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산길을 걷다가
바람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바람,
그 자체로서 그를 본 것은 아니었습니다.
길섶에 우뚝 선 나뭇잎이 살랑대거나
목이 긴 원추리가 흔들거리는 것을 통해
비로소 바람을 보았던 것이지요.
땀으로 젖은 내 살갗에 바람이 닿았을 때
이윽고 그가 바람이 되었듯이 사람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나 이외의 또 다른 사람이 있어야만
그제야 나의 모습이 보이는 것이겠지요.
- 이지누의《우연히 만나 새로 사귄 풍경》중에서-
9월입니다.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부쩍 선선해지면서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지만
여름내 비 때문에 얼굴 보기 어려웠던 한낮의 태양은
연일 뒤늦게 얼굴을 내밀고 내리꽂히는 햇살은 따갑기만 합니다.
비 소식이 계속 이어지던
7, 8월이 무색하리만큼 무더운 나날의 연속들...
그동안 유독 잦았던 여름비 소식에 더위를 잊은 채 살았는데
여름이 아직 떠나지 않았는지,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 지면서 더위를 달구는
도심 속 매미 우는 소리는 시끄럽기만 합니다.
모처럼만에 맞는 혼자만의 여유...
괜스레 울리지 않는 핸드폰을 만지락거리다
작심한 양, 하루종일 컴퓨터와 마주합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속에서 얻은 휴식 아닌 휴식.
그리 싫지 않은 차분함...
그리고 고요함...
이맘때
파아란 가을 하늘 아래
코스모스 하늘거리고, 한 줄기 소슬바람이 얼굴을 간지를 때면
어디론가 무작정 떠나고 싶단 생각이 들곤 하지만
그러고 보니 올 한해는 이상하리만큼 꿈적 않고
숨죽이며 산 것 같습니다.
이른 봄부터 바쁜 업무도 업무지만
살면서 무슨 일이 그리 많이 생기는지...
마음의 조급함과 분주함은 현실과도 이어져
모놀 답사는 커녕 개인적인 여행도,
늘 살가운 길동무들과 함께하는 여행도 접어두고 있었습니다.
자연스레 카메라 가방은 집안 한구석에 처박혀 먼지만 쌓이고...
그러던 중, 정선 하늘길 답사를
뒤늦게 개별차량으로 신청하여 퍼붓는 빗속을 뚫고 혼자 가는 길.
진한 커피향 속에 묻어나는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그 느낌은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하늘길에서 만난 태백준령의 멋진 운무.
습기를 잔뜩 머금은 날씨 때문일까요?
오랜만에 만난 정겨운 모놀 가족분들과 함께 함에
한결 가벼워진 마음 때문일까요?
잠시 잊었던 카메라의 그립감은
손에 착 달라붙었고
뷰파인더 너머로 본 풍경 하나하나,
모습 하나하나에 작은 행복을 느꼈습니다.
유난히도 비가 많았던 올여름.
그렇게 비가 오다 말다 후텁지근한 칠월이 지나고….
안동 병산서원의 붉은 유혹에 푹 빠졌던 시간.
마치 농염한 여인내 입술을 닮은 원색의 꽃잎들.
수많은 꽃잎이 지고, 또 피고...
떨어지면 제 꽃봉오리 피워 올려, 온몸 다해 다시 꽃을 피워내며
제 안의 소리 없이 꽃잎 시들어가는 걸 알면서도
석 달 열흘 화사하게 피어 백일홍이라 이름을 붙였나 봅니다.
네온이 아름답게 빛나던 비 오는 어느 도시 골목길.
국밥 한 그릇 앞에 놓고 잊혔던 기억을
생각나게 해 준 고마운 분.
그 속에서 먹먹히 가슴 한 편 간직하고 있었을
그 맘 속의 정겨운 사람들 모습.
누구랄 것 없이 어느 한 시절.
영원히 닿지 못할 요원한 꿈을 함께 꾸고 팠던 아름다운 이들이 있었기에
그래서 지나간 날은 다 아름답다 하고
망각을 복원해주는 장치로써 오늘을 살게하나 봅니다.
지나고 보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비록 잠시지만 소중한 가족들과의 이별...
그리고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할 양, 정들었던 삶과 생활의 터를 옮겼고,
무엇보다 쉰 나이 넘어서도 영혼의 실체를 찾지 못함에
부족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내려놓고
무릎을 꿇고 가지런히 두 손 모은 채 안식을 찾아 나섬이
무척 소중하게 느껴진 지난 시간 들였습니다.
생각해보면
지금껏 순리대로 살아가는 법이 최상이고
최선인 줄만 알았던 것이
결코 능사는 아니란 걸 뒤늦게 알았던 것이죠.
그동안 살아오면서
아마도 몸의 편안함과 마음의 행복만을
너무 기대하지 않았나 반성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던 올 한해였습니다.
이렇듯이 자신을 가두어 놓고 몸부림치며
마음의 평온을 얻고자 발버둥 칠 때,
내게 유일하게 위로의 말을 건네주고 용기를 북 돋아주며
힘의 원천이 되어준 '연풍연가'...
늘상 기거하는 집이 아닌 또 다른 곳에 내 마음을 추스리며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었기에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연풍연가의 아침 녘.
아침 햇살이 스멀스멀 겨드랑이 사이로 파고 들어와 단잠을 깨웁니다.
아침 햇살에 젖은 날개를 말릴 양, 고추잠자리가 찾아들고
산새들 날아와 지저귀는 소리
그리고 몸 안에 찌꺼기를 모두 씻어 버릴 양, 들이마시는 공기는 싱그럽기만 합니다.
도시의 휴일 아침은
늦잠 자는 것이 일상화되었는데
시골에서 맞는 아침은 이상하리만큼 일찍 눈이 떠지곤 합니다.
아직 덜 깬 눈을 비비며
편안한 옷차림으로 앞마당에 나서봅니다.
데크와 담장의 나팔꽃들은 아침 햇살을 받으며
힘차게 뻗어 오르고 있었고,
주인의 헛기침 소리에 알아보았는지 환한 웃음을 머금은 채, 인사를 합니다.
꽃들을 유난히도 좋아하는 까닭에
그동안 애지중지 키우며 올 때마다 들여다보며,
이야기를 나누곤 하였지만,
자주 찾지 않은 주인에게 한 마디 원망의 소리도 할 법도 한데
아무 불평불만 없이 쑥쑥 자라주는 꽃들이
예쁘고 대견하기만 합니다.
건들면 잡힐세라
까만 씨 톡 불거져 달아나 버리는 분꽃과
이슬 맺힌 꽃잎이
더욱 싱그러워 보이는 당아욱 하며
곱게 물들인 개량 한복으로 갈아 입은 것처럼 소박한 초롱꽃과
그 외 많은 예쁜 꽃들...
그렇게 아침 시간을 보내고
불어오는 소슬바람 마주한 채 이웃마을 나들이에 나서봅니다.
고추잠자리 노니는 늦여름의 코발트 빛 하늘엔
하얀 금을 긋고 소리 없이 사라지는 구름 저편 비행기를 바라보며
둥실 떠가는 하얀 구름 속에
그리운 이 모습 하나하나 새겨보며 한적한 시골마을
이곳저곳을 기웃거려 봅니다.
들녘의 벼는 성큼성큼 자라
잎사귀는 스치는 바람으로 살랑거리며
이삭을 쑥쑥 뽑아내며 풍요한 결실을 향해 줄달음을 치고
텃밭에는 잦은 비에 어렵게 열매를 맺은 호박넝쿨이
줄기마다 파란 호박을 탐스럽게 키워가고
물러터진 이파리 몇 잎 매달고 있는 끝물인 상추는
볼품없는 가녀린 잎 파르르 떨며 내년을 기약해 달라며 있었습니다.
오이 넝쿨엔 노란 늙은 오이가 대롱거리고
어린 시절 외할머니댁에 놀러 가 들로, 산으로 싸 돌아다니다 소나기라도 만나면
우산을 대신하던 추억이 깃든 토란도 커다란 잎 힘겹게 떠받친 채,
튼실하게 커가고 있었습니다.
쓰르람~~
쓰르람~~~
마을어귀 정자나무에서 쓰름매미 목청껏 울어대고
한가진 그늘아래 노인들의 여유로운 휴식이 있는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는 늦여름 한낮.
몇백 년 묵었을 법한 커다란 느티나무는
마을을 수호하는 당나무 인 듯
그 내력에 대해 내가 묻자, 아주머니께선 들고 있는 커다란 카메라를 의식하셨는지
제가 무슨 기자라도 되는 줄 아시고
장황하게 설명을 해주십니다.
마침 휴일이라 할머니 댁에 놀러 왔는지
내 옆에서 기웃거리던 꼬마 놈이 능숙한 솜씨로 나무를 탑니다.
마냥 울어대는 매미를 잡으려고 하는지,
아님,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나무 오르는 것을 내게 자랑이라 듯 하는지...
고목 등걸에 벌러덩 누워
제 손에 쥐어진 카메라를 연실 쳐다봅니다.
천진스런 모습에 사진 한 장 찍어주자
수줍은 듯 살포시 웃음으로 값을 대신합니다.
투명하여 속살까지 내비치는 햇빛 사이로 아이의 배웅을 받으며
길을 나서봅니다.
마을 어귀 공터 한쪽 귀퉁이에는 수확한 빨간 고추가
선명한 빛 발하며 몸을 말리고 있고,
언저리 밭의 여물어 가는 수수는
무거워져만 가는 고개를 주체하지 못한 채 힘겹게 서 있습니다.
또한, 탐스러운 참깨는 베어진 채로 묶여 세워져
비닐 모자를 쓰고 수확의 기쁨을 선물하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나간 것은 다 아름답다고 했던가요.?
괴산에 주말주택을 지어놓고 찾는 발걸음 잦다 보니
답사며, 게시판 활동도 자연히 소홀해지고
그럴 때마다 지난날들의 만상이 겹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여름내 타오르던 정염은
마지막 갈무리를 위하여 스스로를 태우고 있고,
익어가는 것들을 위한 '남국의 햇볕'을 노래한 릴케의 시구를 떠올리면서
이 뜨거운 햇살의 존재 이유를 생각해봅니다...
가을꽃 나날이 곱게 물들고
사방이 풍요로 우거지는 풍경들...
한발 한발 느린 걸음으로
싱그러운 가을향기 따라잡기에는
바람 같이 빨리 달아나 역부족이지만
느릿느릿 발걸음 떼는 뭉게구름
초가을 오후 늦더위를 가리고
돌아가신 외할머니 작은 키만 한 그늘에서도
재잘거리며 뛰어노는 꽃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아직은 이른 넉넉한 들녘으로
가을 마중을 나갈 때면 생각나는 유년시절 친구들의 빈자리...
자연과 도시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둘은 하나로 녹아나간지 오래...
매미잡던 커다란 살구나무는 어디로 갔는지
시멘트로 메워져 주차장이 되어 있고,
오동나무 두 그루가 나란히 올라가던 그 담장이 있던 곳엔
그 큰 잎 흔들릴 때 세상을 향한 내 마음은 얼마나 같이 흔들렸을까요?
흔적 없이 시멘트로 메꾸어져 있는 그 빈 공간들...
마당을 오가며 종종걸음으로 사방치기하며 뛰어 놀고
아침저녁으로 반질반질한 아래 흙이 보이도록 말끄러미 비질하던
내 손길이 묻은 유년시절의 기억들을
시멘트 밑의 그 부드러운 흙들은 알고 있을까요?
더 빠른 길을 내기 위해
산을 깎고 들판을 가로지르고,
아름다운 자연에게 너무 미안해지는,
내 유년시절의 풍경들은 이제 기억 속에서만 아련할 뿐...
잠시 추억의 저편으로 편승해 아름답던 그 날들을 떠올릴 때면
마음에 남아 있는 아름다운 풍경인 그가
나에게 하나의 풍경이 되듯이
나 역시 그에게 하나의 풍경으로 남아 있고 싶었습니다.
세월이 변하듯
우리네 마음도 그렇듯 변하는가 봅니다.
서둘러 계절이 바뀌고 있는데도
창 밖 지나는 사람들 모습은 모두 무표정하고
무언가 쫓기듯 얼굴엔 긴장감이 역력하니 말입니다.
일주일 후면 추석인데도
고단한 삶이 서툰 감상을 허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솔직히 명절 기분이 전혀 안 나니 말입니다.
하늘은 높고
푸르른 날의 연속인 나날들...
열어놓은 사무실의 창문 사이로
드나드는 바람의 손길은 부드럽고 살갑습니다.
이 가을엔
모놀가족 모든 분도
파란 하늘 한 번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가져보았으면 하는 바람이고,
행복한 꿈이 영그는 계절로 부디 다가섰으면 좋겠습니다.
조금은 이른 추석명절이지만
고마운 분 한 분, 한 분께 드리려고 저의 작은 정성을 모았습니다.
비록 실체는 없지만 어설픈 실력으로
이른 봄부터 여름내내까지 땀 흘리며 가꾼 제 마음을
바구니에 꾹꾹 담아 택배로 보내드리오니
소중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고 넉넉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2011. 09. 06. WOOD™
Cynthia Jordan - The Emerald Valley
|
가을이 왔음을 느끼게 하는 사진들..너무 좋습니다.
우드님! 가족들과 행복하고 즐거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부산 앞바다도 가을로 물들어가겠죠??
답사 때 두 분 볼 수 있는 기회 주었음 합니다...^^*
깔끔한 산소를 가득 마셔보는 청아한 글에 감사드릴뿐입니다~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한 추석 맞이하십시요~~~
늘 부딪히며 분주한 도시생활 속.
혼탁한 공기며 콘크리트가 싫어 이따금 유유자적하는 생활 택하였는데
좋게 봐주시니 저 역시도 비단님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렇게 비가 퍼부어대고,모든걸 쓸어가 버린것 같았지만
꿋꿋이 자기 본분을 다하는 꽃들이... 열매들이 기특하기 그지 없네요.
올여름을 견디고 피어난 꽃들이라 그런지 더 애틋하고,예쁩니다.
올여름을 견디느라 지친 우리에게 더없는 위안이 되어 주네요.
자연의 섭리란게 참 묘하단 생각들곤 한답니다.
꽃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한 순간 육체의 노곤함도 싸악~~~
여름 휴가때...
개울가로 고기잡으러 가면서 반딧불이도 보았답니다...^^;;
나이가 드니 지난것에 대한 추억이 더 많이 생각나네요.젊었을적에 몰랐는데............하구요.
그렇게 알게 모르게 나이드나 봅니다...
감사합니다..보라매님...^^*
난 아무래도 배경음악을 끄고 읽어야 할것 같아 그리했답니다...흐릿한 가을아침 분위기에 종일 헤어나지 못할까봐요~ㅎㅎ
올만에 소식전해주시는 우드님의 센스~하염없이 읽고 갑니다..
슬며시 다가오는 가을 분위기에 맞추어 선곡하다보니...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살갑기만 합니다.
건강하시죠?? ^^*
트레킹하면서 남몰래 혼자...가끔씩 오던 길 되돌아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앞 풍광에서와 전혀 다른 또다른 풍광...지나간 것이 아름답다고 하지만 요즘의 나는 늘 지나간 일이 아쉽고 후회뿐입니다. 지난번 문경가는 길에 우드님 생각을 잠깐 했더랬지요.'참~요즘은 모허시나??' 우드님..그랬군요. 그랬어요. 내 안의 역맛살이 다시 꿈틀거립니다. 늘 건강하시라우요. 아자~~!
한동안 뜸 해 죄송합니다.
이따금 오던 길을 멈추어 서서 뒤 돌아보며 자신을 비추어 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답니다.
이 좋은 가을 날.
건강한 몸과 마음위해 좋은 곳 많이 다니시는 팔색조님이 부럽기만 합니다...^^*
우드님의 남다른 심미안과 따스한 마음씨에 감동먹습니다...많이 행복하세요....
모든게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늘 긍정적인 생각을 지니고 조금 더 다른 각도에서 볼려고 하다보니...
자유새님께서도 늘 행복하시구요...^^*
우드님이 누구시더라~~~!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네요...ㅎㅎㅎ 가을남자로 나타나셔서 감성을 적셔주시네요... 아~! 넘 좋다요~!...
잘 계시지요??
고맙습니다...촌색시님...^^*
사진도 글도 넘 멋지다.
정겨운 풍경들속에 지친마음 달랠곳 있으니 행복한 남자~
한가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용문에 오두막 처분하니 많이 아쉽지요??
예쁜 매발톱 꽃 올해는 구경 못했지만 내년엔 이른 봄부터 연풍연가 화단을 수 놓을 것 입니다.
감사드려요...용문댁님....^^*
한편의 동화책같은 우드님의 사진과 글
너무너무 잘 보고 갑니다.
반갑습니다.레아님...
시간내어 청천에 한번 들린다는게 쉽지 않네요.
올해는 여름비가 많아 그럴텐데 조급한 마음 갖지마시고 느긋하게 즐기면서 생활토록 하세요...^^*
대학표 옥수수보다 더더더 맛나고 찰진 우드님의 감성..
만나면 더욱 정감있게 다가오는 우리 골수 모놀회원 우드님!
같은 동아리에서 놀아 참 기쁘다요~~ ㅎㅎ
단단함보단 조금은 무르고 여리면서 찰진....
저도 그런 감성을 일깨워 준 모놀이 있어 참 기쁘답니다...
건강하시죠?? ^^*
요사이 업무핑계로 모놀에 등한(?)한데도 우드님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릅니다.
인터넷 공간의 인기란 흐르는 물과 같은 것....
하시는 사업 많이 바쁘시지요?? ^^*
해바라기가 저렇게 예쁜 줄 몰랐구요...코스모스가 저렇게 재미나게 얘기하는줄 몰랐습니다. 오랫만에 우드님의 글다운 글을 보니 좋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그러니 자주 사무실 밖으로 나오도록하세요...
오랜만에 땡님 소식 대하니 반갑습니다....^^*
우드님... 오랫만에 감성 깊은 글을 보니 우드님 모습 본 듯 합니다... 강남에 같이 살때 좀 더 자주 만났어야하는데,,, 이제 멀리 오니 더 보기 어려워지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사업 잘 되기를 바랍니다...
두 분 안녕하시요??
서로 기회가 안 닿아 몇 번의 기회 놓쳤네요...
자주는 아니더라도 간간히 소식 전하면서 사는 모습 확인 함 되죠..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구요....^^*
어렸을 때 마당에 피어 있던 나팔꽃과 분꽃... 요즈음엔 참 보기 힘들어졌는데 연풍연가에 정성들여 가꾸셨나 보네요.
감성 풍부한 우드님의 글과 사진에 감탄하며 저 또한 아름다웠던 지난날의 모습을 떠올려봅니다...
화사한 외래종 꽃들 보다는 어렸을적 키우던
소박한 우리네 꽃들이 더욱 정겹게 다가온답니다...
건강하시고 알 차게 다가오는 가을 맞으셨음 합니다...^^*
우드님 ~ 이렇게 멋져도 되는거에요?
그냥 감탄사만 절로 나오네요~
내가 좋아하는 가을도 다가오고, 분위기 깔아주는 이렇게 멋진 님들도 계시고,
참 행복하네요^^
고운 단풍이 덕수궁 돌담 너머 고개 내밀고, 지나는 가을 여인들에게 추파 던질 때
카메라 메고 광화문 고즈넉한 찻집에 들려 이문세의 광화문연가나
옛사랑 듣고 싶은 생각입니다.
그때 베이지색 버바리 입고 나오시어 모델이 되어주세요...^^;;
이 좋은 가을 늘 행복하시구요....