가 김구 선생에게 거사를 자청, 허락을 받았습니다.1932년 1월 8일 도쿄에서 관병식을 마치고 돌아가는 히로히토에게 폭탄을 던졌으나 목숨을 빼앗지 못하고 체포되었습니다. 그해 형무소에서 교수형으로 32세의 나이에 순국했습니다. 의사의 위대한 애국사상과 독립정신을 기리고자 1995년 광복 50주년과 의거 및 순국 63주년을 맞아 건립되었습니다.
한편 백범김구기념관은 서울시교육청에서 지정한 현장체험학습기관으로 다양한 교육이 이루어집니다. 유아교육으로 나의 소원, 안녕하세요? 김구할아버지,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백범 신문만들기, 연극으로 만나는 김구선생, 청소년은 역사의 현장 속으로, 연극으로 만나는 백범이 마련됩니다. 가족교육도 있습니다. 도슨트와 함께 떠나는 역사여행, 역사탐방이 있고, 방학이벤트 '찾아라 우리역사'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8월과 1월에 열립니다.
<취재 : 청춘예찬 김가람 대학생기자>
|
출처: 청춘예찬 원문보기 글쓴이: 굳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