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암 치료 후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암의 완치와 함께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얼굴의 변화나 발음 등의 기능장애에 대하여 염려하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회복하는 방법으로 수술할 때 자신의 다른 신체 부위에서 연조직이나 뼈들을 채취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즉시 재건술을 시행하기도 하지만 위턱뼈나 입천장부위를 수술한 경우는 특수 틀니를 제작하여 장착하게 됩니다. 이러한 치료를 전문용어로 악안면 보철 이라고 합니다. 악안면 보철에 의한 재건술은 결손부위의 정도에 따라서 발생할 수 있는 발음, 말하는 기능의 개선과 삼키는 기능의 개선, 씹는 기능의 회복 및 얼굴의 심미성 회복을 위하여 사용되고 있습니다. 입천장이나 위턱의 종양을 수술 후에는 입안과 코, 상악동 부위를 막아주는 틀니와 유사한 장치를 장착하여 수술 후 상처의 감염을 방지하면서 말을 하고 식사하는 기능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폐쇄장치는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조정해주고 수술 후 수술상처가 완전히 수축되는 3~5개월 후에 최종적인 폐쇄장치를 입안에 장착하게 됩니다. 아래턱뼈의 일부가 절제된 경우는 씹는 기능의 회복을 위하여 틀니를 장착하지만 일반적인 틀니 장착이 불가능한 경우는 임플란트를 이용한 치아를 만들어 씹는 기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얼굴부위의 눈, 코 등이 결손된 경우도 얼굴뼈에 임플란트를 식립하여 안면 보철물을 임플란트에 유지하여 얼굴외형을 회복할 수도 있습니다. 구강암 수술을 하면 대부분 치아가 상실되어 수술 후 씹는 기능 회복을 위하여 보철을 빨리 제작하여 식사를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모든 환자들의 바램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보철물을 제작하는 시기는 수술 후 입안상처가 충분히 치유되고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는 방사선 치료가 종료된 후 2~3개월 정도 더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수술 후 약 3~5개월은 지나야 최종적인 보철물을 만들게 됩니다. 악안면 보철물의 경우 부가적인 장치이므로 이에 적응하는 기간 및 연습이 필요하며 연조직과의 관계가 지속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주기적인 점검과 조절 및 교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는 입안에 침이 감소하여 틀니의 유지가 쉽지 않으므로 틀니에 적응하는 기간이 더 오래 걸립니다. 그리고 일반 틀니와 마찬가지로 하루에 8시간 정도는 입안에서 빼고 지내시는 것이 좋으며 틀니 세정제로 잘 세척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전 미리 입안 모형을 만들어 수술 후 즉시 장착할 폐쇄장치를 제작합니다. 수술 후 4-6개월 후 만드는 영구적 폐쇄장치로 인공치아를 포함시켜 틀니형태로 만들어 장착하여 발음 및 저작(씹기)에 도움이 되도록 합니다.
치은암으로 턱뼈를 절단하고 유리비골 이식을 한 후 임플란트를 이용하여 치아를 회복한 증례로 얼굴 외형 및 씹는 기능의 조기 회복이 가능합니다.
2) 구강 관리
구강암 환자들의 주된 치료방법은 수술과 방사선 치료입니다. 진행된 암에서는 수술과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병용하여 받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방사선 치료 후에는 침의 분비가 많이 감소하게 되고 입안이 산성화 되면서 정상 세균주의 구성이 변하여 충치를 잘 유발하는 균이 많아지게 됩니다. 이에 따라 치아 인접 면이나 치경부 등 치료하기 어려운 부위에 충치가 잘 생기게 됩니다. 이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치아에 불소를 도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개개인의 입안에 잘 맞는 장치를 만들어 불소 겔을 넣고 위아래 치아에 위치시키고 자기 직전 약 10분간 입안에 위치시킨 후 약 30분 지난 후 물로 입안을 헹궈 내시면 됩니다. 이러한 불소도포는 일시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방사선 치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평생 동안 하는 것이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구강암 수술로 인하여 식사 후 입안에 음식물이 남아있거나 혀 안쪽으로는 칫솔이 잘 들어가지 않아 잇몸이 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칫솔은 가능한 한 작은 것을 사용하시고 워터픽(구강세정기) 같은 기구로 입안을 세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