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4:22-42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23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니 다 이를 마시매 24 이르시되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25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하나님 나라에서 새 것으로 마시는 날까지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26 이에 그들이 찬미하고 감람 산으로 가니라 27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이는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들이 흩어지리라 하였음이니라 28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29 베드로가 여짜오되 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리하지 않겠나이다 30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31 베드로가 힘있게 말하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이와 같이 말하니라 32 그들이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33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새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 34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35 조금 나아가사 땅에 엎드리어 될 수 있는 대로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여 36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37 돌아오사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38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39 다시 나아가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시고 40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심히 피곤함이라 그들이 예수께 무엇으로 대답할 줄을 알지 못하더라 41 세 번째 오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 되었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42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샬롬, 3월 25일 마가복음 14:22-42 요약입니다.
1. 주님은 제자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유월절 식사 시간에 떡을 떼어 축복하신 후 이것은 너희를 위한 나의 몸이니 받아먹으라고 하십니다. 또 잔을 가지사 기도하신 뒤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해 흘리는 나의 언약의 피니 받아 마시라고 하십니다. 이는 곧 유월절 어린 양으로 십자가에 달려 누룩 없는 떡이 찢기듯 자신의 몸이 찢기고, 우리의 구원을 보증하는 새 언약의 피를 쏟아내실 당신의 죽음을 의미하는 말씀입니다(22-25).
2. 이어서 제자들과 베드로의 배신과 부인을 예고하십니다. 베드로와 제자들은 “다 주님을 버려도 자신은 결코, 버리지 않겠다.”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다.”라고 자신만만하게 대답합니다(26-31). 예수님은 이런 제자들을 데리고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십니다. 십자가의 잔이 지나가기를 원하는 마음을 아뢰는 기도로 시작된 주님의 기도는 당신의 원이 아니라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구하는 간구로 끝이 납니다(32-36).
3. 아버지께 버림받아야 하는 십자가는 주님에게도 견디기 힘든 고통과 번민의 자리입니다. 오죽했으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다고 했겠습니까? 주님은 기도로 그 고통을 아뢰며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십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같이 기도하자는 주님의 당부에도 잠자고 있습니다. 세 번이나 기도의 당부를 수행하지 못하는 제자들을 향하여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제는 자고 쉬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일어나 함께 가자”(37-42).
4.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다고 장담했던 베드로와 제자들의 말은 다 진심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진심을 갖고도 주님을 위해 한 시간도 깨어서 기도하지 못하는 것이 제자들의 현실이었고,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한 우리의 모습입니다. 이런 자신을 아는 사람은 함부로 호언장담하지 않고 주님을 의지합니다. 아는 만큼 간절하고, 아는 만큼 주님을 바랍니다. 자신을 아는 사람이 어떻게 자신을 의지하고 자랑하고 높일 수 있겠습니까? 오직 이런 자신을 위해 십자가로 가신 주님의 은혜와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과 그 사랑과 은혜를 믿게 하시고 반응하게 하시는 성령님의 역사만을 의지하고 자랑하며 소망할 뿐이죠. 그 사랑 안에 거하고 그 은혜에 붙들리는 생애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복된 하루 되십시오.
박홍섭목사 / 한우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