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018 월
싸움의 기술(신20:1-9)
이스라엘 백성이 전쟁을 할 때 주의할 사항을 이르고 있다.
먼저 전쟁에 나아가기 전에 제사장은 백성 앞에 나아가서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격려했다.
‘말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아 들으라 너희가 오늘 너희의 대적과 싸우려고 나아왔으니 마음에 겁내지 말며 두려워하지 말며 떨지 말며 그들로 말미암아 놀라지 말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너희와 함께 행하시며 너희를 위하여 너희 적군과 싸우시고 구원하실 것이라 할 것이며’(3-4절)
그리고 책임자들은 전쟁을 위하여 나아온 백성 중에서 출전하지 않고 집으로 돌려보낼 자를 호명하여 그들을 돌려보냈다. 새 집을 짓고 낙성식을 하지 못한 자, 포도원을 만들고 그 과실을 먹지 못한 자 그리고 여자와 약혼하고 그와 결혼하지 못한 자와 두려워서 마음이 허약한 자도 함께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들로 인해 그의 형제들의 마음도 낙심될까 하여 이들을 돌려보낸 것이다.
이렇게 하여 군대에 나아갈 자를 선출한 후 군대의 지휘관들을 세워 무리를 거느리게 했다.
전쟁에서 필요한 자원은 인적, 물적 자원일 텐데 하나님께서 명하신 전쟁을 위한 전략은 일반적인 경우와 많이 다르다. 이런 저런 이유로 군인들을 다 돌려보내면 수적으로 열세라서 오히려 군대의 사기가 떨어질 것 같은데 말이다. 하나님의 전략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삼상17:45)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삼상17:47)
그렇다.
그리스도인의 전쟁은 싸움의 기술에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골리앗을 상대로 전쟁에 나갔던 다윗은 당시 10대 청소년이었는데 어떻게 이런 영성을 가질 수 있었을까?
‘또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가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를 원하노라’(삼상17:37)
다윗이 하는 일은 양을 지키는 일이었다. 일상의 삶을 살면서 하나님과 동행한 경험이 다윗으로 하여금 전쟁은 내게 속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는 진리를 알게 한 것이다.
하나님의 군대에 필요한 사람은 싸움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인 것이다.
믿음이 없으면 의심하게 되고 불안하여 마음에 겁이 나고 두려워하게 되며 떠는 것이 당연한 결과이다. 결국 그리스도인의 전쟁은 믿느냐 불신하느냐의 믿음의 문제이다.
혼자서 싸우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힘을 완전히 빼고 대장되신 예수님의 힘의 능력으로 일어서야 한다.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엡6:10-17)
주님!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 말하면서 내가 하나님이 되어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교만하고 무지한 나 자신의 모습을 봅니다. 일상의 영성으로 전쟁을 승리할 수 있도록 더욱 깊은 사귐이 있는 오늘 되게 하소서.
의심의 안개 걷히고 근심의 구름 없는 곳 기쁘고 참된 평화가 있는 그 곳을 바라보며 나아갈 때 내 주여!
내 맘을 붙드사 항상 그 곳에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