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마카로니 웨스턴’ 스타일의 영화의 첫개막을 연 사람은 이탈리아의 세르지오 레오네감독이며 그는 미국의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주연으로 스카웃해서 세편의 이탈리아식 오락 서부영화를 제작했는데 ‘황야의 무법자’를 필두로 ‘석양의 무법자(일명 석양의 건맨)’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이들 세편의 마카로니 웨스턴 영화들은 예상을 깨고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두면서 크린트 이스트우드를 세계적인 스타로 급부상시켜 주었다.
오직 돈만 준다면 무슨 일이든 마다않는 서부지역의 총잡이가 중심인물로 등장하여 돈을 위해서 사람을 죽이고 돈을 위해서 목숨을 걸고 결투를 벌이는 무법지대의 전형을 보여준 작품으로 내용면에서는 그리 큰 가치는 찾을 수 없지만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화려하고 멋있는 결투장면에 포커스를 맞춤으로써 관객들에 큰 통쾌함과 무한한 스릴감을 안겨주었던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들이다.
‘의리’를 주제로 하여 만들어졌던 미국식 정통 서부극에 반기를 들었던 작품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미국으로부터는 이단아 취급을 받기도 했지만 냉정한 총잡이들의 멋지고 스릴 넘치는 결투장면들이 관객들에게 크게 어필되어서 흥행에는 성공을 거두었고 비록 대의명분은 약하지만 ‘마카로니 웨스턴’ 스타일의 영화들은 극의 흐름이나 구성이 탄탄하게 짜여짐으로써 60년대 ‘마카로니 웨스턴’ 스타일의 새로운 영화장르를 탄생시키면서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었다.
‘황야의 무법자’를 비롯해서 이탈리아식 웨스턴영화에 세편이나 주인공을 맡아서 졸지에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크린트 이스트우드는 이 영화들의 성공을 계기로 영화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며 명성을 드높여 나간다.
‘황야의 무법자’와 ‘석양의 무법자’에서 말없고 과묵하며 다소 냉정한 총잡이로 분해 오직 돈만을 위해서 목숨을 건 결투를 벌여나가는 비인간적인 총잡이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마지막에는 핍박받는 주민들을 위해 인정을 베풀 줄도 아는 신사다운 모습도 동시에 보여준다.
법 보다는 무법이 활개치고 질서보다는 지역의 횡포한 악당들이 활개치는 곳에서 총잡이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자신에게 돈을 더 많이 주는 무리들에게 들어가 그들의 약탈행위를 도와주며 돈을 버는 기회주의자로서 행동하지만 종국에는 항상 악당무리들을 모두 일망타진하면서 돈도 벌고 동시에 악당들을 물리치는 두가지 업적을 쌓는 인물이다.
이처럼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마카로니 웨스턴’ 영화에서 분한 총잡이는 ‘의리’나 ‘대의명분’ 보다는 일확천금이라고 하는 목표를 얻기 위해서 목숨을 건 결투를 마다하지 않는 이기주의적인 총잡이지만 종국에는 마을 주민들을 괴롭히는 악당무리까지 모두 제거함으로써 항상 대반전을 이루는 극의 전개로 인해 관객들은 통쾌함과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요소들의 ‘마카로니 웨스턴’ 스타일의 영화들의 흥행 성공으로 이어진 것이다.
미국식 정통서부극에서 느낄 수 있는 진한 감동이나 휴머니즘, 그리고 권선징악보다는 눈으로 즐겁고 감각적으로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관객들에게 선사함으로써 ‘마음으로 느끼는 영화’에서 ‘즐겁게 보는 영화’로서 성공을 거두었던 작품들이 크린트 이스트우드가 출연한 무법자 시리즈 영화들이다.
멋지고 화려한 스펙터클 외에도 영화의 재미에 감초역할을 톡톡히했던 요소는 ‘배경음악’이다. 웨스턴 스타일의 영화들을 더욱 멋지게 꾸며주었던 엔니오 모리코네가 작곡한 OST가 영화의 재미와 신선감을 더욱 증폭시키는 역할을 했다.
첫댓글 서부영화의 명 장면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아! 옛날이여!!!
그렇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